
오늘은 알람을 안 맞췄다.
학교 가는 날은 꼭 맞추는데, 아니 원래 방학 때도 맞추는데 오늘은 맞추기 싫었다.
그래서 늦게 일어났다.
사실 그렇게 늦게는 아닌 것 같다.
나는 8시 40분 정도에 일어났다.
버릇처럼 인티를 들어왔다.
글잡은 너무 재밌는 것 같다.
오늘 하루를 인티에서 보냈다.
나는 왜 사는 것일까 눈물이 난다.
하지만 이것은 다 개뻥이다.
눈물은 개뿔. 에베베베.
내일부터 꼭 다이어트를 할 생각이다.
지금 몸매는 161cm 57kg
우울.
오늘도 오늘 할 일을 미루고 말았다.
난 참 미련한 닝겐이다.
우리 엄마가 사람이 한 번 저지른 일에 후회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항상 말씀하셨다.
후회하는 시간이 제일 아까운 시간이다.
어제 엄마가 두꺼운 노트를 사다주셨다.
이 노트로 뭐라도 하고 싶은데 뭘 할까 아직도 고민이다.
노트 첫 장은 항상 기분 좋으니까.
일기를 쓸까, 일정을 적는 용도로 쓸까, 영어 단어 공부를 할까.
감히 궁예질을 해보자면 분명 1년 뒤에는 냄비 받침으로 쓰고 있는 것 같다.
방학에 친구 관계는 항상 애매한 것 같다.
아직 정말로 친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없어서일까.
또, 낮잠을 오래 잤다.
5시간 정도.
오늘은 이상한 꿈을 꿨다. 차마 일기에 적을 수 없는 내용이라서 패스.
심심할 때 대화를 나눌 친구를 만들고 싶다.
혹시 실수로라도 이 글에 들어와서 이 문장을 읽는다면 우리 친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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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출근때마다 아메리카노 손에 들고 출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