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왜"
"후.. 솔직하게 넌 너무어려 응?"
"어린게 아니라 젊은거지"
"머리에 피도안말른게..내가 어떻게 너랑 사.."
"머리 피말르면 죽는데?"
"니가 아직 고딩이라서 학교안에만 있어가지고 몰르나본데 20살 되서 대학교가면 나보다 더이쁘고 쭉빵한애들이 많아 그니깐 그ㄸ"
"지금도 충분히 주변에 너보다 이쁘고 쭉빵한애들 많아"
"야!!!!내말에 계속 토달래??
그럼 나보다 예쁘고 어린 쭉빵이들을 만나지 왜 나를만난다고 이렇게 쫒아댕기는건데!!"
"그애들은 재미가없어 시시해"
"뭐.뭐???"
"넌 뭔가 달라"
허 어이가없어서 웃음이 나온다는게 이런건가..
어쩌다 고딩한테 꼬여서.....
몇일전 취업을하고자 서울로 나혼자 상경했다. 아빠는 원룸이나 고시텔에서 사는건 위험하다며 평범한 아파트에 방을 구해주셨다. 나야뭐 조그만한 원룸이나 고시텔보단 편하니깐 완전 땡큐였고...ㅎ
가져온 내짐들을 풀고 다정리하다가 엄마가 이사를왔으면 떡을돌리는것이 예의라고 했던게 생각이나서 떡을사러 나갈라하니깐
맞다..
난 여기에 지리를 몰른다.. 이사온지 2시간도 안넘었는데 이동네에 떡집이어디있는지 알리가 없었으니깐 ...머리를 긁적이다가
결국 아파트 앞에있는슈퍼로가서 비나오니 부침개나 해서 돌리자 라는생각에 재료를 담고 집으로 돌아왔다
역시 비오는날에는 부침개지
독립한거에 대한 설레임에 신이나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신나게 부치는데
근데... 이사온날 부침개를 줘도 괜찮은건가..?
살짝 걱정도 잠시 예쁘게 구워진 부침개를 쳐다보며 박수를쳐댔다
집정리를 하다보니 늦게잠든탓에 늦잠을 자버린 바람에 급하게 준비하고 엘레베이터까지 초고속으로달려감 ㅜㅜ
어..어!
"잠깐만요!! 같이타요!!!"
반쯤 잠길려는 엘레베이터에 탄 남학생을 향해 소리를 질르며 뛰어들어간뒤에
소리질르며 뛰어온것에대한 무안함이...ㅋㅋ
인사를 꾸벅하고 핸드폰시계를 보며 초조하게 1층까지 내려가기를 기다리고있는데
"그쪽 치마"
"네?"
"치마요 치마"
같이탄 학생은
손가락으로 내 다리를 가르키며 피식웃어대길래 쳐다보니..
"제 치마가 뭐가.."
헐
미친...나년..여기쥐구멍어디있죠ㅠㅠㅜㅜ
츄리닝 바지위에치마를 입고 그대로 밖으로 나왔나보다..
"안볼테니깐 1층도착하기전에 바지벗어요"
"아 네...고맙습니다"
그 학생은 다시한번 풉 하고 웃으며 내 반대방향으로 스며 말했고
다급하게 벗으며 대답했다
"다..다벗었어요 "
"ㅋㅋㅋ어제 부침개 가져다준 이사온분 맞죠?"
"아..네"
"우리엄마가 디게 조신한 여자가 이사왔다고 하던데..ㅋㅋ"
"핳하.."
"뭐.. 맛있게 잘먹었어요 "
이놈의 아파트는 왜이렇게 1층까지 가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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