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료 단 이유는 들어오시기 전에 똥손이라서 재미없을수도 있으니까 한번 더 생각해보시라고ㅋㅋㅋㅋㅋㅋ"뭐고, 웬일인데."좋으면서 지랄은. 변백현 학교보다 일찍 마친 김에 오랜만에 화장도 살짝 하고 변백현 몰래 학교 앞에서 기다리다 변백현이 나오자 짠! 하고 놀래켰는데 이 미적지근한 반응은 뭐지.후, 참자 참아. 변백현은 싸가지없고 감정표현 서투르기로 유명한 대구남자의 표본이다. 내가 참는 게 빠를 거야. 스스로 치솟는 섭섭한 마음을 억누른 뒤 팔짱을 끼며 나 안 보고 싶었어? 물으니"어차피 매일 보는데 보고 싶기는 뭐가 보고싶노."어휴 이 싸가지를 진짜..! 보고싶었다는 말 한 마디 듣고 싶어서 하는 얘긴줄 뻔히 알면서 말을 툭툭 내뱉는 변백현 덕에 참을 인자를 오늘만 몇 번 쓰는 지 모르겠다. 원래 이런 줄 알면서도 괜히 기분이 꽁기꽁기해져 한 걸음 정도 뒤에서 걸어가다가 야. 하는 변백현의 부름에 자동적으로 변백현의 옆에 다가 섰다."왜.""누구한테 잘보일라고 그래 꾸미고 왔는데?""누구겠노. 내가 잘 보일 사람 하나밖에 더 있나.""설마 내가."이런 상병신을 봤나. 남자친구라는 게.. 어휴, 말을 말자. 당연히 너한테 잘보이려고 왔다며 오늘 나 좀 예쁨? 하면서 변백현의 눈앞에서 꽃받침을 시전하니, 마치 넌 여자친구만 아니었으면 죽빵 한대 갈겼어 이년아..! 라는 말을 하는 듯한 눈빛을 이글이글 뿜어낸다. 그래도 남자친구한테 예쁘다는 소리 듣고 싶은게 여자 마음인지라 맞을까봐서 꽃받침은 풀고"오늘 안 예쁘냐고. 신경 썼는데.""내 만나는데 화장을 왜 하는데,"참을 인. 참을 인. 참을... 못참아 썅!!!!!! 더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좀 전까지 참았던 짜증들을 표출하고 말았다. "오늘 학교 일찍 마쳐서 니 놀래켜줄라고 찾아 왔는데 반응도 없고, 니한테 예뻐보이고 싶어서 일부러 시간들여서 꾸미고 왔는데 왜 이렇게 틱틱대는데. 여자친구한테 보고싶었다, 오늘 예쁘다 한 마디 하기가 뭐가 그래 어려운데. 니 한번이라도 내한테 좋아한다 예쁘다 해준 적 있나, 내 좋아하는거 맞긴 하나."평소에 이런 말을 잘 하지 않는 탓에 변백현은 물론이요, 말을 마친 나도 놀람을 금치 못했다. 아 그래도 마지막 말은 너무 심했나.. 하고 약간의 후회가 밀려오는 찰나에 변백현이 입을 열었다."..미안, 내 원래 낯간지러운 말이나 애정표현 잘 못하는 거 니가 제일 잘 알잖아. 캐도 니 만나고 노력 많이 했는데 잘 안된다 이게. 아까 니가 내보고 보고싶었냐고 물었제. 솔직히 왜 안 보고 싶겠노. 진짜 매일매일 보고싶은데 그 말이 잘 안나오더라. 마음 많이 상했나.""어..? 어어... 아니.."처음 듣는 변백현의 진심어린 말에 오히려 화냈던 내가 더 당황스럽고, 변백현 마음 알면서도 심통부린 게 미안해졌다. 고개를 땅에 박고 손만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변백현이 나를 안아왔다."카고, 오늘 니 예쁘다. 근데 앞으로 화장하지 마라. 교복 말고는 치마도 입지 말고. 솔직히 니 그래 해서 오면 예뻐 죽겠거든? 내가 이런데 다른 새끼들은 어떻겠노. 난 그 꼬라지 못 본다. 내 눈에는 니 화장 안하고 치마 안 입어도 충분히 예쁘다. 그니까 예쁘게 하고 나와서 다른 새끼들 시선 니 쪽으로 쏠리게 하지 말라고. 알았나.""…""앞으로는 좋아하는거 맞냐는 그딴 질문 하지 마라. 내 니가 생각하는 거보다 훨씬 더 니 많이 좋아한다. 표현 못하는 내 때문에 많이 힘들었제, 앞으로 그런 생각 안 들게 내가 많이 노력할게. 진짜 미안."뭐야 모바일은 글 못 접어요?ㅠㅠㅠㅠㅠㅠㅠ접고싶은데ㅠㅠㅠ애초에 연재하려고 썼던 썰도 아니였고, (그래서 좀 짧아요..) 독방에 올렸는데 반응이 괜찮길래 올려본거에요ㅋㅋㅋ 다음 편은 없을....걸요....? 있을수도..?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똥글 읽느라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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