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국뷔] 선생님과 제자 사이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6/9/a696121df8bd3d6ad1242ea6efd6e8bb.jpg)
정국의 목울대가 한 번 울렁였다. 태형을 봐서 그런 건가? 정국은 앞에서 자연스럽게 수업을 하는 태형을 주시했다. 학생들은 다 곯아떨어졌는데 뭐가 좋은지 웃으면서 수업을 꿋꿋하게 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나라면 쪽팔려서 도중에 나갈 텐데' 정국에게는 태형이란 전혀 이해 할 수 없는 선생이었다. 정국은 태형이 학생들을 혼내는 모습을 전혀 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태형은 학생들이 무례하게 굴거나 사고를 쳐도 학생들을 그저 어르고 달래기만 했다. 정국의 눈에는 항상 웃는 선생이 더 답답하게 보일 수 밖에.
대체 뭐가 그를 항상 웃게 만드는지 궁금했다. '혹시 애인이라도 있는 건가' 등의 갖가지 생각도 들었다. 저 정도 외모에 애인은 몇 번 사귀어 봤을 법도 한데 태형의 카톡 프로필을 보면 의심 갈 만한 것이 없었다. 사진은 도촬을 당한 듯한 그의 옆모습이고 상태 메시지는 배고프다, 밥 먹고 싶다 등 고작 이게 다였다.'그래, 설마 애인이 있겠어?' 정국은 괜히 불안해 했다. 하지만 '어차피 내가 채갈 건데 무슨 걱정이야'라는 생각과 함께 불안감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정국은 눈을 게슴츠레 뜬 채로 턱을 굈다. 정국의 머릿 속은 온통 태형의 생각으로 가득 찼다. 태형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떠들어대기만 했다. 이윽고, 종이 울리자 책상 위에 엎어져 있던 학생들의 머리가 하나둘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태형은 교과서를 대충 챙기고 나가버렸다.
"오늘은 그냥 나가네. 전에는 몇 마디 하더니"
평소와 다르게 수업이 끝나면 격려의 말을 하던 태형이 오늘은 하지 않자 정국은 의아해 했다. 맨날 하던 것을 갑자기 안 하니까 뭔가 이상하기도 했고 어색하기도 했다. 혹시나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싶어 정국은 재빠르게 의자에서 일어나 태형을 쫓아갔다. 다행히 태형은 교무실로 아직 안 간 상태였고 아주 느리게 걷고 있었다. 복도에 학생들이 점점 들어차자 정국은 선생님 쪽으로 다가갔다.
"선생님."
"어? 왜, 정국아."
태형의 나긋한 목소리에 정국의 목울대가 또 한 번 울렁였다. 한두 번도 김태형을 볼 때마다 이러니 정말 미칠 노릇이었다. 정국은 태형이 생글생글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괜히 머쓱해졌다. '내가 민감해진 건가? 저렇게 웃고 있는데 뭐가 신경 쓰인다고'
"어...선생님 기분이 별로 안 좋아보여서요...그냥..."
"아, 뭐야. 난 또 대단한 건 줄 알았네."
태형의 실망한 듯한 말에 정국은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이왕 나온 겸에 좋아한다고 해버릴까, 선생님을 내가 마음에 품고 있었다고 불어버릴까 등등 여러 생각이 머리에 잡혔다.
"종 치기 전에 빨리 들어가."
태형이 정국을 뒤로 한 채 자리를 뜨려고 하자 정국은 이대로 놓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얼떨결에 입을 열었다.
"선생님 저 과외 좀 해 주시면 안 될까요?..."
밑도 끝도 없이 과외라니. 괜히 말 꺼냈나. 정국은 머릿속이 하얘졌다. 태형은 과외를 해 달라는 말에 살짝 당황한 듯 싶었다. 둘 사이에 정적 아닌 정적이 흘렀다. 정국은 당황해 하는 태형의 표정을 보고 괜히 밀려드는 후회감에 괜히 머리만 긁적였다. 정국이 다시 말을 하려던 찰나, 태형은 자신의 팔목에 있던 시계를 한 번 보고는 정국에게 말했다.
"저녁 8시쯤부터 시간이 비는데 그때 돼?"
안녕하세요...어쩌다 보니 첫 글을 쓰게 된 045 입니다...
처음 써 보는 거랔 떨리네옄... 많이 부족하기는 한데...
좀 질질 끄는 게 있기는 한데 괜히 질질 끌었나라는 생각도 좀 들기도 하고 어차피 장편으로는 안 갈 생각이라...!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여튼 애정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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