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
“……콱 죽어버리지 새끼야. 미친 소리 말고 얼른 떨어져.”
그렇게 말하면서도 한없이 어두워지는 형의 표정을 볼 수 있었다.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이리저리 정신없이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멍청하기만 한 나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단지, 내가 정말 죽어버리면 형이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만이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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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 2년이라는 시간차를 두고 민석이 형의 동생으로 태어났다. 이 2년이라는 시간차는 나에게 단 하나를 앗아갔지만, 난 모든 것을 빼앗긴 것만 같았다. 정말로 이 2년이라는 시간이 나에게서 그것을 앗아간 것이라면 나는 그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 2년이라는 시간차를 달리하거나 없앴을 것이다. 아니면, 아예 태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난 병신이다. 똑똑한 형이 언제나 날 그렇게 부르니 아마 난 병신이 맞을 것이다. 아니, 난 정말로 병신이다. 형은 언제나처럼 옳았다. 병들 병 (病)에 몸 신 (身)을 써서 병신 말이다. 왜냐하면 내 심장은 비정상적으로 크다 못해서 구멍이 뻥- 하고 뚫려있기 때문이다. 사실, 저 둘은 따로 떼어놓고 보면 그렇게 위험한 심장병은 아니다. 둘 다 충분히 현대 의학 기술을 겸비한 수술로 완치까지는 아니어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둘이 함께 있어도 그리 치료하기 어려운 병은 아니다. 단지, 내 몸이 너무나도 병신이기 때문에 난 수술을 받을 수가 없었다. 수술날만 다가오면 이상하게 골골대는 내 몸이 문제였다. 가끔은 차라리 확 죽어버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이 세상에 미련이라도 남은 것인 것인지 아니면 워낙 겁쟁이인 나라 겁이라도 덜컥 나는 것인지 그럴 수가 없었다.
어릴 적에는 나도 하루 빨리 건강해져서 형처럼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이리저리 뛰어놀고 싶었다. 형과 함께 놀이터에 가서도 난 언제나 그늘에 앉아 햇볕에서 웃으며 뛰어다니는 형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형은 그저 하릴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닐 뿐이었지만 몸도 안 좋고 성격도 안 좋은 나는 그게 얼마나 약이 올랐는지 모른다.
사실, 형은 나 때문에 밖에 자주 나가지도 못했고 그렇다 할 친구도 없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입원하는 나로 인해 형 또한 병원에 살다시피 했었기 때문이다. 병원에는 함께 뛰어놀 만한 형이나 내 나이 또래의 아이가 흔치는 않았다. 다들 나처럼 아파서 누워있는 아이들이거나 그저 입원한 가족을 따라 아주 잠깐 오는 아이들이 다였다.
병원 안에서는 뛸 수도 없고 친구도 놀이감도 없으니 퍽이나 심심하고 좀이 쑤실 만도 할 텐데 형은 군말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내 옆에서 보내고는 했다. 언제나 나를 위해주는 착해빠진 형이라서 나는 형에게만큼은 내가 원하는 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점점 더 버릇없어진 걸지도 몰랐다. 그래서 형은 이제 더 이상 날 좋아하지 않는 것일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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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나를 톡하고 건드리면 없어져버리는 비눗방울 대하듯이 했다. 마치 우리 가족의 생활이 중심이 나인 듯 했다. 형이 원하는 것보다 내 원하는 것이 먼저였고 무엇이든 내가 중요했다. 처음에는 날 너무나도 소중히 대해주는 것만 같은 느낌에 멋도 모르고 좋아했었다.
단지, 내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시한 폭탄을 안고 있는 아이라서 그런 것도 모르고 마냥 좋아했었다. 그저 내가 안타깝고 안타까워서 어찌할 줄 몰라서 그런 것도 모르고 마냥 행복해 했었다. 그 때에는 모든 것이 그저 좋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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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라고 해도 나보다 고작 2살 위일 뿐인데도 너무나도 크게 보였다. 어릴 적이면 다들 하는 그 흔한 편식도 안 했고 내가 마냥 짜증나게 굴어도 다 받아주고는 했다. 그런 형은 절대로 떼를 쓰거나 울지 않았다. 내가 울거나 떼를 쓸 때도 형은 그저 의젓하게 앉아 내 옆에서 등을 두드려주고는 했다. 그런 형을 엄마와 아빠는 언제나 자랑스러운 듯 바라보며 미소 지었었다. 그럴 때면, 형이 무척이나 질투가 났었다.
‘우리 종대 잘 부탁한다.’
매일 아침 엄마는 형에게 신신당부를 하고는 집을 나섰다. 엄마가 저 말을 하지 않고 나가는 날이면 하루종일 이상하다고 느낄 만큼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형은 무슨 큰 사명이라도 받은 듯이 꼼꼼하게 날 챙기고는 했다. 난 마치 어른이 된 민석이 형에게 맡겨진 아기와도 같이 느껴질 정도였다.
어릴 때는 그게 날 더 신경 써주는 것만 같아서 마냥 좋았지만 조금 크고 나니 내가 어딘가 부족하고 불안한 존재 같다는 느낌을 주어서 찜찜했다. 나는 못미덥고 형만이 믿음직스럽다는 것만 같아서 조금 서럽기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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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챙겨 먹이고, 약은 30분 후에 꼭 먹이고. 알겠지?’
걱정 가득한 엄마의 말에 듬직하게 끄덕이는 형. 그리고 그것이 마냥 못마땅한 나. 심장이 아픈 것 외에는 다른 아이들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나는 형의 복장을 충분히 뒤집어 놓고도 남을만한 일을 저지르고는 했다. 심장이 아프니까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마구 하고는 했다. 예를 들면,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대신에 마구 움직인다거나 수분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물을 마구 마셔버린다던가 하는 것들 말이다.
퍽이나 짜증나고, 화날 만도 한데 형은 그저 담담하게 날 달래고는 했었다. 알았어- 형도 같이 가만히 있을게. 라던가 미안해, 형도 물 안 마실게. 와 같이 그 나이대의 아이답지 않은 말을 하면서 말이다.
그 때는 어린 마음에 내가 다른 모든 사람들과 아니, 형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랬던 것 같다. 어쩌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형처럼 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은연중에 형을 엄청나게 질투한 나머지 교묘히 괴롭히려 그랬을지도 모른다.
솔직히 돌이켜보면, 반반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나는 이것저것 하면 안 되는 것들이 넘쳐나는데, 형은 그렇지 않았다. 형은 배가 고프지 않으면 밥을 먹지 않아도 되었고, 물을 마구 마셔도 되었으며, 이리저리 오랫동안 뛰어다녀도 되었다.
나 또한 마음 깊숙이는 형처럼 오랫동안 가만히 있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랬고, 형처럼 모든 음식을 고루고루 먹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랬으며, 형처럼 믿음직스러워지길 바랬다. 누군가에게 한없이 불안하고 걱정되는 존재가 되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어리고 바보였던 나는 막무가내였다. 무작정 형을 따라 하고는 했던 나 때문에 형의 팔과 발에는 족쇄가 채워졌다. 나 때문에 형은 자유로울 수 없었다. 나 때문에 형은 구속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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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작스런 발작으로 인해 저녁 늦게 병원으로 실려갔었다. 엄마와 아빠도 헐레벌떡 뛰어와 내 손을 꼭 잡아주셨다. 아버지께서는 밖에서 의사 선생님과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셨고, 내 옆 자리에는 엄마만이 내 손을 잡고 있었다. 형이 걱정되는 듯 민석이는 어떡하지? 라며 중얼거리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무엇이 그렇게 겁이 나고 불안해서 덜덜 떨리는지 엄마의 손을 놓아줄 수가 없었다.
형도 분명히 무서움에 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이기적인 나는 엄마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 엄마의 손을 놓지 않고 꼭 붙잡은 채로 잠이 들었었다. 이렇게 괴로웠던 적은 오늘이 처음이니까 오늘 만큼은 괜찮을 것이라고 나 자신을 합리화시켰다.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뜬 내 주위에는 엄마도, 아빠도 없었다. 오히려 병원이 집이라고 말해야 할 정도로 자주 입원하는 나였지만 새하얀 벽지의 병원은 혼자 있을 때에는 이상할 정도로 낯설고 무섭기만 해서 엄청난 거부감이 들었었다. 울먹거리는 나에게 간호사들이 달래며 말했었다.
“종대야, 형아가 지금 혼자 집에 있대. 형아 데리고 금방 오신다니까 뚝!”
하지만, 그 날은 그 누구도 오지 않았다. 난 홀로 새하얀 병실에서 불안에 떨며 밤을 지새울 수 밖에 없었다.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홀로 있게 된 병원은 아직 어렸던 나에게는 그다지도 낯설었던 것 같다. 형은 아늑하고 넓은 집의 푹신한 침대에서 자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별 것도 아닌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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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동생을 잘 돌아보아주는 형, 어른스러운 형, 예의 바르고 똑 부러지는 형, 걱정이 없는 형, 등등. 의젓하고 사려 깊고 알아서 잘 하는 아이. 주변 사람들에게 형은 언제나 그런 사람이었다. 그에 반해, 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어야 하는 동생, 칠칠맞은 동생,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동생, 등등. 칠칠맞고 얼뜨기 같아 불안한 아이. 주위 사람들은 날 언제나 이렇게 보았다. 난 형이 자랑스러운 동시에 부러웠다.
어쩌면 그렇게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은 형의 주위에 사람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얼마 안 되는 친구들도 어른스럽고 다정한 형을 보고 나면 언제나 날 부러워하고는 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방안에서만 조용히 앉아 놀아야 하는 나보다는 활발하고 운동도 잘하는 멋진 형과 놀고는 했다.
그래서인지 학교에 다니게 된 형은 주위에 친구들이 많아진데다가 모두들 하나같이 다들 멋지고 예쁜 사람들이었다. 모두들 반짝반짝 빛이 났다. 그 중에서도 자신의 생각은 솔직하고 꾸밈없이 확고히 말하면서도 강요하지 않는 형은 더욱 빛났다. 마치 형이 모두의 리더 같았다. 더 이상 나만의 멋진 민석이 형이 아니게 되었다.
그렇게 점차 형은 나와 보내는 시간이 뜸해져만 갔고 아무리 뒤쫓아가도 점점 나에게서 멀어져만 갔다. 그리고 난 더 이상 난 형의 소중한 동생이 아니게 되었다. 조금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병신 같은 몸뚱이 때문일까 아니면 몸 못지않게 멍청해지기만 하는 머리 때문일까. 형은 더 이상 날 자상하게 보살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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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형에게 따스한 보살핌을 받아온 아이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좀체 낫지 않는 병마와의 싸움, 남들과 다르다는 편견과의 싸움, 남에게 피해만 준다는 죄의식과의 싸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외로움과의 싸움. 겁쟁인데다가 약해빠진 내가 이 모든 것들을 홀로 버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힘들고 지친 나는 무언가 붙잡고 지탱할 것이 필요했다. 하루하루가 괴롭고 두려운 나는 위로가 필요했다. 나에게 괜찮다고 거짓말이라도 속삭여주고 토닥여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는 처음에 부모님이었고, 나중에는 크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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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와 같이 나에게 신경 쓰시느라 분주한 부모님을 뒤로 한 채 멍하게 서있었다. 사실, 형의 손을 붙잡고 장난치고 싶었지만 매섭게 쳐내버릴 걸 알고 있었기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빤히 형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면 혹시 한 번이라도 날 봐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형은 내가 있는 쪽으로는 조금의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것이 의도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온통 정신이 쏠려있기 때문이라는 것은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난 후였다. 형의 눈길은 언제나 부모님을 향해 있었다. 그것은 너무나도 올곧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메마른 눈길이었다. 형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바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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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을 일으키는 주기가 묘하게 짧아져만 갔다. 그리 눈에 띄는 정도의 주기는 아니었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알게 모르게 삶에 욕심이 생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별달리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살고 싶었다. 언제 어디서 쓰러져 세상을 뜰지 모르는 나에게 일분일초의 매 순간은 그래서인지 너무나도 소중했다.
할 수만 있다면 형과의 관계를 조금이라도 되돌리고 싶었고, 부모님께 적어도 마음의 준비만은 해드린 후에 떠나고 싶었다. 그런 내 바보 같은 머리는 부모님과 멀어지라고 말하고 있었다. 바보 같은 형이니까 이 방법이 통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정기적으로 가는 병원을 기어코 혼자서 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정말 바보였는지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형은 나더러 남에게 피해만 주는 이기적이기 짝이 없는 놈이라고 했다. 상관없었다. 곧 죽을 나에게는 가족들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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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발작은 무언가가 달랐다.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그 누구도 모르게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덜덜 떨려오고, 온몸에 한기가 서렸다. 갑자기 그 모든 것이 한없이 두려워졌다. 나름대로 굳게 먹었던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이 흐물거리며 흘러내렸다.
죽음을 외로이 혼자 맞이하고 싶지 않았다. 누군가 옆에 있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누구든 상관없었다. 나의 손에 닿은 온기에 매달려 제발 옆에 있어달라고 애원했다. 이 온기로부터 떨어지면 그야말로 죽어버릴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내 두 손에 닿는 그 모든 것들을 거세게 움켜쥐었다. 그것들이 내 생명줄이라도 되는 마냥 그렇게 마구잡이로 붙잡았다. 거침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은 아랑곳도 않은 채 내 손에 잡힌 사람들의 손을 보물이라도 되는 양 품었다. 사람이 죽음이라는 한계에 부딪히면 이렇게까지 처절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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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을 때에는 낯설디 낯선 얼굴 하나와 익숙한 두 얼굴들이 보였다. 내 두 손은 세 사람의 손들을 야무지게도 꽉 쥐고 있었다. 피가 안 통해서 새파랗게 변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힘껏 쥐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정신이 다 들지 않았던 나는 헛소리마냥 부끄러운 진심을 내뱉고 있었다.
너무나도 무섭다고, 외롭게 가고 싶지 않다고, 적어도 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는 계속 내 옆에 있어달라고, 그렇게 중얼거렸다. 엄마의 눈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이 내 손에 떨어지고 나서야 나는 내가 무슨 말을 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형의 말대로 너무나도 이기적인 나는 죽어서야 형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w. est. b.
주절주절
이 소재는 몇 년 전에 내가 간간히 찾아갔었던 병원의 환자들로부터 따온 것인데
이 이야기와는 달리 나이 차이가 꽤 나는 형이 동생을 너무나도 잘 챙겨주고 너무나도 동생을 위해 주었다.
동생 또한 형바라기라고 할 정도로 형을 잘 따르는 아이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두 명 다 각자 나름대로 삐뚜름한 면들이 있다.
아마, 나라면 저 상황에서 저렇게 삐뚤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 들었기 때문일지도.
사람은 다들 나름대로의 삐뚤어진 면모가 있기 마련이니까.
너무 착하거나 약하면 왠지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되어 진다.
내 짧은 생각으로 인간은 유아기에는 절대적인 성선설,
이후 성장하면서 주위환경에 따라서 성악설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나쁜 아이들도 알고 보면 다 착한 아이들일 때가 많다고 느낄 때가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암호닉 분들
빠오슈님♥ 립님♥ 라푼첼님♥ 쿵니님♥ 타오첸님♥ 청강님♥ 감다팁님♥ 식탁님♥ 미엘르님♥ 흰자님♥ 소금소금님♥ 슈크르님♥ 비글님♥ 홍삼님♥ P님♥ 개지님♥ 짱구님♥
암호닉은 언제나 받습니다. 다만, 저는 한 커플만 앓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시우민이나 첸을 아래에 깔고 가는 것이 베이스이기는 해요.
하지만, 두루두루 앓아대는 것이 제 스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