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염..저번편에도 적지만 큰 관심 싸랑해요!!♥,♥
오늘은 한달간의 친구혹은 썸남썸녀 관계를 청산하고 훈이가 먼저 고백해 남치니 여치니가 된 이야기를 해보려고해요 ㅋㅋ
여기서 훈이=훈훈하게생긴 현 내남치니
음슴체
음...훈이가 나한테 한 고백은 너무나 고맙고 행복한 일이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막 로맨틱하고 달달하고 아련하면서 원더풀하고 뷰티풀하고 허리케인하며 비너스한일은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서로 연애경험이 한번도 없는 순진하고 순수하고 순박한 여린 학생커플일 뿐임..ㅋㅋ
때문에 우린 경제적 능력도 없으므로 그냥 말과 행동으로만 서로의 진심을 얘기하고 그날부터 우리는 본격적으로 서로에대한 사랑과 관심을 키워가며 쏠로들에게 욕먹을 러브러브 모드가 시작됬음 ㅋㅋㅋ
때는 4월의 어느 일요일이었음...
오랜만에 약속도 없고 간만에 학원도 없는날이라 정오가 다 되도록 밀린 잠과 게으름을 맘껏 펼치고있는 날이었음..ㅋ
그렇게 늘어지게 잠을자다 깨보니 두세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었음 ㅋㅋㅋ
그리고 너무 더럽게 있는 것 같아 대충 샤워를 하고 컴퓨터를 키고 네이트 온을 켰음..
그리고 아이들의 대화명을 스캔하던 중 유독 훈이의 대화명이 눈에 띄는거임...!!
000(어떻게하나)
아마 이게 확실할거임 ㅋㅋ 이게 그날 저녁일을 생각하며 대화명을 바꾼진 이때까지 전혀 몰랐지..
난 갑자기 나미 빙글빙글 노래가 생각나 내 대화명을
(우리만남은 빙글빙글 돌고)
로 바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할일없이 웹서핑좀 하다가 티비보고 그러다 저녁때되서 저녁을 먹고 계속 공부하라는 어른들 성화에 못이겨 방으로 들어가 문제집이니 교과서니 모조리 펴두고 묵묵히 공부를 하고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핸드폰벨소리가 똻!!!!!!!!!!!!!!!!!!!!
화면을보니 훈이전화번호가 똻!!!!!!!!!!!!!!!!!!!!
당시 시각이 8시반쯤 됬을거임...............
"여보세요?"
"나 훈인데 이따가 니네집앞 놀이터로 나올수있어?"
"ㅇㅇ"
"그럼 이따봐 9시까지 만나자"
"ㅇㅇ"
대충 이런식으로 통화하고 끊은듯 ㅋㅋ
근데,..그때통화할때 녹음을 해뒀어야 했음..ㅋㅋㅋㅋㅋ
평소답지않게 소심터지는 목소리하며 짧은 통화지만 더듬더듬대고ㅋㅋㅋㅋ
표정이 안보여도 알것같은 머뭇거림이었음ㅋㅋ 귀여워
근데 훈이 목소리만 마냥 귀여워할 여유가없었음....
왜냐면 난 지금 초 내추럴한 패션과 용모였기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
스킨로션조차 바르지않은 심각한쌩얼이라 초췌하다못해 아파보이기까지했기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주말에 그것도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는데...공감하잖슴..? 이런모습..ㅋㅋㅠ
난 초스피드로 고데기스위치를 누르고 발열될때동안 대충 걸린 바지와 야구잠바를 걸쳐입고 화장실로 달려가 고양이세수한다음에 스킨로션을 발랐음 ㅋㅋ
그리고 고데기로 사자갈기같던 머리를 펴서 단정하게 정리하고 모든것이 완벽해졌다 싶어서 집을나섰음 ㅋㅋ
나가면서 현관에 있는 거울을 보고 여자가 꾸미지않았다가 꾸민것만큼 더한사기가 어딨을까 생각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집을 나와서 시간맞춰 놀이터에 가보니 아무도 없는거...
아뭐야..하면서 벤치에앉아 핸드폰만 만지다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데 진짜 그날 별이많진 않았지만 유난히 반짝반짝거리며 이쁘게 떴었던것같음,,.
별에 넋이빠져 구경하는데 조금뒤에 훈이가 온거임 ㅎㅎㅎㅎㅎㅎㅎ
막 설렘반 기대반
안녕ㅎㅎ했는데 얘가 내옆자리에 앉는거임..!!!ㅠㅠㅠㅠㅠㅠㅠ
아 나도 솔직히 한달가까이 지내면서 나한테 엄청잘해주고 챙겨주기까지하는 훈훈하고 잘생긴 짝꿍님을 좋아하게된지 이미 오래임..ㅋㅋ 그래서 옆에앉았단것만으로도 진심 설레 미치겠는거임...
>,<
ㅋㅋ 그리고 거의 십분동안 어색하게 앉아서 이런저러 얘기 하다가 훈이가 갑자기 입고있던 집업 주머니에서 내가 짜장 좋아하는 따뜻한 병두유를 내손에 쥐어주면서
"밤이라 좀 쌀쌀하지?"
하는거!!!!!ㅜㅜㅜㅜㅜㅜㅠㅍ프ㅡ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매편마다 나오는 따뜻하게데운 병두유는 내가진짜완전좋아하는거임 ㅠㅠ
덕분에 학교에서 난 두유녀로통함 ㅋㅋㅋㅋㅋ 학교매점에서 거의맨날사먹는데도 질리지도않고 징쨔 레알좋아함 ㅠㅠㅠ 피크닉몽쉘저릭라임 ㅋㅋㅋ 그만큼 난 훈이만큼 두유도 사랑하는여자임 ㅋㅋㅋㅋ
으잉 그거 식어서 먹을때까지 므흣한 표정으로 계속 쥐고있었음 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훈이가 웃음기 싹 빼더니 진짜 진지하게 내이름을
"00아"
하며 부르는거임...목소리도 미친중저음 ㅠㅠ 녹겠네 ㅠㅠ
내가 그래서
"응"
하며 대답하니 갑자기 고개를돌려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나랑 눈을 맞췄음.
그리고
"나 너 많이 좋아해."
라는거임....
급 진지해져서 나는 아무대답도 아무행동도 못하고 가만히 멍...하니 훈이얼굴만 쳐다보고 있었지...
그리고 또
"그동안 대충 눈치챘을지 모르겠는데, 너 처음 만나고부터 정말 좋아했고 다 진심이었어"
라고 살짝 눈을 내리깐다음 아련터지는 말투로 말함...
나 진짜 갑자기 그래서 얼떨떨하기도하고 이렇게 이성한테 고백받아본게 정말 처음이라서 멍하니앉아 어쩔줄 몰라함..
근데 또
"...나랑 사겨줄래?"
하고 날 지긋이 바라보며 내 대답을 기다리는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난..ㅋㅋ
진짜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인지 기억도안나고 내가 왜그랬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대답없이 훈이한테 팔 뻗어서 안아줬음...ㅋㅋ 훈이가 내 체구에 비해 하도 커서 내가 안긴꼴이 됬지만ㅋㅋ
훈이를 껴안고 훈이 등을 토닥토닥 거렸음..
그랬더니 얘가 막 피식피식 작게 웃는거임 ㅋㅋ
그래서 내가 훈이 어깨를 밀어서 안고있던걸 떼내고 왜웃냐고 물었더니
"애달래는것도아니고 뭐하는거야 ㅋㅋㅋ"
웃으면서 일케말함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다시 끌어안고는
"이게 내 대답이야"
라고 했음.
그랬더니 훈이가 막 날 떼네더니 무슨뜻인지 모르겠다고 허락하는거냐고 물음.
그래서 내가고개를 살짝 끄덕끄덕 하니깐 흐뭇한 표정으로 빙긋 웃으며 이번엔 자기가 날 꼭 껴안아 줬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넓고 따뜻한품....
무엇보다도 체격이 월등히 크니까 내가 안겨있으면 날 감싸준다는 느낌을 받아서 너무좋았음...ㅠㅠ
왜그런진 모르겠는데 이제됬다..하고 후련하고 딱딱하게 뭉친게 풀려서 편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음 ㅋㅋ
그리고 내가 안겨있을때
"나도 너 많이좋아했어"
라고 말하니깐 숨막힐정도로 더 꼭 안아주ㅜ었음...ㅠㅠㅠ
그상태로 몇분정도 더 있었던것같음 ㅋㅋ
그날 이후 친구들한테도 알려지고 이미 전교에 다 솜ㄴ나서 선생님들도 우리를 알고계심ㅋㅋ
짝바꿀때도 우리둘은 그대로 앉음 ㅋㅋ
무엇보다도 항상 내편이 되어주고 내가 힘들때 기댈 수 있고 훈이도 힘들때 나에게 기댈수있는, 서로에게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한 존재가 됬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너무행복해서 견딜수가없음..ㅎㅎ
내 얘기지만 내가 너무 몰입해서 쓰다보니 달달하고 기분좋은 느낌을 잘 전달했는지 모르겠네 ㅎㅎ
다음에는 저번주에있었던 200일에 뭐했는지쓸까 아니면 첫뽀뽀했을때를 쓸까
그냥 우리둘이 사귀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쓸까 여러분드리 댓글로 정해주길바람!!!!!!!
나중에 시간날때 또 들고올게용 반응 조금이라도 보여주는 언니들 내가 많이이뻐하고 고마운줄 알지?!!!! 안녕♥
아 쏠로언냐들한테도 곧 훈이보다 더더 멋지고 좋은남자가 올거야 ㅎㅎ 꼭 오기를 바랄게!!
길고 무미건조하기만한 내글 읽어줘서 고마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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