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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홍빈] 첫사랑 보고서01~02 | 인스티즈 


 

 


 

[VIXX/홍빈] 첫사랑 보고서01~02 | 인스티즈 

 

 

 

 

 

 

  

 


1화 ( 부제 : 첫사랑이 나타났다 ) 

  

  

  

"어서오세요, 젤리피쉬 카페입니다 주문하시겠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테이크아웃 해주세요"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왠지는 모르겠는데 어릴적부터 글 쓰는게 좋았던 나는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의 반대도 무릅쓰고 문예창작과에 진학하여 대학을 졸업했다. 

  

재학중일때도 학점도 우수한 편에 속해 교수님 추천으로 공모전에 참가하여 상도 받고,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어보지않겠냐는 제의도 몇번 받았을 정도로 글에 애착도 많았고 글쓰기를 좋아했다. 

  

  

그런데도 왜 졸업 후에 글을 쓰지않고 카페에서 알바하는 중이냐고 묻는다면 

답은 하나였다. 글이 써지지않았다. 

머릿속에서는 온갖 내용 구성과 글 소재가 떠오르지만 막상 자리에 앉아서 

펜이나 연필을 잡고 써 내려가려고 하는 순간 머릿속이 백지처럼 하얗게 변해버려서 한 글자도 

못 쓰고 쥐고있던 연필을 내려놓게 만들었다. 

  

  

졸업하기 바로직전에 나타난 이런 내 증상은 졸업작품마저도 쓰기 힘겨워서 교수님을 붙잡고 울기도 했다. 

"글이 안 써져요..." 교수님은 이런 나를 안타깝다는 듯이 보시고서는 

글에 대해 무언의 압박을 받는게 아니냐며 마음을 비우고 휴식을 갖으라며 어깨를 토닥여주셨고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면서 겨우겨우 졸업작품을 써냈지만 내 마음에 들지않는 글이였다. 

  

  

그래서인지 졸업식때 졸업작품들을 엮어서 만든 책자를 나눠줬을때 

나는 한번도 그 책자를 펼쳐보지도 않은채 내 방 책상위에 올려놓고 침대에 엎드려서 울었다.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나니 할 일이 없었다. 

글이 써지지 않으니깐 공모전이나 출판사에 작품을 내 보낼수도 없었고, 

계속 글만 써오던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없었다. 

  

  

그렇다고 마냥 놀고있을 수도 없어서 알바라도 구하던 중에 우연히 알바를 모집하던 동네 카페에서 일을 하기로 했고, 

이런 내 사정을 알고있는 학연이오빠(카페 사장님)는 글이 써져서 안정적인 자리에 있을때까지 카페에서 일해도 된다며 

나를 배려해줬고, 나는 그런 학연이오빠의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카페에서 열심히 일하고 집에 돌아가서 

원고지에 뭐라도 끄적였다. 

  

  

카페에 출근하고, 집에 가서 원고지에 무언가를 끄적이고 (그래봤자 정말 사소한 것들) 

그렇게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을때였다. 

  

  

  

딸랑- 

  

  

  

어김없이 카페에 출근해서 손님을 기다렸고, 

유난히 더워서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던 그 날 

정말 뜻밖에 손님이 찾아왔다. 

  

  

"어서오세요, 젤리피쉬 카페입니다." 

"...어..." 

"주문하시겠어요?" 

"나 몰라요?" 

  

  

포스기를 들여다보고 있던 내게 음료 이름이 아닌 

'나 몰라요?' 라는 질문에 고개를 들어 앞을 보자 

씨익 웃고 있는 너가 있었다. 

  

  

"...이홍빈?" 

"별빛이 맞지? 정수정이 너 여기서 일한다고 했는데 정말이였네." 

 "..." 

"왜이렇게 얼굴보기도 힘들어, 동창회에도 안 오더니" 

"아..." 

"그 동안 잘 지냈어?" 

  

  

아, 첫사랑이 나타났다. 

  

  

  

  

  

  

 

 

  

 


 

2화 ( 부제 : 과거의 너 ) 

  

  

  

  

  

  

  

  

  

  

 (과거 회상) 

 

  

홍빈이를 처음 만난건 고등학교 때였다. 

나는 워낙 성격이 소심해서 조용하게 학교 생활을 하는 존재감 없는 아이였고, 

나와는 다르게 홍빈이는 잘생기고, 성격 좋아서 아무하고나 잘 어울려서 노는 아이였다. 

  

전교에서 '이홍빈'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으니깐. 

  

그리고 나는 그런 이홍빈을 좋아하는 수 많은 아이 중에 하나였다. 

  

  

  

  

  

  

  

  

  

이홍빈은 누구에게나 친절했다. 

반 아이들 중에 친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친근하게 대하고, 

장난을 쳐도 웃어 넘길 줄 아는 아이였다. 

  

그런 이홍빈이 유일하게 까칠할때가 있었는 데, 

바로 그림 그릴때였다. 

  

  

홍빈이는 미대를 목표로 미술학원에 다니면서 입시준비를 했다. 

점심시간에 남자애들이 밖에 나가서 축구를 하거나 농구를 할때, 

이홍빈은 교실에서 스케치북을 펴고, 4B연필로 그림을 그렸다. 

  

  

내가 기억하는 이홍빈의 손이 하루라도 안 까맸던 적이 없었던 만큼 

홍빈이는 그림을 좋아했다. 

  

  

교실 모습을 그리기도 하고, 앞에 앉은 반 아이의 뒷모습을 그리기도 하고. 

  

  

무심한 듯 앉아서는 섬세하게 연필을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깊었을 정도로 

홍빈이는 자기의 꿈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 

  

  

  

  

  

나한테는 '정수정' 이라는 소꿉친구가 있는데 

수정이도 반에서 튀고, 적응을 잘 해서 그런지 홍빈이와도 친분이 있었다. 

수정이는 내가 홍빈이를 좋아한다는 걸 아는 유일한 애였는데 (친구가 유일하게 정수정 하나였으니깐.) 

수정이는 내가 이홍빈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답답해하곤 했다. 

  

"이 답답아, 고백을 하라고. 고백을!" 

"아... 나 진짜 못해... 수정아 어떡하지..." 

  

그 당시 울상인 내 표정을 보고 수정이는 한숨을 쉬었다. 

  

  

워낙 인기가 많던 이홍빈은 선배들, 후배들에게도 고백을 받곤 했고 

심지어는 옆학교에서도 이홍빈에게 사귀자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는 홍빈이가 고백 받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내내 울상이였다. 

  

  

  

- 

  

  

  

이홍빈을 정말 좋아했다. 

내 고등학교 시절을 설명하라고 하면 '이홍빈' 이라는 이름 석자로 

모든 걸 설명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했다. 

  

  

나는 고2때부터 부모님께 조르고 서 문예창작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물론 처음에는 문예창작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내 말에 부모님은 반대를 하셔서 학원은 꿈도 못 꿨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처럼 매일 울고불고 매달리는 내게 결국 항복하시고 학원에 등록해주셨다. 

  

  

내가 다니던 학원은 꽤나 크고 유명해서 그런지 다른 학원보다도 빡세게 수강생들을 가르쳤다. 

그래서 학교가 파하고 학원까지 갔다가 나오면 12시가 넘었는데, 

나는 집이 가까운 편이라서 학원차를 신청 안 하고 걸어갔다. 

  

  

 그 날도 나는 학원에서 나와 집으로 걸어가는 중이였고, 

그런 내 발목을 붙잡는 목소리가 들렸다. 

  

  

"별빛아!" 

"...?" 

  

  

친구는 정수정밖에 없어서 나를 이렇게 친근하게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동명이인이가보다, 하고서 멈칫했던 걸음을 다시 옮기려고 했을때 

누군가가 내 어깨를 잡아세웠다. 

  

  

"왜 듣고도 모른척해" 

"아... 홍빈아..." 

"너 아닌 줄 알았어?" 

"으응..." 

  

  

이홍빈하고 대화를 해 본 적은 수정이가 있을때가 전부고, 

그 마저도 대화 수준이 아닌 그냥 얼떨결에 몇마디 주고 받은 것 뿐이지 

이홍빈과 이렇게 둘이서 마주 보고 대화하는 건 처음이였다. 

  

이홍빈은 내게 왜이렇게 늦게 집에 가냐면서 물었고, 

학원을 다닌다는 내 말에 홍빈이는 자기도 이 주변 학원에 다닌다면서 

집에 걸어가는 거면 같이 걸어가자고 제안했다. 

  

웃으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던 너를, 

나는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고개만 끄덕이며 걸어갔다. 

  

그리고 너는 우리집 앞에서 웃으면서 말했다. 

'잘자, 별빛아' 

  

너의 그 한마디에, 

나는 백일몽을 꾼 듯 나른하고 정신없었다. 

  

  

  

  

-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즐거운 일도 많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에 울기도 엄청 울었다. 

  

  

그날도 알 수없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울먹이며 

원고지에 글을 썼고, 그런 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수정이는 나를 위로해줬다. 

  

나는 그런 수정이의 위로에 괜히 서러워져서 눈물샘이 터져버렸고, 점심시간이여서 사람이 없던 교실에 

밥을 먹고 돌아온 이홍빈은 내가 우는 모습을 보고 나에게 다가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었고 

수정이는 스트레스 때문이라면서 내 어깨를 두들겨줬다. 

  

이홍빈은 그런 나를 보더니 손에 들고 있던 요구르트를 내게 쥐어주면서 울지말라고 말했다. 

  

수정이는 계속 우는 나를 보다가 화제전환을 하기 위해 이홍빈에게 

자기한테는 왜 요구르트를 안 주냐고 물었고, 

그런 수정이의 물음에 이홍빈은 웃으면서 말했다. 

  

'넌 못생겼고, 별빛이는 예쁘잖아.' 

  

  

  

  

  

- 

  

  

  

  

나한테는 어릴 적부터 따라오던 별명이 있었는데, 

바로 '길치'였다. 

  

나는 길 찾는 걸 유난히 못 했다. 

그래서 항상 똑부러지던 수정이가 나를 책임지고 데리고 다녔고, 

나는 그런 수정이를 졸졸 따라다니기만 했다. 

  

하지만 언제나 수정이가 나의 나침반 같은 존재가 되어 줄 수는 없었다. 

  

  

어느날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서 교외 백일장에 나가게 됐는데 

백일장 장소까지 수정이가 나를 데리고 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수정이는 내게 길을 모르면 지나가는 사람한테라도 물으라고 세뇌시켰고, 

나는 나대로 걱정을 하며 수정이의 말에 답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홍빈이는 뭐하냐며 물었고, 

수정이는 홍빈이에게 말했다. 

  

"별빛이 완전 길치인데, 백일장 장소까지 잘 찾아갈 수 있을지 걱정돼서 죽겠다." 

  

  

수정이에 말에 너는 입꼬리를 올려 웃더니 

잘 찾아갈 수 있을 거라며 내 머리를 헤집었다. 

  


 


 

 

  


 

  

으앙 독방에 있다가 글잡으로 이사왔다ㅠㅠ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소금소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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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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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오ㅓㅠㅠㅠㅠㅠ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짱조타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우와ㅜㅜㅠㅠㅠ재밌어여 다음편 기대할께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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