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국제범죄수사대 ( International Crime Lab )
02
"안녕하세요 이번 연쇄살인사건의 목격자 도경수라고 합니다"
"저희 관할 연쇄살인사건이 맞나요 김형사?"
"네 팀장님 목격자가 진술한 목격 장소랑 시간대가 실제 장소와 시간이 일치합니다"
"그럼 일단 심문실로 안내해드려"
"네"
우리 서 관할의 연쇄살인사건은 단 하나다 'C.B 연쇄살인사건'
다른 서에서 해결이 나지 못 해서 우리 서까지 넘어오게 된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이다.
피해자 사이의 접점은 보이지 않아 더욱 범인의 의중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청소년에서부터 중장년층까지
의문점은 어린이나 노약자 살해 기록은 아직까지는 없었다.
살해 현장에는 빨간 글씨로 영어 글귀를 적어 놓은 작은 종이 한 장을 놓고 사라진다.
지금까지 범인의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 했다.
"여기에 앉으면 되나요?"
"네 편하신 대로 앉으시면 됩니다"
"아......"
"일단 성함, 주민번호, 주소, 직업란 등 표시되어 있는 곳 만 적어주세요"
"네.........여기요"
"보통은 살인 현장을 목격해도 그냥 지나치기 마련인데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아니요 당연한건데요 뭐..............목격자의 증언은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니깐요...."
행동과 말투가 그의 정갈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목격 증언을 하는 것은 범인에게 위험에 노출되기도 쉽고, 꽤나 귀찮음을 감수해야 하기에
이렇게 먼저 나서서 증언을 하겠다는 사람은 없기에 의아하게 생각했던 찰나 그에게 종이를 건네어 받은 민석은
왜 그런지 금방 알게 되었다. 범죄 관련 전공을 한 사람이었다.
"14년 07월 24일 23시에 일어났던 살해 현장을 목격한 것이 사실입니까?"
"네"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네, 그날 저는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조금 피곤한 느낌이 없지 않아 느껴져 집에 가서 빨리 쉬고 싶다는 마음에 평소에는 잘 이용하지 않는
집으로 가는 지름길인 골목길로 가게 됐어요, 골목길에 막 드러서려 할 때 어떤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었어요. 밤이라 더 크게 들리는 현상 때문에 확실히 들었죠
"어디 더 빌어봐 더욱 불쌍하게 혹시 알아? 내가 당신이 불쌍해서 살려줄지도"라고 말했어요 범인이 정확하게 저렇게 말했어요
너무 소름 돋아서 잊혀지지도 않아요......그 소리가 들려서 도망가려고 했었어요 처음에는....저도 사람이니까요....하지만...."
"..........하지만?"
"또 다시 방관자가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그 골목의 범인이 나를 발견하지 못 할 즈음에서 지켜봤어요....
그 새끼.....이미 죽어서 사후경직이 온 사람을 붙들고 계속 말을 걸고 있었어요 약간의 정신분열 현상도 보였고요....
그래서 저는 그 자리에서 급하게 도망 나와서 112에 전화를 했죠...내가 살인 현장을 봤노라고...
어제까지 저도 패닉 상태라 올 생각을 못 했었습니다...그래도 늦게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찾아오게 됐습니다..."
"아니요 충분히 감사합니다. 목격자의 진술이 정말 필요한 상황이었거든요 제가 지금부터 두 장의 사진을 보여드릴 거예요 그 두 장의 사진 속 인물 중
그날 보았던 사람이 있나......확인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네......근데 제가 확실하게 범인의 얼굴을 본 게 아니라.....기억나는 건 꽤나 호감형에 미남형 얼굴이었었다는 점이 다라...."
"그 정도면 유추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으실 겁니다. 오 형사 듣고 있지? 용의자 사진 좀 가지고 와줘"
초반에는 막힘없이 잘 말하더니 그때 상황에 대한 공포인지 후반부로 갈 수록 약간의 버벅거림도 보였고,
심리학을 전공해서인지 중간에 관련 용어도 섞어가며 자세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게 보였다.
충격이 꽤나 크긴 컸던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범인의 모습을 상당히 잘 기억하는 모습이었다.
"......ㅇ......이 사람이에요!!!!! 이 사람이 확실해요!!!"
세훈이 와서 사진을 펼쳐 보이자 경수는 한 용의자의 사진을 가리키며 흥분한 듯한 목소리로
그 용의자가 범인임을 계속 강조해왔다.
"이 정도면 체포영장은 가능하겠지.....일단 녹음 내용 USB에 넣어주고 경수씨 증인 보호 신청해주고 오형사가 수고 좀 해줘 난 검찰청에 갔다 올게"
"........네 다녀오세요"
민석은 급한 기색을 감추지 못 하고는 등받이에 걸려있는 외투를 들고서는 심문실을 빠져나갔다.
민석이 나가자 심문실에 있던 세훈과 상황실에서 심문실로 옮겨온 루한이 민석이 앉아있던 자리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경수씨"
"아....네......안녕하세요"
"제가 궁금한 점이 조금 생겨서요...질문...해도 될까요?"
"......네......편하실 데로......"
상당히 언짢은 표정의 세훈과 약간은 비릿한 웃음을 짓고 있는 루한이 경수에게 말을 걸었다.
약간의 공격적이면서도 무시하는 듯한 투의 말에 경수 또한 언짢은 듯해 보였다.
"대체 어떻게 그 어두운 곳에서 본 범인의 모습을 확신할 수 있던 건지...그리고 대체 왜 이렇게 늦게.....목격자라고 나타나신 건지 약간의 의구심이 들어서요"
"김형사님이 돌려 말한 거 경수씨도 아시죠? 저는 저런 거 못 해먹어서요 그 쪽이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던 겁니다"
"하.......두 분 편집성인격장애신겁니까? 믿어달라고 한적 없습니다 적어도 두분께는요 이런 식의 대우에는 저도 응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자신은 나름대로 힘든 결정을 하고 찾아온 것인데 의심을 당하는 상황이 불편한 것인지 경수는 상당히 굳은 얼굴을 하고는 심문실문을 새게 열고는 나가버렸다.
나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던 건지 루한과 세훈은 벙진 표정으로 그 자세 그대로 굳어 버렸다.
"둘 다 미쳤어!?!?!"
"............아니 아직 뭐 해보지도 못 했고만....저렇게 승질을 내고 나가버리냐...."
"ㅇ...우리도 조금이라도 기분 나빠 보이면 그만할라고 했었어....근데....아직 시작도 못 했는데 나가버린 걸 어떻게...놀라서 잡지도 못 했어..."
둘 이 심문실로 들어갈 때 누군가는 녹음을 맡아야 했었기에 찬열은 그대로 상황실에 남아있었다.
증인 보호 신청 동의를 위해 들어간 줄 알았던 둘이 그만 경수의 신경을 건드리고 만 것이다.
찬열은 나가는 경수를 보고는 민석에게 한 소리 들을 생각이 먼저 들어 심문실로 박차고 들어가 다짜고짜 둘에게 소리부터 질렀다.
소리를 지르고 보니 두 사람도 적잖이 당황한 표정에 더 화를 내지는 못하고 두 사람 앞에 경수가 앉아 있었던 자리의 의자를 빼내어 앉았다.
그때였다 찬열의 주머니에 있던 전화의 벨소리가 울렸다.
"여보세요? 네 팀장님 네 네??? 네 알겠습니다 제가 갈게요 네"
"ㅁ...뭐야 벌써 안거야? 목격자 간 거?"
"아니 오전에 둘이 심문했던 용의자 결국에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데.....그래서 일단은 내가 그 용의자 자택 근처에서 잠복수사하겠다고 했고
영장 발부받으셔서 용의자 체포해서 오는 중이라고 준비하래"
울리는 전화기를 받은 찬열의 입에서 '팀장님'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긴장했던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내용을 말하는 찬열에
안도감이 들기도 잠시 우려했던 일이 일어남과 용의자 심문을 준비해야 했기에 바빠진 두 사람은
나가는 찬열을 배웅하지도 못 하고는 자신들의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김형사 오형사 용의자 심문실에 있으니깐 최대한 자극하지 말고 심문해"
"네"
"네"
둘이 상황실에서 할 질문을 정하고, 범인의 특성을 정리하고 있을 때였다.
숨이 찬 듯한 민석이 상황실 문을 열고 들어와 두 사람에게 심문실에 용의자가 있다고 하며,
용의자 신상정보가 들어있는 파일을 둘에게 건네었다.
둘 은 문 앞에서 긴장을 풀고는 심문실로 들어가 용의자 앞 자리 의자를 빼내어 앉았다.
"안녕하세요 뭐...딱히 서로 할 말도 없고, 지금부터 간단한 질문을 할 거에요 충분히 답하실 수 있는 그러니깐 우리 서로 협조합시다 변백현씨"
![[EXO] 국제범죄수사대 (International Crime Lab)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8/6/68650e679653b692508990772b8e8110.jpg)
변백현 / 25 / 대학원생
"형사님 글쎄 전 범인이 아니라니깐요!! 그 시간에 알리바이도 확실하게 있단 말입니다!!"
※ 정신분열 현상 :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
※편집성인격장애 : 불신, 의심, 타인의 숨겨진 의도나 동기에 대한 과민성및 경계가 특징인 성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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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