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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훈] DON'T BETRAY | 인스티즈  

   

   

   

   

   

   

   

DON'T BETRAY   

 

   

   

   

   

   

   

   

   

" 세훈아 나 좀 봐봐. "   

   

" …… "   

   

" 세훈아, 우리 밥 먹어야지. "   

   

" …… "   

   

" 내가 직접 만들었어, 세훈아. "   

   

" …… "   

   

" 대체 왜 그러고 있는거야. "   

   

   

   

   

   

   

   

--   

   

   

   

   

강의실이 술렁였다. ㅇㅇ과 김여주랑 ㅁㅁ과 오세훈이랑 동거한다더라. 김여주랑 오세훈은 이렇고이런 사이라더라.   

   

온갖 카더라로 뒤섞인 강의실로 김여주가 들어왔다. 주위의 학생들은 그런 김여주의 눈치를 보며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강의가 시작되고 나서도 김여주를 향한 수근거림은 멈추지 않았고, 김여주는 그에 대응하듯이 강의실을 박차고 나섰다.   

   

   

   

" 세훈아. 애들이 너랑 나의 얘기를 하더라. "   

   

" ……. "   

   

" 좋지…? 애들도 너랑 내가 사귀는거 다알더라고…. "   

   

" 여주야…. "   

   

" 응. 세훈아. "   

   

" 나 좀…. 나 좀살려줘…. "   

   

" 예전처럼 웃어줘. 세훈아, 예전처럼…. "   

   

" ……. "   

   

" 그 이쁜입으로 왜 그런말만 지껄이는거야. "   

   

" ……. "   

   

" 넌 나 안사랑해? 난 너 사랑해 세훈아. "   

   

" ……. "   

   

" 이제 나를 향한 사랑이 식었다. 이거야? "   

   

" 여주야…. 난 이런사랑 원하지 않아…. "   

   

" …그래서? 이제 내가 싫어? "   

   

" …여주…. "   

   

" 닥쳐. "   

   

" ……. "   

   

" 우리가 왜 이렇게 됬을까? 나 때문에? 아니면, 너 때문인가? "   

   

" …제발 살려줘…. "   

   

" 닥치라고 했지. "   

   

-짝   

   

   

쳤다. 김여주가 오세훈을. 사랑을 갈구하는 한 여자가 그녀의 남자를.   

   

한 번, 두 번, 세 번. 김여주가 오세훈에게 손찌검하는 횟수는 잦아졌다.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듯한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제 3자가 보았을 때 그녀는 이미 미친 것에 틀림없었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행동에 체념한듯 그녀의 채찍질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일 뿐이었다.   

   

   

   

" 날 사랑하지 않을꺼라면. "   

   

" ……. "   

   

" 죽어. "   

   

   

   

   

   

   

--   

   

   

   

   

   

   

   

   

너는 지금 내 앞에 앉아있다. 세훈아 근데 왜 날 보지않는거야?   

   

내가 니 앞에 앉아있는데, 왜 날 보지 못하는거야?   

   

내가 널 잘못 앉혔나…? 아 기다려봐 세훈아, 조금 더 편하게 앉혀줄게.    

   

   

   

" 세훈아 나 좀 봐봐. "   

   

" …… "   

   

" 세훈아, 우리 밥 먹어야지. "   

   

" …… "   

   

" 내가 직접 만들었어, 세훈아. "   

   

" …… "   

   

" 대체 왜그러고 있는거야. "   

   

" ……. "   

   

" 웃어, 세훈아. 나 보고 웃어. "   

   

   

너무 좋다. 이렇게 마주보고 있으니까 얼마나 좋아. 너도 좋지? 세훈아 우리 이렇게 계속 같이 있을까?   

   

너랑 매일 이러고 있을 걸 생각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아 세훈아.   

   

나는 정말 좋아서 이렇게 웃는데. 너무 웃어서 눈물이 흐르는데. 세훈아 너는 왜 웃지 않는거야?    

   

너는 지금 기쁘지 않아? 나는 이렇게 좋은데….   

   

니가 안 웃고 그렇게 앉아 있으니까 재미없다, 세훈아.   

   

나도 이거 그만할까…?   

   

나도 그냥… 조용히 있을까…?   

   

보고싶다. 세훈아.   

   

   

   

   

   

   

--   

   

   

   

   

   

   

' 2014년 *월*일 새벽 3시경 한 주택에서 시신 두구가 발견되었습니다. 남녀 한쌍의 시신이었으며 남성의 시신은 이미 부패 된지 오래 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원인은 자살이며, 여성이 남성을 살해한 후 방치 해둔 뒤 자신 또한 자살한 것 으로 보입니다. 이상 더 자세한 정보는 수사가 진행 된 후, 알려질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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