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4
길 가다가 준면이형을 만났다.아주 오래전에 만난기억은 나는데,준면이형이 반갑다며 예전얘기를 꺼내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그런적 없는데...준면이형과 얘기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니 시간이 많이가있었다.아,내가 뭐 하러 밖에 나갔었더라?
2017.4.7
봄비가 많이 내린다.비가 올때마다 나는 냄새는 정말좋다.
2017.1.20
이제 병원을 안다녀도 좋을 것같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바로 집으로 왔다.근데 아직도 뭔가 잊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잃어버린건가.
2017.5.20
예전에 만났던 준면이형과 다시 만났다.요즘은 괜찮냐고 한다.나는 괜찮다고 했다.사실 뭐가 괜찮은건진 모르겠지만.오늘은 비가 내렸다.봄비는 냄새가 좋다.
2017.11.7
의사선생님에게서 연락이 왔다.잘 지내냐는 연락에 사실은 병은 좀 어떠하냐는 말이 듣고싶은 거였다.괜찮은지는 모르겠다.괜찮다고 했다.
2017.11.22
예전에도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요즘에는 더 든다.뭔가 큰걸 잊어버린 느낌.의사선생님한테 물어보면 분명히 다시 병원으로 불러들이거나 약을 더 먹일것이다.정말 싫었다.준면이 형한테 연락했다.준면이 형은 알고있을것같았다.전화를 받지 않는다.무슨 일이 있는걸까?
2017.7.2
장마가 왔으면 좋겠다.
2017.7.9
드디어 장마가 왔다.기분이 좋다.
2014.8.xx
비가오면 니 생각이 나.자꾸만.
2013.7.xx
나는 지독한 여름감기에 걸렸어.넌 내걱정이 된다며 수업도 내팽겨치고 죽을 싸들고 왔지.난 항상 너한테 고마워하고있어.사실 넌 이런 내마음 모를꺼야.얼마 전부터 너에게 이상한 마음을 품고 있었어.넌 너무 아름다워서 손댈 수가 없어.봄비를 닮은 도경수.난 널 사랑해.
2015.11.20
경수를 닮은 비가내릴때,경수에게 연락이 왔다.
내일볼래?내일보자.응,그냥 밥이나 먹자고...응,별일 없지?응..나 며칠있으면 가야되니까 얼굴이라도 보자고...나 그동안 바빠서 너 많이 못봤잖아.그래그래,서운했어?미안해,내일은 신나게 놀자.응,응,그래,내일 봐.뚝.
경수는 며칠 후에 독일로 떠난다.정식으로 바이올린을 배운다고 했다.앞으로 몇년동안은 경수를 볼 수 없다.경수가 떠난다고 했던 날,난 많이 울었던것같다.그리고,경수가 진짜로 떠나버리면 정말 많이 울것같다.
2015.11.21~2016.2.20
내용없음.
2017.11.23
자고 일어나니 준면이형한테 연락이 와 있었다.어제 무슨일있었냐 물으니 한참을 아무 말 안하다가 별일 아니라한다.그리고 형에게 물었다.형은 내 병에대해 아는것이 있냐고 물었다.형은 좀 더 망설이더니 내일 보자고한다.확실히 뭔가 있는것같다.
2017.11.24~2017.12.5
내용없음.
2017.12.6
이 일기는 매일 써왔다.별일 없는 이상.
2016.2.21
답답해 미쳐버릴것같다.
2016.3.14
아직도 기억나지 않는다.사실 몇달을 누워있었다고 하는데 그것도 기억이안난다.
2016.5.30
내가 뭘 기억하려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2017.12.7
나에게 별일이 많이 생긴것 같다.
2016.7.4
장마가 시작되려나 보다.왠지 기분이 좋다.
2015.4.xx
경수와 우산 속에서 봄비소리를 들으면서 걸었다.봄비를 닮은 경수.봄비속에 있는 봄비.
2013.2.xx
오늘 준면이 형의 소개로 준면이 형 아는동생을 만났다.나와 동갑이라고했다.그런데 체구는 나보다 훨씬 어리게 생겼다.그 작은체구에 날카로운듯 동그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게 차가운듯 뭔가 따뜻한 봄비를 닮았다고 생각했다.도경수.
2015.1.xx
도경수.내가 널 바라보고 있으면 넌 항상 다른 곳을 바라보지.항상 그래왔다.이제는 나를 봐줘.
2017.12.8~2018.1.4
내용없음.
2018.1.5
도경수.난 왜 기억못했을까.이렇게 큰 기억일 줄이야.네 일기 다 읽었어.
2018.1.6
너에게.
[도경수의 일기]
2013.2.xx
준면이형의 소개로 나와 동갑이라는 남자애를 만났다.나른한 눈매의 김종인.그 아이는 화려하진 않지만 그윽한 향기를 가진 야생화를 닮았다.여름에 피는..
2014.7.xx
비가온다.넌 꼭 비가오는 날엔 짦은 연락이라도 나에게 하곤 했다.오늘은 왜 안올까?
2014.11.20
바이올린을 잡은지도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는데,요즘 슬럼프가 왔나보다.그 때문에 자주 우울해진다.그 때마다 종인이는 나를 위로해준다.다정한 아이.
2015.11.20
오랜만에 종인이 목소리를 들었다.종인아.나의 종인아.나는 다 알고있었어.나는,못된 나는 다 알고있었어.그리고 나도 너와 같다는걸,못된 나는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
2014.10.xx
여행을 다녀왔다.바다가 참 예뻤다.가을이라 쌀쌀했지만 유학가기전 마지막 여행이었다.김종인,너가 왔었다면 나를 붙잡고 여기저기 다녔을텐데.나는 어쩔 수 없이 간다는 투로 너를 따라다닐텐데.넌 참 다정한 아이.
2015.11.21~
내용 없음.
2015.9.xx
종인이에게 유학을 간다고 했다.너무 아무렇지 않아해서 서운할뻔했다.나는 너와 헤어져야해서 조금 아쉬운데,그런데 너는 거짓말이었다.준면이형이 그 얘기를 듣고 종인이가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해주었다.다정한아이.미안해..미안.
2015.10.xx
미안해 미안미안미안미안미안....
2015.11.19
사랑해.종인아.나만의 야생화.
[준면의 일기]
2013.2.xx
경수와 종인이를 서로 인사시켜주었다.둘이 성격이 잘 맞을거라고 확신할 수 있다.
2013.12.xx
종인이의 마음을 알아버렸다.
2015.11.19
경수의 마음을 알아버렸다.
2015.11.21~2016.2.20
내용없음.
2016.2.21
작년 11월21일에 경수와 종인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의사가 그 때 상황으로는 종인이를 구할려다가 경수가 심하게 다친것같다고 했다.경수는 깨어나지 않았다.
2017.7.8
비가 내린다.예전에 종인이가 경수를 봄비라고 말한적이있다.종인이는 아직 기억하지 못한다.
2017.11.23
종인이에게 모든 얘기를 해주었다.
2018.1.6
봄비가 그리운 여름의 야생화는 봄비를 다시 만나길 빌며 다음에는 봄에 피길 바라며 같은 곳으로 향했다.
![[EXO/카디] 야생화의 동경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b/3/5b39ee7eec594ec057159f6dce74bbda.jpg)
![[EXO/카디] 야생화의 동경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b/f/3bfaa4355ec0b1cec8e00a060b63be49.jpg)
글잡에 글 처음 써보고 이런 형식도 처음이라 떨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이 전체적으로 좀 지루한데 어떻게든 안지루하게 할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