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먼저 말할게!
지금 내 남친은 호주에 있고 유학생활중이야
우린 사귄지 두달? 됐다ㅎㅎ
사귄날은 중학교 3학년 졸업식때야
나는 중3 초때부터 얘를 좋아했는데 고백을 못했었어
졸업할 때 쯤 되니까 고백을 할까말까 되게 고민되는거야
근데 남친 절친(남자애)이랑 비밀 터놓고 서로 고민들어주고 그런사이인데
내가 남친을 좋아하는걸 남자애는 알아
근데 졸업하기 삼일? 사일? 전에 이 남자애가 나한테
ㅇㅇ이 호주로 유학간다고 얘기를 해줬어
그래서 진짜 내가 더 엄청난 고민에 빠졌지
유학가면 한국에도 잘 못올거고 진짜 못보게 될지모르는데 고백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근데 정말 못볼수도 있다는 생각에 내 마음은 전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졸업식 하기 전날 밤에 카톡으로
졸업식날에 졸업식 끝나고 잠깐 보자 할말있어 라고 해서 따로 교실에서 만났어
교실에서 만나서 나는 교탁에 걸터앉고 남친은 교탁 맞은편 왼쪽 옆에옆에? 그 쯤 책상에 걸터앉았어
나랑은 대각선으로 보고있는 상태였고
내가 먼저 남친한테 너 호주로 유학가?
물어보니까 어떻게 알았어? 이랬고
나는 000이 말해줬어 이랬는데 내가 선뜻 말을 꺼내기가 좀 많이 떨리는거야
그래서 우물쭈물 하고있었는데
남친이 먼저 아 근데 할말이 뭐야? 라고 하고
내가 진짜 굳게 다짐하고
차마 얼굴은 못보겠어서 땅바닥 보면서
나 너 많이 좋아했어
이렇게 얘기를 했어
얘기하니까 남친이 잠깐 침묵? 하다가
지금은?
이러길래 지금도 좋아하지 이랬더니
고백해준건 정말 고마운데 미안
이러는거야
사실 나도 차일것 같았어ㅋㅋ
아냐 유학 잘 다녀오고 가끔 연락하고...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진짜 미안하다 나 먼저 가볼께
이러고 얘는 나갔어
고백하고나니까 후련하긴 한데 진짜 가슴이 되게 찡한거야
눈물은 안나는데 가슴 되게 답답하고 찡하고...
일단은 나도 빨리 가봐야해서 가족들이 밥먹고 있는데로 갔어
밥먹고 우리집안은 좀 특별한게 졸업을 하면 꼭 할머니를 뵈러가
그래서 밥먹고 할머니를 뵈러 가서 인사 드리고 집에 다시 가는데 남친한테 전화가 왔어
근데 아빠도 옆에 있고 해서 전화를 안받았어
전화가 계속 오는데 집에 도착할 때 까지 계속 전화가 오는거야
계속 안받다가 집에 도착해서 아빠가 가자마자 전화를 받았지
받자마자
왜이렇게 전화를 안받아?
이렇게 얘기하길래 아빠가 옆에 있어서 못받았다고 했지
그래서 얘가 아.. 이러고서 집이야?
이러길래
응
이랬더니 지금 학교로 다시 와줄수있어? 꼭 와라 3학년2반으로(우리교실이야)
이러길래 지금?왜? 이랬더니
아까 너무 미안해서 줄거있다고 꼭 오라고 하는거야
전화 끊고 학교 가니까
얘가 꽃다발들고 교실 한가운데에 서있는거야...
책상 원형으로 해놓고 통로만 하나 만들어놓고...
진짜 당황해서 문 앞에 서있었더니 자기 있는데로 오라고 손짓을 하길래 갔더니
한쪽무릎 구부리고 꽃다발 바치면서 나랑결혼해줄래 이 노래 부르는거야..
부르는데 반애들 절반 좀 안되게? 하여튼 반애들이 들어오면서 노래 같이 부르는거야....
남친은 노래 부르다가 내가 꽃다발 받으니까 일어나서 나 보면서 계속 부르고...
솔직히 말해서~ 내가 널 더 좋아해~
여기까지 부르고 딱 끊는거야
그러고서 내가 널 더 좋아해 이러면서 나 기다려줄수있어?
이렇게 얘기하고 나 진짜 처음에 당황해서 눈만 자꾸 마주치고 있으니까
남친이 웃으면서 기다려주라 이렇게 얘기하는거야
나 진짜 너무 좋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서 막 웃기만 하다가
오래는 못기다려
이렇게 얘기했더니 남친이 진짜? 기다려주는거지? 하길래 응 했더니
반친구 한명이 야 뽀뽀나해!!!
이렇게 소리지르듯 얘기했는데 진짜 남친이가 나한테 뽀뽀하고 안아줬다..
덕분에 욕은 왕창 먹었지만ㅋㅋㅋ 좋았어ㅎㅎ
꽃다발 받고 애들이랑도 헤어지고 나랑 남친이 둘만 남았어
근데 곧 남친이는 유학을 가니까 우리 사진찍자고 해서 사진찍고 스티커사진도찍고 손잡고 걸어다니고 저녁도 먹고 베스킨라빈스도가고
없는시간 막 쪼개서 빨리빨리 놀았어 남친이 다음날 떠나니까...
우리가 마지막으로 학교스탠드를 갔어
진짜 학교 많이가네ㅋㅋㅋ
암튼 가서 앉아서 얘기도 하고 그러다가
시간이 많이 늦어서 이제 집에 가야겠다고 하니까 데려다준다고 해서
같이 가는데 집 앞에 다 와서 남친이가
유학가면 한국에 자주 못들어오는데도 진짜 괜찮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내가 얼마나 못들어오는데? 하니까
일년에 한번도 못올 수 있어
이러길래
기다려줄테니까 전화자주해
이랬지
그랬더니 남친이 안아주면서
맨날할게 진짜 고맙고 많이 좋아해 미안해 아까 못된말해서
이러길래 내가 나 진짜 아까 상처받았어 멍청아 이랬더니
내 얼굴 보면서
진짜 미안해 잘자고 내일보자 이러고 볼에 뽀뽀해줬는데
내가 얼굴 잡고 입술에 쪽쪽쪽 해줬는데 남친이가 키스하면서 내 손 떼고 내 머리랑 허리 잡고 키스해줬어..
그러고선 집에 가고 다음날 공항에서 펑펑 울었지...
글이 좀 많이 길어졌네..ㅋㅋ
이래서 지금도 행쇼중!
맨날 전화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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