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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전체글ll조회 823

일단 먼저 말할게!

지금 내 남친은 호주에 있고 유학생활중이야

우린 사귄지 두달? 됐다ㅎㅎ

 

사귄날은 중학교 3학년 졸업식때야

나는 중3 초때부터 얘를 좋아했는데 고백을 못했었어

졸업할 때 쯤 되니까 고백을 할까말까 되게 고민되는거야

근데 남친 절친(남자애)이랑 비밀 터놓고 서로 고민들어주고 그런사이인데

내가 남친을 좋아하는걸 남자애는 알아

 

근데 졸업하기 삼일? 사일? 전에 이 남자애가 나한테

ㅇㅇ이 호주로 유학간다고 얘기를 해줬어

그래서 진짜 내가 더 엄청난 고민에 빠졌지

 

유학가면 한국에도 잘 못올거고 진짜 못보게 될지모르는데 고백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근데 정말 못볼수도 있다는 생각에 내 마음은 전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졸업식 하기 전날 밤에 카톡으로

졸업식날에 졸업식 끝나고 잠깐 보자 할말있어 라고 해서 따로 교실에서 만났어

 

교실에서 만나서 나는 교탁에 걸터앉고 남친은 교탁 맞은편 왼쪽 옆에옆에? 그 쯤 책상에 걸터앉았어

나랑은 대각선으로 보고있는 상태였고

내가 먼저 남친한테 너 호주로 유학가?

물어보니까 어떻게 알았어? 이랬고

나는 000이 말해줬어 이랬는데 내가 선뜻 말을 꺼내기가 좀 많이 떨리는거야

그래서 우물쭈물 하고있었는데

남친이 먼저 아 근데 할말이 뭐야? 라고 하고

내가 진짜 굳게 다짐하고

차마 얼굴은 못보겠어서 땅바닥 보면서

나 너 많이 좋아했어

이렇게 얘기를 했어

얘기하니까 남친이 잠깐 침묵? 하다가

지금은?

이러길래 지금도 좋아하지 이랬더니

 

고백해준건 정말 고마운데 미안

이러는거야

 

사실 나도 차일것 같았어ㅋㅋ

아냐 유학 잘 다녀오고 가끔 연락하고...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진짜 미안하다 나 먼저 가볼께

이러고 얘는 나갔어

 

고백하고나니까 후련하긴 한데 진짜 가슴이 되게 찡한거야

눈물은 안나는데 가슴 되게 답답하고 찡하고...

 

일단은 나도 빨리 가봐야해서 가족들이 밥먹고 있는데로 갔어

밥먹고 우리집안은 좀 특별한게 졸업을 하면 꼭 할머니를 뵈러가

그래서 밥먹고 할머니를 뵈러 가서 인사 드리고 집에 다시 가는데 남친한테 전화가 왔어

근데 아빠도 옆에 있고 해서 전화를 안받았어

 

전화가 계속 오는데 집에 도착할 때 까지 계속 전화가 오는거야

계속 안받다가 집에 도착해서 아빠가 가자마자 전화를 받았지

받자마자

 

왜이렇게 전화를 안받아?

이렇게 얘기하길래 아빠가 옆에 있어서 못받았다고 했지

그래서 얘가 아.. 이러고서 집이야?

이러길래

이랬더니 지금 학교로 다시 와줄수있어? 꼭 와라 3학년2반으로(우리교실이야)

이러길래 지금?왜? 이랬더니

 

아까 너무 미안해서 줄거있다고 꼭 오라고 하는거야

전화 끊고 학교 가니까

 

얘가 꽃다발들고 교실 한가운데에 서있는거야...

책상 원형으로 해놓고 통로만 하나 만들어놓고...

 

진짜 당황해서 문 앞에 서있었더니 자기 있는데로 오라고 손짓을 하길래 갔더니

한쪽무릎 구부리고 꽃다발 바치면서 나랑결혼해줄래 이 노래 부르는거야..

 

부르는데 반애들 절반 좀 안되게? 하여튼 반애들이 들어오면서 노래 같이 부르는거야....

남친은 노래 부르다가 내가 꽃다발 받으니까 일어나서 나 보면서 계속 부르고...

 

솔직히 말해서~ 내가 널 더 좋아해~

 

여기까지 부르고 딱 끊는거야

 

그러고서 내가 널 더 좋아해 이러면서 나 기다려줄수있어?

이렇게 얘기하고 나 진짜 처음에 당황해서 눈만 자꾸 마주치고 있으니까

남친이 웃으면서 기다려주라 이렇게 얘기하는거야

 

나 진짜 너무 좋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서 막 웃기만 하다가

오래는 못기다려

이렇게 얘기했더니 남친이 진짜? 기다려주는거지? 하길래 응 했더니

 

반친구 한명이 야 뽀뽀나해!!!

이렇게 소리지르듯 얘기했는데 진짜 남친이가 나한테 뽀뽀하고 안아줬다..

덕분에 욕은 왕창 먹었지만ㅋㅋㅋ 좋았어ㅎㅎ

 

꽃다발 받고 애들이랑도 헤어지고 나랑 남친이 둘만 남았어

근데 곧 남친이는 유학을 가니까 우리 사진찍자고 해서 사진찍고 스티커사진도찍고 손잡고 걸어다니고 저녁도 먹고 베스킨라빈스도가고

없는시간 막 쪼개서 빨리빨리 놀았어 남친이 다음날 떠나니까...

 

우리가 마지막으로 학교스탠드를 갔어

진짜 학교 많이가네ㅋㅋㅋ

 

암튼 가서 앉아서 얘기도 하고 그러다가

시간이 많이 늦어서 이제 집에 가야겠다고 하니까 데려다준다고 해서

같이 가는데 집 앞에 다 와서 남친이가

 

유학가면 한국에 자주 못들어오는데도 진짜 괜찮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내가 얼마나 못들어오는데? 하니까

일년에 한번도 못올 수 있어

이러길래

기다려줄테니까 전화자주해

이랬지

 

그랬더니 남친이 안아주면서

맨날할게 진짜 고맙고 많이 좋아해 미안해 아까 못된말해서

이러길래 내가 나 진짜 아까 상처받았어 멍청아 이랬더니

 

내 얼굴 보면서

진짜 미안해 잘자고 내일보자 이러고 볼에 뽀뽀해줬는데

 

내가 얼굴 잡고 입술에 쪽쪽쪽 해줬는데 남친이가 키스하면서 내 손 떼고 내 머리랑 허리 잡고 키스해줬어..

그러고선 집에 가고 다음날 공항에서 펑펑 울었지...

 

 

글이 좀 많이 길어졌네..ㅋㅋ

이래서 지금도 행쇼중!

맨날 전화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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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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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는 꿈이였다 꿈이라고 말 해 빨리 짜증나니까 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김태우
헐 구독료를 못봤네ㅠㅠㅠ 수정하긴했는데 수정 됬을라나ㅜㅜ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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