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사귄 친구 얘긴데 편하게 반말로 해도 되겠지 뭐. 친구 이름은 A라고 할게.(귀찮은거 티냄) 지금 중2고 A랑은 1학년 말에 친해짐. 내가 1학년때 친구가 별로 없어서 A가 이동수업 할때마다 나랑 같이 앉자는거야. 그래서 나는 '아. A는 되게 착한 애구나.' 생각하고 미술 수업할때도 A랑 같은 모둠이었어. A가 다른 무리들이랑 노는데 얘네랑 나랑 사이가 안좋았어. 그때가 여름이었는데 우리반에 에어컨이 고장난거야. 그래서 과학실에서 수업을 하고 미술수업도 당연히 과학실에서 했어. 그때 선생님이 정크아트랑 의상아트를 설명해주시면서 둘중에 뭘 할건지 선택하고 모둠명 조장 이런걸 정하는 시간이었어. A는 내 옆자리였고 다 정하고 선생님이 예시 사진을 보여주시고 있었어. A가 내 옆에 있으니까 걔가 뭘 하는지 다 보이잖아. 걔가 뭘 적고 있었는데그걸 가리고 있으니까 궁금하잖아. 그래서 봤는데 'B(쓰니)가 계속 자기 왜 조장 아니냐고 그런다.' 그걸 C (나랑 제일 사이 안좋았단 애)한테 전달하고 내가 걔 표정을 봤어. 나를 째려보면서 “미친년 아니가ㅋㅋㅋ 지 주제를 알아야지” 이러는데 그때 진짜 어이없어서 미치는줄 알았음. 아니 내가 그때 뭔 용기가 그렇게 있었길래 그런 말을 내뱉어. 그냥 공부 제일 잘하는애 가리키면서 “니가 조장하면 잘 할것같다.” 이랬는데 걔가 그렇게 적는거야. 전달하기 전에 내 앞에 있던애가 “A야, 뭘 적길래 그렇게 가려.” 이렇게 물으니까 티나게 옆에 손으로 다 가리고 내이름만 보여주면서 “그냥 다른거 안적고 우리 조원들 이름 적고있었어. 다른거 절대 안적고.” 이때 내가 얘를 진짜 영악한년이라고 생각했지. 얘랑 얘랑 놀았던 애들이랑 많이 친해졌을때 (어떻게 친해졌는지는 나도 모름. 그냥 친해짐ㅋㅋㅋㅋㅋ) A가 그때 그랬던 일은 다 생각 안나고 그냥 놀았어. 중간중간에 걔가 기분나쁜짓을 많이 했는데 그건 너무 사소한거고 내가 예민한걸수도 있어서 안쓸게. 이때 진짜 어이없는 일이 있었는데 A가 학교에 라면을 가져왔어. 학교에서 쉬는시간에 생라면을 먹는데 냄새가 퍼지니까 반에있던 애들이 몰려오는거야. 그래서 조금씩 나눠주고 하다가 내가 갔어. 내 친구들은 다 알걸. 내가 음식에 진짜 예민함. 급식 받을때도 옆에있는애랑 나랑 소시지 크기나 양이 다르면 더 달라고 말함. 내가 손을 내밀었는데 A가 ㅡ 이만큼 줌. 크기 잘 모르겠으면 모티로 봐봐. 진짜 저 크기였음. 솔직히 이걸 누구코에 바르라고 주는거임? 어이없어서 A 머리를 때림. 보통 생각하는 머리를 겁나 세게 때리는 그런거 말고 그냥 강아지나 어린 아기랑 장난칠때 뺨이나 머리 살짝 때리는거 있잖아. 그렇게 때렸음. 근데 A가 열폭해서 반 애들한테 말함. “아니 내가 라면을 안준것도 아니고 줄만큼 줬어. 근데 씨발년이 내 머리를 때리는거야. 살살 때린것도 아니고 존나 쎄게 때림. 친구없는년이 존나 좀 놀아주니까 나대나. 걸레년. 나는 뺨때릴거다 씨발.” 다음 시간이 국어시간이었는데 그때까지 A가 내욕을 함. A가 빼빼로를 또 들고 왔나봄. 그걸 뜯으면서 D랑 E랑 같이 가는데 D가 나보고 빨리 나오라고 불러서 급하게 체육복 갈아입고 나갔거든. A는 내가 말하는거 다 씹음. 누굴 호구로 봄 진짜. 다른 애들한테는 빼빼로 주면서 왜 나한테는 안줌? 그때 위치도 기억남. 2층 중앙현관 계단. 뒤에 식수대랑 남자화장실 있었고 빼빼로는 딸기맛이었음. D랑 E 사이에서 D옆에있는 내 꼬라지 보는맛이 얼마나 좋았을까 걔는. 귀찮아서 여기까지 써야겠다. A도 인티한다는데 아이디랑 비밀번호 까먹었다니까 이거 보고 찔리라고 회원공개도 안함. 포인트도 안달려있으니까 아무나 그냥 보고 주위에 이런애들 있으면 그냥 친구하지마. C, D도 인티하는데 이거 볼까ㅋㅋㅋ 봐야돼 얘들아 꼭 봐.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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