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김종인] 워터파크 안전요원이랑 연애하는 썰 03-2 (부제;again)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e/1/de1bd1044d138e16234d5632e713caef.jpg)
워터파크 안전요원이랑 연애하는 썰
03-2
; again
-[피곤하진 않아]
-[최근기록은 봤어?ㅋㅋ]
일단 카톡창은 안들어가고 미리보기로 봤어.. 봤다고 할까 아직 못봤다고 할까 아니 근데 내가 병신인게 새벽에 전화해서 미안하다함.. 미쳐부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강물 차대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역대 쪽팔림 아니 내가 뭔얘기를 했으면 얘가 저렇게 웃냐고..
밥 다먹고 이불들어가서 파워 발길질
[응? 응..]
[진짜 내가 뭔말을 짓걸인건지 모르겠다ㅠㅠ]
[미안해ㅠㅠㅠㅠㅠㅠ]
내 이미지.. 다 망쳤어 나름 신비주의컨셉이라고..망했어ㅎㅎ..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터파크에서 쓰러졌을때부터 내 이미지는 쎄굿바임
일단 이미진도 이미진데 내 밥줄이 먼저라.. 부랴부랴 씻고 알바 갓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해장하고]
-[최근기록좀 한번 살펴보고ㅋㅋㅋㅋ]
-[나도 그래]
다들 이렇게 뭐 하나 터지면(?) 일에 집중도 안된다고 하는데 진짜야ㅋㅋㅋㅋㅋ....
새벽에 뭔 술주정을 했으면 얘가 저렇게 웃나 싶기도 했고, 갑자기 뜬금없이 '나도 그래' 이런말을 했을까 싶기도 하고..
알바하는 내내 그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계산 실수 안한게 기적이야ㅜㅜㅜ
사람 영혼이 빠진다는데 이런 느낌이랄까?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들으면서 집가는데 종인이한테 전화가 온거야ㅜㅜㅜ 전화 진동 울리는 내내 내적갈등 받을까 말까
받으면 분명 어제 전화얘기가 나올텐데 아직 그 얘기를 꺼내기엔 쪽팔림과 내 쿠크다스가 미준비 상태고, 안받기엔.. 아 그냥 그런게 있잖아ㅜㅜ 준비된 상태에서 뭘 하고 싶은거..
결국엔 안 받았어 너무 미안하드라ㅜㅠㅠㅠ 엉엉 ㅜㅜㅜ 왜 저에게 이런 고난과 시련을 ㅜㅠㅜㅜㅜ 오마니ㅠㅠㅠㅠㅠㅠㅠ
내적으로 나 자신에게 욕하고 있는데 두번째 진동이.. 근데 이건 안받기엔 너무 미안한거야ㅜㅜ 근데 안받았어..
미쳤다고? 돌았다고? 알아.. 근데.. 아직 준비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전화기 꺼놓을껄 싶더라. 아니 그냥 술 먹지를 말껄 싶더라ㅠㅠ
진동도 끊기고 다시 노래 나오는데 하필.. 총맞은 것처럼...ㅋㅋㅋㅋㅋ 진짜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내가 다 신기한데.. 기억남ㅋㅋㅋㅋㅋㅋ
총맞은것처럼.. ㅁ;ㅊ;겟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노래가나왔지?ㅎㅎ..
집에 다와가는데 누가 내어깨 툭치는거야
진짜 너무 놀래서 걸음은 멈췄는데 뒤를 못 돌아보겠는거야
나 이제 죽나 싶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생각해도 너무 어린생각이엇엌ㅋㅋㅋㅋ죽나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때는 진짜 그랫어..
아니 근데 친구면 어깨치고 말이라도 걸었을꺼아냐 근데 말도 안걸고 나랑 똑같이 가만히 서있으니깐 더 무서운거야ㅜㅜ
일단은 노래끄고 그사람이 해 가하면 경찰서 전화가게 112 누르고 다시 걸었음..
근데 얼마 안가서 또 어깨 툭 치는거야ㅜㅜㅜ
아진짜 욕나오게 무서워서 뒤돌아볼까 갈등하다가 그냥 집으로 냅다 뛰었어 근데 뛰면 더 따라온다 하잖아ㅜㅜ 근데 걍 뜀ㅋㅋ
집앞까지 뛰고 아파트 현관 도어락 풀고있었는데 또 누가 어깨 치고는 내이름을 부르는거야ㅠㅠ
누군가 싶어서 뒤돌아봤는데 김종인임 ㅜㅜㅜㅜㅜㅜ
"아 뭐야 아 존나 새끼야 내가 진짜 얼마나 놀랫는데"
나 이때 첨으로 종인이한테 욕했을듯 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깨는 왜쳐대 진짜ㅠㅠㅠ"
"존나 놀랬내 진짜"
"개새끼야 진짜ㅠㅠㅠㅠ"
저때는 너무 놀래기도 했고, 안심?이 되기도 해서 욕이...
"미안해, 많이 놀랐어?"
이러면서 웃는데 전혀 미안해보이지 않았음.
"야 그럼 당연히 놀라지 않놀라냐ㅜㅜㅜ 누가 어깨만 계속 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니가 나인거 아는 줄알고 일부러 뛴 줄 알았는데."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사람들도 많이 왔다갔다하고 해서 아파트앞에 벤치라기보다는 그냥 긴의자 하나있는데 거기 앉았어ㅠㅠ
앉아서 숨도 고르고 얘기하는데 아까 욕한거 생각남..☆★ 나 왜이러고 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욕한거 미안해.. 너무 무서워가지고.."
"아 맞다. 나 욕 먹었지."
"미안해ㅠㅠㅠㅠ 무서워서 말이 막나왔어ㅠㅠㅠ"
"존나. 개새끼."
"아.. 야..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워서 그랬다고ㅠㅠㅠㅠㅠ"
김종인 시키..... 계속놀려댘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ㅇㅇ아."
"어?"
"나 안보고싶었냐."
"어?ㅎㅎ..?"
돌직구 진짜 미침 ㅠㅜㅠㅠㅠ 김종인 진짜 돌직구 쩖... 낯부끄런 얘기도 서슴없이함
"나 안보고 싶었냐고."
"어?ㅎㅎㅎㅎ..."
아니 저기서 보고싶었어 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보고싶은 건 사실이지만ㅎㅎㅎㅎㅎㅎ
"난 보고싶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왔잖아."
"..."
"주저리 말하는 것보단 그냥 짧게 말할께."
"어?..."
"이정도면 길지 않았냐."
"..."
"그만하고 우리 이제 진짜 연애할까."
종인이가 이정도면 길지않았냐. 라고 말할때 연락 그만하자는줄 알았다.. 남자들은 욕하는 여자 싫어한다잖아
근데 난 욕도 했겠다, 술먹고 술주정도 부렸겠다..
"어?.."
"못 알아듣는거야, 못 알아듣는척하는거야."
"..."
"연애하자고요, ㅇㅇㅇ씨."
"너랑 나랑?"
내가 너랑나랑? 이라고 물으니깐 종인이가 "응,너랑 나랑, 왜 싫어?" 이러면서 내 쪽으로 고개 트는데.. 종인이 얼굴이 너무 가까이 있는거야..
"대답은."
내가 아무말 없으니깐 종인이가 아까 그대로, 나한테 고개 돌린채로 대답은.이러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심장소리 귀에 들리는거 알아?
심장소리 귀에 들리고 얼굴은 점점 후끈거리고ㅜㅜㅜㅜ 미칠뻔했어ㅠㅠㅠㅠ
"아, 이 여자 원래 이리 말수 적었던가. 한번 더 말할께, 나랑 연애하자 ㅇㅇ아."
아니 내가 일부러 말을 안한게 아니라 대답을 어떻게 할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던건데 종인이가 저렇게 말해주는거야
나 얼굴 터지는줄 알았다
근데 진짜 대답을 어떻게 할지 몰랐어서 조용히 응.이라하고 그냥 고개 끄덕였어ㅠㅠ
다행히 종인이가 들었나봐ㅜㅠㅜ 두번말하면 난 죽었어ㅠㅠㅠㅠㅠ
내가 응.이라한거 듣고는 일어서더니 내앞에서서는 "손." 이러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고개 숙이고 손주니깐 손잡고 30초밖에 안걸리는 아파트 현관앞으로 왔어
"들어가. 들어가서 전화하고."
"응"
"아까처럼 안 받지 말고."
"응"
아니근데 저말하는데 너무 웃긴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처럼 안받지 말곸ㅋㅋㅋㅋㅋㅋ
담아두고 있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갈게."
"너도.. 집가서 전화하고!"
"어. 잘자고."
*
오랜만에 옛날생각 떠올려보려니깐 일기장 펴놓고 썼네요ㅋㅋㅋ 매일매일 일기쓰기를 잘한것 같아요~
다들 일기쓸때 간단하게 있었던 일만 쓰는데 저는 나중에 봤을때도 기억이 살아나도록 중요한말 정도는 다 적어노는 편인데 이럴떄 도움이될줄은ㅋㅋㅋ
여러분도 일기한번 써보세요!(일기전도사) 기억도 되고 흑역사도 되짚어보고 좋아요ㅋㅋㅋㅋ
그나저나 제가 너무 늦었죠ㅠㅠ 휴가철이라 이곳저곳 여행 다녀오느라고 사정도 있고해서 늦었어요ㅠㅠㅠ
죄송합니다ㅜㅠ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 사귀는 거를 저번편이랑 하나로 이어야 읽기 편하신데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
오늘은 분량이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나름 길게 쓴다고 쓰는데ㅠㅜㅠㅠㅠㅠ
기다려주시는 독자님들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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