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여고에 다니는 고2 여자야 일단 나 지금 너무 무섭다는걸 알아줘;; 제목에 왜 왕따 라고 안쓰고 아싸라고 썼냐면 아싸는 아웃사이더의 줄임말이잖아 왕따는 따돌리는애들이 나쁜거고 당하는애는 맨날 혼자다니고 친구사귀고싶어도 못사귀고 이런 애들이라치면 아싸는 흥 쟤네들이랑은 수준안맞아서 못놀겠어 난 나 혼자가 제일편해 하는 느낌이잖아 그래서 아싸는 대학교용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반 그 아이에게 잘어울리는거같아서 쓴거야 여튼 이야기를 시작해볼게 새학기가 시작되고나서 첫 HR 시간이 왔어 HR시간 혹시 모르는사람들 있을까봐 말하는데 그냥 학급토론하고 담임시간이라고 보면돼 근데 새학기니까 아니나다를까 자기소개를 하더라고 앞에 나가서 질문지에 있는 질문들 5~6가지 대답?형식으로 하고오는거였어 예를 들면 안녕 난 1학년 1반 이었던 홍길순이야 난 오빠가 한명있고 장래희망은 선생님이고 어쩌구저쩌구 하고 내가 발표를 다하면 내 뒤에 할사람을 지목해 그럼 그사람이 나와서 또 발표하고 또 지목하고 아 내가 이꽈생이라 필력이 안좋다 미안 여튼 그런 방식이었는데 자기소개가 재밌는애들도 있고 쑥스럼타는애들도 있고 했는데 다들 잘 웃어주고 반응도 잘해주고 나름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어 우리반 아싸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 물론 이때까지만해도 아싸는 아니었지만 아싸의 차례는 맨 마지막 애들이 아싸를 지목을 안해줘서 자기소개 안한사람 손들어봐 했는데 아싸만 손을 든거야 그래서 마지막차례로 아싸가 나가서 자기소개를 하는데 교탁으로 나갈때부터 애가 좀 이상한거야 막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나가 대충 내가 왜 맨 마지막인지 중얼거린거같았어 딱 나와서 하는말이 자기 이름적힌 종이 들고 나와서 "뭐 이름은..보이지..? 젠장 예전에 같은반이었던애들이 나를 왜 지목을 안했을까..?"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애들 표정이 어..?..?ㅋㅋ...? 뭐지..?..ㅋ 라고 말하고있었는데 다들 억지로 헣헣ㅎㅎ헣 하고 웃어주고있었지 그리고 자기는 남동생이 하나 있네 어쩌구 이렇고 저렇고 보통얘기를 하더라고 말투는 여전히 저런채로 뭐라고할까 되게 깔보는말투? 여튼 그러다가 장래희망이야기가 나오는데 진짜 전문적인 용어들이 막 나오는거야 말 엄청 빨라지고;;; 얘들이 못알아듣는다는 표정 지으니까 "하..이런것도 잘 모르시나..? 그럼...이건 아시죠?" 이러면서;;;;; 완전 무시하는 말투로;;;; 애들 표정 다 굳고 하나도안웃고 근데 걔는 자기혼자 말하고 웃고 말하고웃고 하고있고 발표가 끊이질않는거야 보다못한 선생님이 그래 김아싸야 시간이 없으니까 이쯤에서 끊고 들어가 앉아 하면서 장난치듯이 말씀하셨어 애들도 그거듣고 힣힣ㅎ힣ㅎ 하면서 웃고 속으론 꼬수워하면서 그러니까 아싸가 들어가면서 중얼거렸는데 난 다 들었음 내옆으로 지나갔거든 "선생이란 사람이 학생 말이나 잘라먹고..중얼중얼.."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나는 우리반의 미친년은 내가 맡을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근데 우리반 아싸가 왜 굳이 무서울필요까지 있을까 싶지? 한편한편 보다보면 아;;;이년은 정말 미쳤다 진짜가 나타났다 싶을거야 일단 학원가기전에 2편쓰고 갔다와서 또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