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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그들과 고양이의 만남

 

삭막한 지하주차장. 새하얀 고양이 한마리가 건물입구로 들어가는 문을 쳐다보며 가만히 앉아있다. 그때 입구에서 한대의 차가 들어오고 곧 세훈과 종인이 내린다.

"형 안녕히 가세여."

두명은 곧 들어가는 문을 향해 다가오고 고양이를 발견한다.

"어, 고양이네? 주인 잃어버렸나?"
"그런거 같기도, 문 쳐다보고 있는거 보니까 여기사는거 같은데"

-냐옹
그때 고양이가 울음소리를 내며 세훈에게로 다가가 종아리쯤에 얼굴을 부비부비한다.

"헐 시발.. 존나귀여워..."

세훈은 고양이를 들어안아 머리를 쓰다듬었다. 고양이는 그에 기분이 좋은지 살짝살짝 웃을 내보인다.

"우리 일단 얘 데리고 올라가면 안돼요? 계속 두면 뭔일 날수도 있고 나중에 주인찾아줘요!"
"흠..그래 일단 데리고 가자."
"앗싸! 아 존나 귀여워"

세훈은 고양이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싱글싱글 웃으며 엘리베이터에 탔다. 고양이가 있던 자리에는 은색의 반짝이는 무언가가 남겨져 있다.

***
"왠고양이야?"
 
"주차장에 혼자서 앉아있길래 그냥 두면 혹시 뭔일 날까 싶어서 일단 데리고 올라왔어여. 깨끗하기도 하고 너무예뻐서..."
"어 뭐야!! 나도 볼래 고양이!!!타오도 줘!!"
여러명의 남자들은 고양이가 뭐가 그리도 신기하지 서로 고양이를 가져가 만져보려고 한다. 결국 고양이 한마리를 정중앙에 두고 11명의 남자들이 동그랗게 둘러싸 앉았다.

"야 진짜 귀엽긴 귀엽다."
"그러게 고양이 치곤 되게 이쁜데? 꼭 사람같이생겼어"

고양이는 낯설지도 않는지 가만히 누워 자신의 발을 핥는중이 였다.

"야근데 원래 고양이가 저렇게 온순해?"
"뭐 그럴수도 있지"

고양이는 발을 핥던것을 멈추고 고개를 갸웃갸웃 했다. 그모습이 귀여워 11명의 남자들은 또 헤벌쭉하고 쳐다보았다.
고양이는 고개를 갸웃하던것을 멈추고 레이가 있는 쪽을 보며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곧 아빠다리를 하고 있던 레이의 다리에 폴짝 뛰어올라 그위에 안착했다. 편한듯 배에 머리를 기대어 누웠다.




***

드문드문 달빛이 새어들어와 빛이 비치는 거실안. 고양이가 어느 한방에서 조심히 걸어나온다.

세훈이 자신이 귀여워 죽겠다며 끌어안고 자는 바람에 꽤나 답답했다. 하여튼 사내놈들 이쁜건 알아서.
고양이는 곧 베란다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귀를 살짝 기울여 누군가 움직이는 소리를 감지한다. 하지만 그것도 고요해지고 아무도 움직일거 같지않아 고양이는 조심히 움직여보인다. 곧 달빛보다 밝은 빛이 고양이에서 나고....나체의 여인이 나타난다.

"아씨... 옷이 없네"

달빛에 빛여 그런지 여인의 몸이 빛난다. 곧 여자는 체념한듯 눈을 감았다. 다시 빛이 울렁이고 그자리엔 고양이 한마리만이 자리를 잡고 있다.

-냐옹

고양이는 울음소리를 한번 내더니 세훈의 방이 아닌 다른 방으로 가 누군가 누워 있는 침대로 향해 뛰어든다.
***
세훈은 간밤에 자신이 데려온 고양이의 꿈을 꾸었다. 어찌나 자신에게 애교를 부리는지.. 현실에서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세훈은 눈을 떴다. 그리고 자신의 옆자리에 있어야 할 고양이가 없자 침대에 벌떡 일어나 거실로 나갔다.
"아씨, 어디있는거야"
세훈은 짜증난다는듯 머리를 한번 헝크리고는 이방 저방을 열어보기 시작했다. 곧 새하얀털이 누군가의 침대맡에 보이는것을 보고 그방으로 들어갔다.
"또 레이형이야?"
레이의 머리에 기대 잠든 고양이를 잠깐 내려보다 고양이를 불쑥 안아들고는 쿵쿵거리며 방을 나갔다. 아, 고양이를 들어올리며 모른척 레이의 머리를 살짝 쳐주는것도 잊지않고. 꽤 유치한 세훈이다.
"고양아 너는 왜 자꾸 레이형한테만 가?"
세훈은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고양이가 먹기 쉽도록 납작한 접시에 우유를 따라주었다. 접시를 건내며 고양이에게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이라곤 고양이가 우유를 할짝이는 뿐.
​하지만 그 모습조차 귀여워 세훈은 고양이의 앞에 쭈구려 앉아 쳐다보았다.
"여어, 고양이 밥주냐"
"아 시끄러워여 찬열이형. 형때문에 고양이 놀랬잖아여!"
"참나, 내가 뭘했다고"
찬열은 어이가 없다는듯 헛웃음을 한번 내뱉고는 물을 한컵마시며 고양이 앞에 세훈과 비슷한자세로 쭈구려 앉았다.
​고양이는 다시 우유를 먹기 시작했다,
"근데 우리 주인 찾아줘야 하지 않아?"
"아...싫은데"
"싫어도 어떡해 주인이 찾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고양이보니까 곱상한게 누가 잘키운던거 같은데"
세훈은 찬열의 말에 대꾸없이 고양이 만을 쳐다보았다. 곧 다른 멤버들이 깨고 아침을 먹으며 고양이를 어떡해 할지 토론이 시작되었다.
"일단 우리아파트 주민분들꺼 일수도 있으니까 관리실에 부탁해서 안내방송같은 내보내자"
맏형민석의 말에 다들 아쉬운 기색을 띄며 서운해 했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는 일이니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만약에 주인이 안나타나면여?"
​"그럼 뭐..어쩔수 없이 우리가 데리고 있어야지. 아니면 유기견센터에 보내거나"
"아 그건 안돼여! 어떻게 그런데 보낸다고 할수있어여?!"
세훈은 꽤나 화난 목소리로 고양이를 자신의 품에 안아 멤버들에게 소리쳤다. 고양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줄도 모르고 그저 세훈의 볼을 핥을 뿐이다. 그 모습에 세훈은 버럭하던것도 있고 헤벌쭉해졌다.
"아 왜때려여!!!"
백현은 세훈의 머리를 한대 쥐어박으며 말했다.
"이게 어디서 형들앞에서 소리를 질러?"
막내는 그저 서러운 마음에 고양이만을 끌어안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형들이 먼저 너무한말 했으면서...
***
리더인 준면과 맏형 민석이 고양이를 데리고 관리실로 향했다. 세훈과 멤버들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몰래 훔쳤다. 멤버들은 울우한 마음으로 자신들의 멤버인 경수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았다. 우울한 마음으로 티비를 보던 멤버들은 실실 웃음을 내뱉었다. '자까님!' 하는 자신의 멤버가 너무 귀여웠기 때문이다. 정작 우리의 도배우는 부끄러워 자신의 방으로 뛰어갔다.
 
 
10분즘 지났을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준면과 민석이 들어왔다. 하지만 멤버들은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드라마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나쁜놈들 내가 다시돌아왔구만....... 고양이는 자신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남자들을 보며 꽤나 괘씸한 눈치였다.
준면과 민석이 고양이를 내려주자 고양이는 자신을 봐주길 바라며 멤버들이 보고 있는 티비의 앞으로 갔다. 하지만 우리의 고양이....... 드라마한테 밀렸나보다. 아무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하지만 곧 옆에 있던 레이가 자신을 들어올려 자기의 허벅지사이에 앉혀 자신을 쓰다듬으며 티비를 시청한다. 절대 안보진 않는구나.
 
"헐!! 뭐예여? 고양이가 여기 왜있어여?"
 
곧 드라마가 끊나고 세훈은 문득 옆으로 고개를 돌리다 고양이를 안고 있는 레이를 보며 소리를 쳤다. 흥 이제서야 찾네. 근데 넌 이미 아웃이야! 다 아웃이라고! 레이만 빼고! 단단히 삐친 고양이다.
 
"관리실에 말하고 왔는데 우리 아파트에 고양이 키우는 집은 아무도 없데. 요새 뭐 하도 애완견 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애완견 키우면 몇동 몇호 신분 뭐이런거 다 적어서 내야한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우리가 키운다고 하고 왔어. 그러니까 니들 앞으로 고양이 간수 잘해라. 우리아파트에 이제 고양이 키우는 사람 우리밖에 없으니까"
 
멤버들은 신이 난듯 고양이 서로 안겠다며 연약한 고양이의 팔다리와 꼬리를 잡고 늘어졌다. 하다못해 누구는 귀까지 잡아당겼다. 하지만 단단히 삐진 고양이는 꽥 하는 울음소리를 내며 자신을 잡아당기는 멤버들을 할퀴며 조심히 레이에게로 다가갔다.
 
-냐옹
 
고양이는 레이에게로 가 안겨 애교를 부렸다. 레이는 그런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멤버들에게 승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넌 또 레이형이구나....."
 
그리고 세훈의 슬픈 주저리가 울려펴졌다.

 
 
 
첫편이라 좀 짧고 오타가 있을수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이글은 빠르면 하루에 한편 좀 늦으면 3일에 한번씩 연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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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알신입니다...좋아어....만두로 암호닐ㅇ 되면알께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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