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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카페>우리 정모해요!^_^>서울.경기
닉네임:잉여 제목:이번주 주말에 정모하실 분들 10분 내외로 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하 올해 22살인 대학생 정상인입니다! 정모 한 번도 안 해봤는데 한다면 어떨지 너무 궁금하네요 ㅋㅋ
저는 경기 분당살고요 어릴 때 잠깐 중국에서 살다 왔어요! ㅋㅋ 비록 중국어는 못 하지만...
흑인 백인 황인 국적 나이 성별 불문하고 다 함께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ㅋㅋ 즐겁게 놀아요~
가능하신 분들 문의하실 부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되고요 카카오톡아이디나 전화번호 비공개로 남겨주세요~ ㅃ2ㅃ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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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카페인데 도대체 내가 이 카페를 왜 가입한건지 모르겠다. 그냥 외국에 관심이 많달까? 다른 문화들을 배워나가는 것이 나에게는 즐거움이고 나름의 기쁨이다. 카페에 글을 남기고서 무도 재방송을 보며 어제 먹다 남긴 싸늘히 식은 치킨에 콜라 한 컵을 원샷했다. 언제 봐도 무한상사는 혁명이다. 특히 정준하의 연탄불 후라이 자수성가 이야기는 언제 봐도 감동이라능...ㅁ7ㅁ8^^ 닭 비린내나는 손을 대충 물로 헹구고는 카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로그인 하니 댓글이 무쟈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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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나는야장위안
ㄴ 30 젇도 중국에 살다가 몇년 전 한국에 왔습니다. 정모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카카오톡 아이디::iamzzang
닉네임:ㅌr투여1술ㄱr
ㄴ 21세 호주 다니엘스눅스. 남자임 전화번호- 01011112222
닉네임:572
ㄴ가나에서 온 샘 오취리 입니다! 안녕하세요에 나온적 있어요 흑인친구들과 함께요! 아이디는 572572572
닉네임:파리바게트
ㄴ영국 남자 25살이에요 카카오톡 걸어주세요^^ My ID::bang1990
닉네임:줄리안
ㄴ01033334444
닉네임:에네스카야
ㄴ정모라니...^^ 꼭 참석하고 싶네요. 처음이지만 재밌게 놀아봅시다...^^ 다문화카페... 영원히 화이팅!^^... 01055556666
닉네임:어메이징
ㄴ일본 남자 이십삼살이요 0107777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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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남자가 이리 많어... 다들 쿨쿨하시네 번호를 공개하시고..."
귀찮았지만 남들 한번씩은 다 해봤다는 정모를 기어코 하고말겠다 생각하며 전화번호와 카카오톡 친구추가를 계속해서 했다. 카톡 프로필 사진 보소... 괜히 꿀리게 다들 미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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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이 상인
ㄴ다문화 카페에서 댓글 보고 연락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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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씻고 화장에 예쁜 옷에 갖은 준비를 다 하고서야 집을 나섰다. 드디어 오늘 저녁! 온통 남자들 투성이인 정모... 외국인들인데 말이 잘 통할까 조금은 걱정했지만 댓글과 연락할 때의 한국어 수준들을 보니 걱정이 싹 가셨다. 버스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아 아쿠아맨을 들으며 나는 얼빠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옆사람에게 액정을 보여주다시피 핸드폰 각도를 기울이며 다른 언더 래퍼들의 고난도 명곡을 들었다. 쓸모없는 짓들을 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덴당...ㅋ 얼마나 소리가 컸으면 내 코골이 소리에 내가 깼다. 민망한 마음에 눈을 뜨는데..덴당...ㅋ222 어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보는 남정네의 가슴팍에 눕다시피 기댄 채 자고있었다.
"죄송합니다... 너무 피곤해서요..."
"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괜찮아요... 그렇게 웃으시는데..."
"ㅋㅋㅋㅋㅋ"
창피해서 들지 못했던 고개를 겨우 들어 쳐다보는데 헉. 이건 잘생긴거다. 조온x 잘생긴거다. 뭔가 낯익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나저나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귀까지 빨개져 등을 돌려 앉아 창문을 바라보며 나는 창피하지 않은 척 수학계산을 하듯이 손가락을 허공에 대고 452+768을 계산했다. 음 정답은 1220... 맞았어, 아주 좋아요. '톡 와쑝!' 정말 다행이게도 나를 구제해주려는 누군가의 카톡 덕에 나는 창피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자연스레 감출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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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 단체카카오톡. 공지 수정하지 마세요...-찌질이 상인] 8명
@샘 오취리
ㄴ지금 거의 다 와갑니다 ㅋㅋ 기대됩니다 ㅋㅋ
@에네스 카야
ㄴ한 30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난 지금 나왔어 ㅋㅋㅋ
@로빈
ㄴ님들아 주목주목 ㅋㅋ 지금 버슨데 어떤 여자 나한테 기대서 코 골면서 잡니다 ㅋㅋㅋㅋㅋ
@다니엘 스눅스
ㄴ?ㅋㅋㅋㅋㅋㅋ 사진 보내봐 형
@에네스 카야
ㄴ모르는 사람 사진을 어떻게 찍어;; ㅋㅋ 어려서 그런가 개념이 읎냐 ㅋㅋ... 쓰읍
@다니엘 스눅스
ㄴ ㅈㅅㅈㅅ ㅡㅡ
@샘 오취리
ㄴ얼굴 귀엽습니까?
@장위안30
ㄴ샘 그런거 왜 물아봐 ㅋㅋ
@로빈
ㄴ그냥 평범하게 생견쓴데?? ㅋㅋㅋㅋㅋ 노래들으면서 코 골면서 남한테 기대면서 버스에서 자는 여자 처음 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
@타쿠야
ㄴ훗 제가 1등으로 도착했네요 ㅋㅋㅋ
@줄리안
ㄴ타쿠야 그게 무슨 개 잡소리야 나 지금 이미 에피타이저 주문해서 혼자 먹고있어 안에 들어와봐
@타쿠야
ㄴ어 ㅋㅋ 형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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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이 이봐 롸뷘? ㅋ 팔든? 팔든 뮈? 뭐라고? 단체 카카오톡 방에 로빈이 남긴 메세지를 읽고 나는 좌절했다. 낯이 많이 익다했어... 실물도 잘 생겼다 짜샤...^^ㅎ... 아니 오빠구나...^^ㅎ... 어차피 같은 정류장에서 내려서 같은 식당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음식을 먹게될걸 알기 때문에... 나는 용기를 내어 이를 앙 다물고 손가를을 부들부들 떨며 자판을 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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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 단체카카오톡. 공지 수정하지 마세요...-찌질이 상인] 8명
@찌질이 상인
ㄴ 로빈오빠...ㅋㅋㅋ 소녀 긴히 드릴 말씀이 있사옵니다...ㅋㅋ
@에네스 카야
ㄴ사극에서만 보던 말투를 한국인들은 장난스레 구사 잘 하는구나 ㅋㅋㅋㅋ 신기하다 야
@다니엘 스눅스
ㄴ두근두근 사랑의 예감 이거슨 엘오브이이 ㅋㅋㅋㅋ
@찌질이 상인
ㄴ닥쳐라... 쪼꼬만게...
@다니엘 스눅스
ㄴ내 어디가 작은데 ㅡㅡ
@장위안30
ㄴ키도작고 나이도어리고 그냥 작아
@다니엘 스눅스
ㄴ누나보다 가슴은 커요 ㅋㅋㅋㅋㅋㅋ
@에네스 카야
ㄴㅋㅋㅋㅋㅋㅋㅋ 정상인 ㅋㅋㅋㅋㅋ 무젖유죄 유젖무죄
@찌질이 상인
ㄴ이따 만나기만 해 타투한 살인지 그냥 살인지 분간 안 될 정도로 패줄거임
@샘 오취리
ㄴ분간이 뭡니까?
@찌질이 상인
ㄴ음... 구분? 같은 건지 다른건지 못 알아보는거 ㅇㅇ
@로빈
ㄴ상인이 할 말이 뭔데 그래?
@다니엘 스눅스
ㄴ사랑고백
@로빈
ㄴ;; 됐고 상인아 말해봐 뭔데 그래
@찌질이 상인
ㄴ버스에서 오빠 가슴팍에 기대서 코콜면서 잔 여자가 저에요 하하하;;;...ㅠㅠㅠㅜ
@줄리안
ㄴ타쿠야가 일본과자를 가지고 왔어 맛있따 다들 빨랑들 와 우리 둘이 심심해
@줄리안
ㄴ?
@다니엘 스눅스
ㄴ역시 누나의 병맛은 알아줘야해
@로빈
ㄴ그럼 내 옆에 있는 허공에 손으로 뭐 하는 여자가 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네스 카야
ㄴ상인이 잠만보구만
@장위안30
ㄴ오늘분터 잠상인입니다
@샘 오취리
ㄴ상인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쁜 사람들 많습니다 그 버릇 고치세요
@에네스 카야
ㄴ그래 상인아... 그렇게 기면증 마냥 아무데서나 모르는 사람한테 기대서 잠들었다간 큰일나..!! ㅋㅋ 로빈이었기에 망정이지...
@줄리안
ㄴ기면증...? 망정...?
@에네스 카야
ㄴ어후 이젠 답 해주기도 귀찮더... 네이버 검색해봐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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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홀드키를 잠구고 눈을 감았다. 옆에서 로빈오빠가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끅끅- 하고 웃는 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웃을 수가 없었다... 흑역사 생성...^^ 창피한 마음을 무릅쓰고 눈을 뜬 다음 얼굴을 마주봤다. ㅇ..안녕하세요...오빠...?^^ 나는 인자한 미소를 지었지만 내 마음은 인자하지가 못했다. 부글부글 창피한 마음들이 들끓다가 오빠의 행동에 순간 끓던 물들이 일제히 멈췄다.
"우리 상인이 혼자 다니면 위험하겠다 ㅋㅋ 오빠가 따라다녀야겠네."
쓰담쓰담... 여러분, 이거 그린라이트 인가요? 아 잡솔 ㅈㅅㅈㅅ;; 괜히 설레기도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어색하게 하하 웃었다. 손도 열라 크네... 괜히 더워져서 에어컨을 켜려고 있는 힘껏 손을 뻗었는데 닿지 않는다. 겨우 160의 비애가 이런것들이다. 굉장히 사소하지만 불편한 것들... 아주 작진 않은 편이라 160 키인 사람들의 고충을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 낑낑대는데 로빈오빠가 해주겠다며 큰 손으로 한번에 쑤욱 에어컨 구멍을 내 쪽으로 돌려준다.
"고맙습니다..."
"아까 잘 때는 몰랐는데 눈이 되게 예쁘게 생겼다. 속눈썹도 엄청 기네?"
"아 이거 쌍수랑 속눈썹 연자...ㅇ..."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고자 편하게 말하다보니 내 비밀을 말 해버렸다 ㅋㅋㅋㅋㅋ 하하핳하하하하하핳하하핳핳핳... 강남 모 병원의 김아무개 선생님 서양인들도 몰라볼 자연스런 쌍꺼풀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희 집 앞 상가에 위치한 네일아트점 정아무개 실장님... 성이 같다는 이유로 더 길고 질 좋은 속눈썹 붙여주신 것 정말 감사드려요...^^
"아 맞아, 한국에서는 수능 끝나면 선물로 성형을 되게 많이 한다고들 하더라."
"맞아요 맞아요...!! 한국에서 쌍꺼풀 수술은 이제 치료라고도 한다죠 뭐..."
성형에 관대한지 예상외로 잠잠한 모습에 나름 안도를 하며 계속해서 울리는 알림에 카톡 단체방을 들어갔다. 다들 왜이리 시끄러워... 남자들 맞아? 웬만한 여자들 수다 못지 않다. 특히... 에네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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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 단체카카오톡. 공지 수정하지 마세요...-찌질이 상인] 8명
@샘 오취리
ㄴ상인이랑 로빈 형 셀카 찍어서 보내줘요 ㅋㅋㅋ
@에네스 카야
ㄴ그래 둘이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ㅋㅋ
@찌질이 상인
ㄴ그냥 뭐 수다 떠는뎁쇼
@다니엘 스눅스
ㄴ혹시... 사랑의 대화?
@장위안30
ㄴ다니엘 정말 까분다 ㅋㅋㅋㅋ 상인이 열 받겠는데?
@다니엘 스눅스
ㄴ열 받으라고 한거죠 뭐 ㅋㅋㅋ 제 별명이 악동이잖아요
@찌질이 상인
ㄴ악동 말고 그냥 똥해라;; 악!!!!!! 똥!!!!!!!!!!@@!!!! 이 새꺄
@다니엘 스눅스
ㄴ와 상인이 누나 ㅋㅋㅋㅋ 처음에 나 볼 때는 유일한 동생이니까 잘해주겠다느니 막 그러더니 완전 악마야
@에네스 카야
ㄴ그 때는 다니엘이 안 까불었겠찌
@줄리안
ㄴ222
@장위안30
ㄴ333
@샘 오취리
ㄴ444444
@다니엘 스눅스
ㄴ무서운 사람들...
@로빈
ㄴ님들의 요청대로 Self Camera 찍었어요 다들 ㄱㄷㄱㄷ
@찌질이 상인
ㄴ오빠 저 그 사진 못생겼는데...ㅋ...망연자실...
@다니엘 스눅스
ㄴ누나 예쁠때도 있나?
@에네스 카야
ㄴ22222
@타쿠야
ㄴ3333 빨리 오기나 해요
@샘 오취리
ㄴ4444 타쿠야형 줄리안형이 빨리 도착한거에요 약속시간 20분이나 남았습니다 ㅋㅋ
@장위안30
ㄴ5
@찌질이 상인
ㄴ무서운 사람들...
@다니엘 스눅스
ㄴ누나 내 마음 알겠죠??ㅋㅋ
@찌질이 상인
ㄴ엉ㅋ... 그랴...
@로빈
(노트북에는 포토샵을 못 깔아서 사진을 붙일 수가 읎네요 양해 바람...)
@샘 오취리
ㄴ로빈 포즈 뭡니까?? ㅋㅋㅋ 상큼한 척?
@에네스 카야
ㄴ잘 나왔구먼 ㅋㅋ
@다니엘 스눅스
ㄴ아 남자는 너무 멋있는데 여자가 그림을 망쳤네...
@줄리안
ㄴ왜? 상인이도 예뻐
@타쿠야
ㄴ다니엘 왜 그래 ㅋㅋㅋㅋ
@찌질이 상인
ㄴ어 그래 임마 못나서 미안하다...
@다니엘 스눅스
ㄴ아 장난이잖아요 ㅜㅠㅜㅠㅜㅠㅜㅠㅜ
@에네스 카야
ㄴ나 도착... 몇 층이야?
@줄리안
ㄴ2층에 치킨피플이요
@타쿠야
ㄴ근데 메뉴는 상인이가 정한거지?
@찌질이 상인
ㄴ옙
@장위안30
ㄴ여자들 치킨 좋아하잖아 내 동생도 발에서 온 그대? 그거 보고 치맥 빠졌더라 ㅋㅋㅋ
@타쿠야
ㄴ발에서 왔다뇨 형 ㅋㅋㅋㅋㅋ
@로빈
ㄴ발그대 ㅋㅋㅋㅋㅋㅋ
@찌질이 상인
ㄴ울 수현느님의 고향 발별
@장위안30
ㄴ?...ㅜㅜ
@에네스 카야
ㄴ별에서 온 그대야 별그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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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터져나오는 웃음을 겨우 참으며 로빈오빠와 버스에서 내려 치킨피플 건물로 들어갔다. 도착한 사람은 줄리안, 타쿠야, 에네스, 로빈오빠와 나. 어색하게 앉아서 하하하 웃자 상인이가 좋아하는 치킨시키자며 분위기를 풀어주는 에네스 오빠의 노력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오rㅌrㅅ1의 눈에서 뜩어운 액췌ㄱr 흐른댜...^^ 주문한 치킨이 요리되어 나올 때가 되자 다들 도착해 어느새 조금씩 대화를 나누며 웃고있었다. 하, 정모란 이런거구나! 학창시절 카페 정모나 게임 정모에 간다며 웃던 친구들의 마음이 이제야 이해가 간다. 정모란... 오덕들의 만남일줄로만... 알았던...내가 원망스러워... 그래도 반성을 할 줄 안다는건... 좋은 변화가 일어날수있단... 증거가 되겠지...^_^??
"생각보다 맛이 괜찮네?"
"생각보다라뇨 장위안 오빠 실망이네요 치킨은 언제나 옳아요."
다발총처럼 쏟아지는 내 말에 모두가 웃으며 상인이 흥분했다 공룡이다! 라며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 맥주 한잔씩을 마시며 내 옆에 앉은 다니엘은 카카오톡에서 했던 말투 그대로를 귀에 콕콕 박아대며 날 놀렸고 에네스 오빠는 티격태격하는 우리 둘을 보고 멀리 입양간 친남매를 보는 것 같다며 웃었다. 다니엘은 장난으로 기분나빠했다. 이렇게 못생긴 누나와 잘생긴 내가 같은 DNA를 가지고 있다니... 하며 말이다 ㅋㅋ 나 역시 장난스레 삐친 척 하며 등을 돌렸는데 진짜 삐친 줄 안 다니엘이 내 어깨를 안마하며 화를 풀어주려 애썼다... 바보같은 짜식...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아귀 힘 좋더라... 힘 좋더라... 다녤...^^
"근데 우리 인원 더 추가됐으면 좋겠어, 상인."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ㅋㅋ 오오 로빈오빠 뭔가 나랑 맞아"
하이파이브를 하고는 카페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정모를 하고싶다거나 댓글을 단 사람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았다. 몇명 더 있으면 좋을텐데...여덟명이서 회의 아닌 회의를 한 결과 총 다섯명의 후보자들에게 연락을 넣었다. 다음 정모 때는 꼭 함께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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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잡에는 글을 처음 써 보네요 ㅋㅋ 비정상회담 좋아해서 써봤는데... 반응이 없으면 창피합니다 ㅜㅜ 연애하는 내용들 많길래 저는 병맛도 조금 넣으려고요 ㅋㅋ 아 물론 러브라인도 넣을거고요 아직 등장하지 않은 다섯명의 멤버인 독다, 타일러, 기욤, 알베르트, 제임스(하차했지만 제 맘속에는 영원한 멤버입니다...ㅜㅜ)도 다음 편부터 조금조금씩 나올 예정이오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려요! 원래는 ㅋㅋ나 이모티콘같은 것들을 잘 쓰지않는 진지한 글을 자주 썼는데 편하게 쓰니 굉장히 새롭고 재밌네요 ㅋㅋ 현재 시간 오전 여섯시 삼분입니다... 살아계신 분 거의 없으실 것으로 간주하고 임시저장 한 후에 이따 오후에 글 풀어야겠네요. 비정상회담 영원합시다! ㅋㅋ
+))그냥 방금 글 풀었어요...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