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디카디세] 모던 보이즈 (Modern Boys) 00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3/9/83969c6bbe3d8b4dcce68033a062973a.jpg)
"도경수." "왜." "너는 내가," "..." "쟤 하나 못 이겨서 이러고 있는 거 같냐?" 오세훈이 날 내려다봤다. 마주친 눈에 멍청한 표정을 한 내가 들어있다. 모던 보이즈(Modern Boys) 01 "경수씨!" "네!" 여기저기서 어찌나 바쁘게 불러대는지, 발이 땅에 붙어있을 새가 없었다. 내가 소속되있는 건 의상팀인데 왜 메이크업팀에서도 날 부리는 걸까. 심지어는 조명팀 심부름도 했다. 허드렛일 시킬꺼면 날 왜 스카웃했데? 뱉진 못하고 속으로만 분노를 표출했다. "도경수씨?" "네!" "왜 거기서 일하고 있어요 의상팀이." 팀장님...저 좀 도와주세요. 나는 구석에서 헤어롤을 굵은 것대로 정리하다 팀장님의 부름에 쏜살같이 달려갔다. 팀장님은 각자 팀이 할일은 각자가 하라며 주의를 주었다. 역시 팀장님 뿐이야.. 나는 팀장 뒤에 바짝 붙어서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팀장이 뒤로 빙글 돌아 날 보며 씨익 웃었다. "도경수씨는 이제 할 일이 아주 많아요." "예에.." 언제는 적었던 것처럼 말하시네요. 나는 조용히 궁시렁거렸다. 팀장은 웃음을 거두지 않으며 내게 엄청난 서류뭉치를 떠밀었다. 그리고는 따라오라며 앞서갔다. 나는 시야를 가릴정도로 높게 쌓인 종이들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하며 팀장을 따라 걸었다. "앉아요." "예예." 팀장실에 도착해 서류뭉치들을 바닥에 내려놓고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팀장은 커피를 마시겠냐고 물었다. 그럼요! 팀장이 커피를 내밀며 맞은편에 앉았다. 나는 눈을 굴리며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팀장실은 몇개월 전 입사하던 날 들어온 이후로 두번째다. 그새 더 휘향찬란해졌다. 벽면에는 소속된 모델들의 사진이 차례대로 붙어있다. "드디어 경수씨가 맡을 모델이 생겼어요." "헐." 그동안 제대로 된 일을 못해서 속상했죠?" "아니 뭐...조금?" "이제는 하기 싫어도 해야될만큼 일이 바빠질꺼에요." 팀장이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뭘 웃어. 속으로 말했다. 뭐 그래도 신데렐라처럼 허드렛일만 했던 지난 날보단 나을 것이다. 나는 내심 기대되는 맘을 감출 수가 없어서 실실 웃었다. "그래서 제가 맡을 모델이 누군데요? 여자죠?" "유감스럽게도 남자네요." 아. "누구요?" "오세훈이요." 팀장이 손으로 가르킨 벽면에는 오세훈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나는 마시던 커피를 뿜을 뻔 했다. 혀부터 식도까지 다 데였다. "팀장님 미쳤어요?" "보수가 쎄요." " 그게 뭔...! 얼만데요." "일해보면 압니다." 어쨌든 하는 걸로 알겠습니다. 팀장은 내 어깨를 두어번 두드리고는 콧노래를 부르며 나갔다. 저 미친놈. 나는 머리를 헝크렸다. 오세훈이라니.. 여기로 오기 전 일했던 에이전시에서도 오세훈이 어떤 놈인지는 익히 들었었다. 그래서 이 곳에 입사할때도 오세훈만 아니길 빌었는데. 벽면에 걸린 오세훈의 사진을 바라봤다. 사진 속 오세훈은 블랙수트를 입고 있었다. 온통 까만 흑백 사진에서 하얀 것은 오세훈이 입에 물고 있는 사탕뿐이었다. 눈은 날카로운데 입은 웃고 있다. 나는 사진일뿐인데도 그 날카로운 눈이 날 바라보는 것 같다고 느꼈다. 예.. 곶아손인 제가 글을 한번 써봤답니다.. 세디카로 할지 카디세로 할지 아니면 그냥 됴총으로 갈지 고민이 많아요. 노잼인 글 읽고 포인트 잃으실까봐 걱정ㅜ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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