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현성] 남전무님 이러지 마시죠 00
"김대리님, 남전무님이 부르셔요"
"아 응 고마워"
그놈에 남전무 오늘은 또 무슨 생트집을 잡으려나
'똑똑'
"누구시죠"
"김대립니다"
"들어와요"
'찰칵'
"무슨일이시죠?"
"김대리. 일처리 이런식으로 할겁니까."
남전무의 말투는 바뀌지않는다. 물음표없는 말투.
"네? 제가 뭐 잘못했나요?"
"어제 왜 전화 안받았어요."
"아 죄송합니다.. 친구들 좀 만나느라 못받아서 아침에 전화드리려다 말았네요"
"집에 몇시에 들어갔어요"
"네?"
이런건 왜 묻는지 모르겠네
"몇시에. 들어갔죠."
"새..새벽 4시에 들어왔습니다"
남전무가 갑자기 인상을 찡그린다.
내 귀가시간이 자기랑 무슨상관이있다고.
"오늘 출근할 생각은 안하고 그렇게 막 늦게 들어가도 되는겁니까."
하다하다 별걸 다 가지고 트집이네
"전..집에 늦게 들어가는것도 남전무님한테 허락 받아야하나요?"
"뭐라고요."
"남전무님 요즘 저한테 왜이렇게 트집을 많이잡으세요? 저번에는 밥안먹었다고 혼내시질않나 너무하시네요 정말.
저한테 불만있으시면 말로하세요 이런식으로 사람 갖고 장난치지 마시라고요!"
아 몇달동안 쌓였던게 나와버렸다. 그래도 남전무가 너무했어 이젠 뭐라고못하겠지.
근데 남전무 표정이 이상하다
"김성규씨"
갑자기 내이름을부른다..? 처음인거같은데
"바보에요?"
"네?"
말투가 묘하게 변했다 그리고 이상황에 저어이없는 대답은뭐...
"집에 언제들어갔는지 물어보고, 늦게들어가서 화내고. 밥안먹어서 화내고. 술많이먹어서 화내고. 여자직원이랑 놀고있을때 화내는거 보면 뭔지 감이않옵니까?"
"지금 무슨말하시는.."
남전무가 이렇게 흥분한건 처음봤다.
"내가."
"김성규씨를."
"좋아하니까 그런거아닙니까"
"...네...?지..지금 무슨.."
"이렇게 까지말해도 모릅니까? 남우현이 김성규를 좋아해서 작업건거란 말입니다"
"저기 남전..."
"다른여직원들이 대쉬할때도 모르는척하길래 안심했는데 정말 모르는 거였나봅니다"
"아니..저기..그..."
"이런식으로 말하기 싫었는데 어쩔수없겠네요."
"잠깐 제말좀..."
"김성규씨 나랑 교제합시다"
"저기 우리 둘다 남자.."
"거절할시 회사생활 어떻게될지 장담 못합니다"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