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누구세요?"
과모임한다고 술을 거부하지 못 하고 먹은 나는 걸음걸이 비틀비틀.
정신은 말짱한데 아닌가? 말짱하면 이렇게 잘생긴사람이 나한테 다가올리가.
"ㅈ,저기ㅇ..."
***
"어, 일어났다"
"진짜 아녜스 맞아?"
"맞는 것 같지 않아? 닮았는데 아니야?"
"카이, 아니면 어떡하려고 데려온거야"
"아니면 보내주면..."
저기 저 잘생긴 남정네들은 누군가 과연. 왜 나를 앞에두고 저렇게 속닥거리지?
그런데 이름이 카이인가? 카이? 카~이~? ...외국사람인가?
"ㅈ,저기요"
"야 너 이름이 뭐야"
"저요?"
"그럼 여기 너말고 누구있냐"
아오. 저 싸XX. 다짜고짜 이름이 뭐야. 이러면 네 저는 누구누구 입니다. 이렇게 말해줄가봐?
"징...어요"
당연히 알려주지. 나는 찌질한 고등학생이니깐.
"야 너 여기서 가만히 기다려"
저 한마디만 남긴채 순식간에 사라진 구릿빛 피부의 남자. 그런데 진짜 잘생겼다.
그 뭐지 빛돌이들의 태민이를 조금 닮은 것 같기도...
"저기요 저기요?"
"아녜스"
"네?"
"아녜스 아니야?"
뭐라는거야 저 사람. 술 드셨나? 갑자기 아녜스래. 아녜스는 또 뭐야 아녜스는.
"이름 알ㄹ..."
"루한"
"루한..."
뭔가 낯설지 않은 이름인데 예쁘다. 특이하고 얼굴하고 잘 어울리는 이름 같아.
루한... 루한. 내가 어디서 들어봤을라나? 아닌데 특이한 이름인데 내가 잊어버릴리가 없고.
"너 아녜스 맞잖아"
"아녜스가 누군데 저한테 계속 아녜스라 그래요?"
"루한 쓸데없는 이야기 하지마"
"크리스"
"밥 먹어야지 얼른 내려와"
크리스라는 사람은 너무 무서웠다. 키는 왜 그렇게 큰지 거인인줄...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얼른 내려오라는 말을 남긴채 루한을 데리고 나갔다.
그나저나 아녜스라는 사람이 누구길래 나한테 아녜스라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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쀼쀼 심심해서 엑소 초능력 빙의글 쓸건데 읽어주신 사람들은 제 사랑 듬뿍 드실래요? 싫으면 말고요. 쓸데없이 빙의글은 엄청 못 쓰지만 그냥 이렇게 쓰는데 똥글인 빙의글을 읽어주신 사람들은 인내심 두둑한 사람들. 시험기간이라 빨리 연재는 못 하지만 열심히 쓸게요 물론 열심히 써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