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
벌써부터 좋아진것같거든요
[인피니트/현성] 남전무님 이러지 마시죠 02
"아닌척 다하더니, 안피하네요?"
"그..그럼 피했으면 좋겠어요?!"
"아니요, 안피하니까 귀엽고 좋네요"
저놈에 입, 입이 문제다.
"그럼 태워줄게요. 가죠 정식애인 김성규씨"
"그게 뭐에요!"
창피하게 진짜!
"왜요, 또 할 마음 안생깁니까? 아니면 김성규씨가 마음에 안들었나?"
"네?"
저건 또 무슨소리야
" '김성규씨'가 마음에 안들었어요? 그럼 난 모찌라고 부르죠"
"모찌..? 그게뭐에요"
"아 맞다 그리고 전무라고 부르는것 좀 그만 두죠, 그래도 애인인데 전무님이 뭡니까"
"그럼 뭐라고 불러요..?"
"우현씨"
"좋네요"
전 전혀 않좋은것 같네요
"그럼 한번 불러봐요"
"..."
"쑥스러워서 그러는거 다아니까 한번불러봐요. 거참 사람 속타게하는데 뭐있네"
"남..우현씨.."
"남은 빼죠, 딱딱하게 참"
"우현..씨..?"
"좋네요 합격, 집에갑시다 타요"
근데 묘하게 말투가 바뀌었다. 아니 좀 많이
"근데 전무..아니 우현씨"
"이제 잘부르네요 왜요?"
"말투 갑자기 바뀌셨네요"
"뭐가요?"
"원래 '그럽니까' 라던가 물어볼때도 꼬리 않올리셨잖아요"
"아"
아?
"그럼 애인한테 그런 사무적인 말투로 해요?"
"나 그정도로 냉철하지 못해요"
"특히 성규씨..아니 모찌라고 부르기로 했죠? 모찌형?"
모찌?
"풉, 그게뭐에요!"
"성규씨 허얘가지곤 처음봤을때부터 모찌떡같았거든요.그리고 모찌형이 나보다 형아닌가?"
"그러고보니까 모찌형 땡잡았네요, 능력있지 어리지 잘생겼지 나같은 남자가 어딨어"
그러네 내가형이다
"모찌형 얼굴빨개졌네요, 나이많아서 창피한가?"
"아니거든요!"
"걱정마요, 모찌형은 그런게 섹시하니까"
남우현이 이런사람이였나 오늘 새로운걸 많이 알아가네
"원래 그런말 잘하시나봐요?"
"무슨말이요?"
"작업멘트요"
"질투해요?"
"아니요 그냥 좀"
사실 좀요
"걱정마요 다른사람한테는 않하니까, 특히여자는"
"난 양성애자 아니고 완전 게이거든요.근데 모찌형은 관리좀해야겠네요, 나 전에 여자친구 사귄적 있죠?"
"당연하죠"
"몇명?"
"그걸 어떻게 세요"
"그정도로 많이?"
"아니거든요, 한 5명...?"
"많네 뭐"
"저 28이거든요 이정도도 안사귀면 그게 이상하지,그러는 남전..우현씨는요"
"모찌형이 두번째"
뻥치네
"뻥아닌데"
"네?"
"방금 그랬잖아요 '뻥치시네'"
"아닌데요?"
"표정에 다보였어, 근데 뻥아니에요. 나 눈이 너무 높아서 애인이 없었어"
은근슬쩍 반말하는거봐라 어린놈이
"그럼 전애인은 미남?"
"전애인 얘기는 하지마요 우리. 싸움의 지름길이래"
수상해보이지만 맞는말이니까. 나도 첫날부터 싸우고 싶진 않다
"아"
"왜요?"
"다왔네요. 여기 맞죠?"
"네 근데.."
내가 집을 가르쳐 줬던가
"우리집 어떻게 알았어요?"
"나 모찌형 스토커거든요 저번에 한번 따라와봤어요"
"네?"
"기분나빴으면 미안해요. 그냥 따라가다보니까 집에왔더라고요 그래서, 우연히"
"나 오래좋아했어요?"
"꽤?"
"얼마나요?"
"모찌형 입사 첫날부터"
"에? 그럼 1..2..3..6년?"
"그럴껄요"
전혀몰랐다 진짜로
"모찌형이 나 안지는 2년밖에 안됬어도 난 회사입구에서 처음봣거든요. 그때 반했죠뭐"
"감동인가? 얼굴빨개졌다"
아 뭐 아주 조금
"그럼 들어가봐요. 늦었어"
"아 네"
"잘가요"
"우현씨도 조심해서 가요"
"걱정도 해주고 좋네요,애인 아 물론 모찌형도"
"가세요"
답이없다 너도 참
"맞다 회사몇시에 가요?"
"8시요 왜요?"
"데리러 오게요 8시까지 나와요"
난 뭐 버스안타고 좋다
"네 그럼 안녕히가세요"
"아 잠깐만"
"네?"
'쪽'
"굿바이키스도 않해주나"
"...//"
"크큭 그럼 나 진짜 갈게요. 내일봐요"
진짜 하루만에, 거기다 2살연하한테, 심지어 남자한테, 완전 넘어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