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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계속 시끌시끌 한 소리 들리길래

아 이 도경수가 이제는 전교생 앞에서 나를 죽일려고 하는구나... 라고 하는 순간!

내 앞으로 이상한 물체가 다가오는 거임

속으로 '난 이제 도경수 주먹에 죽겠구나' 라고 생각함

눈 질끈 감고 이 악물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음 후앟..

근데 갑자기 도경수가

"야 눈 왜그렇게 감고 있어 좀 떠봐" 이러길래 뭐지... 하면서 눈을 떴음

앞에는 음료수가 들려 있었고 내 얼굴 앞에 갖다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하는 말이

"같이 먹자 따라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고 보니 거긴 매점이었고 도경수는 음료수를 사고 있었던거임

나 왜 겁먹은거니..... 일단 음료수를 주면서 먹자고 하니 나는 뒤를 졸졸 따라감

근데 아직도 난 무서웠음 머리속에는 '음료수 같이 마시자 해놓고 때리면? 날... 체육창고에 가둬놓는건 아니겠지?' 이런 부질없는 생각을 할때쯤

우리 학교 중앙현관에 원탁들이 놓여 있어서 거기서 얘기도 할수있고 뭐 먹을수도 있음 대신 커플천국이라느게 함정 ^^ㅋ

오늘도 많은 커플들이 있던데 도경수는 거기 한 자리 남은곳에 자리를 잡고 앉음

난 멀뚱하게 서있었더니 눈빛으로 '왜 안 앉아?' 이 표정을 지어 보이길래 살포시 맞은편에 앉음

내가 앉는 순간 도경수가 갑자기 " 야 " 하는 바람에

나는 놀래가지고 "ㄴ,네!!!오빠!!!!! 아까는 죄송했습니다!!!용서해주세요!!!" 하면서 바로 급 사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경수는 웃고싶은데 웃음을 참는듯하게 보였지만 입술이 하트 입술이 되면서 웃고있음 ㅎ 아마 그때부터 날 좋아한게 아닐까(착각)

 

"너 그때 왜 그냥갔어"

난 이 말에 뭐라고 변명해야 될지 머릿속이 매우 복잡해짐

너무 아파서 뛰어갔다고 해야되나... 아님 그냥 사실대로 말할까 하면서 생각할때쯤 도경수가

"우리가 무서웠던 거야?" 라고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무서웠던게 아니라 당황해서 뛰어간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표정이 너무 '난 너가 무섭다고 해주길 바래' 라고 하길래 하는수 없이

"네..무서워서...그랬어요.." 했음

도경수 또 웃음 참는게 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 참을때 그 특유의 표정이 있음 하트 눈은 안웃는데 입술만 웃고 있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 말 했을때 딱 그 표정이었음

 

"아직도 무서워?"

도경수는 내가 자길 무서워 하길 바라나.. 왜계속 물어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지금도 조금 무서워요"

난 최대한 불쌍한 척 하면서 말함 왜냐면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거든

옆에서는 애정행각들이 난무하는데 난 여기서 1:1 상담하듯이 앉아 있으니 민망하기도 하고 같이 있다가는 또 실수 할까봐..ㅎ

 

근데 도경수가 뭐라는줄 암?

"나도 너 무서워"

 

그다음 어떻게 됬을까 는 다음시간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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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으응 ㅇ나ㅣㄱ ㅔㅁ이게 왜 여기서 끊여용오오애오애애애?ㅇ?ㅇ?ㅇ?ㅇ/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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