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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여진구









그 어느때던 병원은 내게 한번도 좋은 인상을 준 적이 없었다.
초등학교 4학년 외식하는줄 알고 따라갔던 예방접종도,
중학교 3학년 심한 폐렴으로 입원했을때도 정말 끔찍했을 정도로 나는 병원이 싫었다.

체육시간, 그다지 덥지 않은 날씨에도 땀으로 샤워를 하며 옷을 적시는 아이들 사이로 가볍게 쿵
그냥 넘어졌을 뿐인데 이상하게 몇일동안이나 아프고 붓는것이 뼈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엄마는 나를 끌고 동네 정형외과로 향했다.
내게는 그냥 뼈사진일 뿐인 방사선 사진을 한참이나 들여보던 의사선생님이 엄마를 돌아보았다.
또 다시 한참을 머뭇거리던 의사는 대학병원에 가볼것을 권유하였다.

엄마는 자신을 탓하며 나를 안고 울었다.
내 침대 발께에 붙은 텍으로 눈길을 돌렸다.
낭랑 18세 여진구 골육종, 내 무릎에 종양이 있단다

회색 병동은 여전히 내게 차갑고 딱딱하고 으스스 했다.
6인실이지만 두자리는 비어있었고 나를 비롯한 네명이 오롯이 한병실이었다.

나는 창가 자리였고 바로 옆자리는 오늘 나와 함꼐 들어온다며 아직까지 비워져 있었다.
내 맞은편은 이제 갓 대학에 들어갔다는 20살 지호형, 그 옆은 10살 태일이였다.

완강하신 엄마를 잘 구슬려 집으로 보내고 앉아 환자복을 갈아입자 때마침 내 담당 정우성선생님이 찾아오셨다
병원 내 주의사항과 앞으로 치료계획을 말씀하시고는 주변을 서성거리신다.

"무슨 더 하실 말씀 있으세요?"
"아, 그게... 여진구 환자분 옆자리에 제 친구가 들어오기로 했는데 예정시간보다 많이 늦어지는거 같아서요"

눈짓으로 알아들었다고 표한뒤 창가로 고개를 돌리는데 드르륵 하고 문열리는 소리와 함께 정선생님 목소리
왜 이제 왔냐며 타박하는데 걱정섞인 타박이 정선생님이 꽤나 아끼는 친구구나 싶어 고개를 돌렸다.

훤칠한 키와 외모, 겉으로 보기엔 환자라고 보기가 어려웠으며 정선생님의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 아마도 지호형이나 태일이 문병객이겠거니 했을것이다.
잠깐 눈이 마주치자 가볍게 눈짓한다.
그때였을까 차가운 병실 공기가 조금이나마 옅게 그리고 붉게 물들기 시작한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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