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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관심이라면 이미 많이 두고 있으니까 체육 열심히해. 괜히 나 때문에 네 성적 망칠 수는 없잖아. 헬스장도 꾸준히 다니고. 난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 다니니까 그때 꼭 나와야 돼!“    

 

    

 

    

 

    

 

    

 

    

 

    

 

    

 

    

 

    

 

    

 

    

 

당연히 열심히 다녀야죠. 

 

 

 

 

 

 

 

 

 

 

 

 

 

 

 

 

 

 

 

[에니엘] 체육 선생님 

 

 

 

 

 

 

 

 

 

 

 

교무실을 나와 교실로 향하는 내내 계속 간질거리는 기분에 실실거렸던 것 같다. 오늘 아침에 로빈이 했던 짓도 이해할 수 있는 기분. 

 

 

 

 

 

 

 

 

 

 

 

 

 

 

 

 

 

 

 

 

 

 

 

다니엘이 가고 적막함과 나만 남은 교무실에 문자 알림음이 울렸다. 레이첼.내가 좋아했던 완벽한 여자.  

 

 

 

에네스, 점심 먹었어? [1:07 레이첼] 

 

-아니 [1:07] 

 

오늘 저녁 같이 먹을래? [1:08 레이첼] 

 

 

 

글쎄. 난 왜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핸드폰만 바라보는 걸까.  

 

 

 

-우리 

 

 

 

끝내자. 

 

 

 

-우리 헤어ㅈ 

 

 

 

그녀는 내가 여지껏 만났던 여러 여자중 가장 완벽했다.  

 

 

 

-우리 헤어지자. 

 

 

 

그래서일까, 흠 잡을 곳이 없는 그녀가 부담스러웠던걸까. 

 

 

 

-우리 헤어지자. [1:12] 

 

 

 

처음부터 그녀와 나는 서로에게 설렘이 없었다. 나는 그 감정을 이제서야 제대로 알 것 같아. 

 

 

 

농담하는 거야? 재미 없어. [1:14] 

 

-아니, 정말 끝내자. [1:15] 

 

만나서 얘기해. 7시에. [1:15] 

 

 

 

 

 

 

 

금요일이라 그런가 주말 보다 덜하지만 사람이 많았다. 미리 나와있던 레이첼이 눈에 들어왔고, 그녀는 여전히 눈이 부시도록 빛났다. 자리에 앉자 그녀가 약간 날카로워진 눈으로 날 응시하며 입을 뗐다. 

 

 

 

“좀 늦었네.“ 

 

“딱히 늦진 않았는데. 아직 여섯시 오십ㅍ,“ 

 

“됐어.“ 

 

 

 

오히려 평소보다 빠르게 왔으나 그녀는 더 날카로웠다.  

 

 

 

“헤어지자는 이유가 뭐야?“ 

 

“음식은 시켰어?“ 

 

“이유가 뭐냐고.“ 

 

“웨이터! 이거랑 이거, 넌 뭐먹을래?“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잖아.“ 

 

“뭘 좋아했더라?“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는 눈에 눈물이 맺혀서는 나를 노려 본다.  

 

 

 

“이거 주세요.“ 

 

 

 

결국 직접 메뉴판을 빼앗아 고르는 그녀다.  

 

 

 

“내가 계속 묻잖아. 이유가 뭐냐고.“ 

 

“…나도 잘 모르겠어.“ 

 

“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나.“ 

 

“어떤,“ 

 

“아니,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것 같아.“ 

 

 

 

레이첼은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날 노려 보았고, 나는 단지 어깨를 으쓱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 했다.  

 

 

 

“그래, 딱히 잡지는 않겠지만 후회하지는 마.“ 

 

 

 

레이첼은 그것을 마지막으로 레스토랑을 나갔고, 계산은 내가 했다. ...일부러 비싼거 먹은거지? 

 

 

 

 

 

 

 

 

 

 

 

 

 

 

 

 

 

레이첼을 떠나 보내고 주말이 되자 정말 할게 없었다. 침대를 더듬어 휴대폰 커버를 열어 시간을 확인하자 11시다. 부재중 전화 알림 한통 없는 상단바가 낯설다. 잠시 멍하니 꺼진 화면을 보다가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젖은 머리를 털며 나와 다시 휴대폰을 집어들어 연락처를 뒤졌다. 그러고 보니까 다니엘의 번호가 없다. 내가 왜 이런걸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널 좋아하는건 확실해진 것 같다.  

 

 

 

교사 신분으로 학생의 번호를 찾는건 그닥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이 번호로 뭘 어떻게 할지 고민 된다.  그런데 10분후 오는 카톡.  

 

다니엘 스눅스 〈 쌤 [11:27] 

다니엘 스눅스 〈 어떻게 제 번호 아셨어여? [11:27] 

[11:32] 너야말로 어떻게 알았어? > 

다니엘 스눅스 〈 친구추천에 뜨길래 [11:33] 

[11:33] 아 > 

다니엘 스눅스 〈 쌤 뭐해요? [11:34] 

[11:34] 딱히 > 

다니엘 스눅스 〈 약속 있어요? [11:34] 

[11:35] 아니 없음 > 

다니엘 스눅스 〈 만날래요? [11:39] 

 

 

 

 

 

 

 

씻기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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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오오!!!! 제가 일빠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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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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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완전좋다 오늘양도많아ㅠㅠㅠㅠㅡᆢ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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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에네스 단순햌ㅋㅋㅋㅋ 빨리 다니엘이랑 만났으면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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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1.171
구이여웤ㅋㅋㅋㅋㅋㅋㅋ재밌음ㅜ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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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전개가 빨리 지나간 이느낌? 씻길 잘했다궄ㅋㅋㅋ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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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워후!!! ㅠㅠ 행쇼해라 언릉 ㅠㅠㅠㅜㅜㅜ 빨리 행쇼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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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행쇼해ㅠㅠㅠㅠㅠㅠ행쇼하라고ㅠㅠㅠㅠㅍㅍ아ㅠㅠㅠㅠ퓨애간장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에네스ㅠㅠㅠㅠㅠㅠㅠㅠ와ㅠㅠㅠ빨리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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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ㅠㅠㅠㅠ행쇼ㅠㅠㅠ에네슼ㅋㅋㅋㅋ짱귘ㅋㅋ큐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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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행쇼네요ㅠㅠㅠㅠㅠㅠㅠ레이첼이라는 여자분 성격도 좋아보이는...역시 능력좋우신 에네스쌤 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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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꺄이~~~~~데이트다~~~^0^ 빨리 알콩달콩하는 에니엘이 보고싶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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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21.208
다음꺼언제나와요?!? 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ㅠㅠㅠ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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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오오오! 신알신하고갑ㄷ니당ㅇ_<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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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 헐허러허러헗럴 이거 다음편은 안나오나요?? 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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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ㅎ흐흐ㅡ흐흫 아 설렠ㅋㅋㅋㅋㅋㅋㅋㅋ 에네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당당히 말하네요! 으하 그게 누구일까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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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곧 행쇼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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