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국아 뭐해?" "폰" "카톡?" "어" "누구랑하는데?" "아 왜 자꾸 물어" 아 누군데- . 태형은 미간을 찌푸리며 정국에게 물었다. 정국은 계속 짜증을내는 태형에 마지못해 박지민 이라고 대답했고 태형의 미간은 더 찌푸려졌다. 정국은 그런 태형에 말해줬는데 뭐가 또 불만이냐며 태형의 미간을 살살 문질렀다. "나랑은 안하면서 왜 박지민이랑은 해?" "그래서 지금 너랑 같이있잖아" "왜 나랑 같이있는데 걔랑 톡을하냐고" "내가 얘랑 톡을하든 뭐를하든 니가 무슨 상관이야 대체" "내가 너 좋아하잖아" "나는?" "어?" "나는, 내가 너 좋아하냐고" "그거야..나는모르지" 나는 너 별로야 그냥 친구라고. 태형은 정국의 대답이 맘에 들지않는지 입술을 지긋이 깨물었다. 정국은 또 깨문다며 태형의 입술을 만졌다. 태형은 거침없는 정국의 손에 얼굴을 붉히며 화를냈다. "또 또! 이러니까 내가 좋아하지 진짜 짜증나 전정국!!" 그렇게 둘의 사이에서 한참 스파크가 튀길 때 누군가가 집 도어락을 풀고 안으로들어왔다. 태형은 싸우다 도어락소리를듣고 거실로 나가더니 실실 빙구웃음을 날리며 그 누군가에게 다가갔다. "윤기 형!" "어 또 여깄네?" "아니- 전정국이 이렇게 안하면 나랑 안놀아주니까-" "저놈말고 그냥 나한테 오라니까?" "싫어! 난 쟤가 더 좋아" "와 김태형 내 쿠크 깨졌어" 윤기는 제 허리에 붙어있는 태형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말했다. "아 진짜 보면볼수록 내스타일이라니까" "난 형스타일말고 정국이스타일 될거거든~" "몰라 나도 난 널 유혹하겠어" "내가 형한테 넘어갈것같아?" "안넘어올거같아도 그래도 한번 해보는거지" 태형은 윤기의 처지가 제 처지인것같아 뭔가 우울했다. 나도 이렇게 날좋아하는 사람을 내치는 꼴이란.. 란 생각이 들었다. 뭔가 윤기와 저사이의 관계가 내가 정국이고 윤기가 태형인것같았다. 태형은 생각을하다말고 정국의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전정국 있잖아 나 옆에 앉아도 되지?" "어-" "니 옆에 있는것도?" "내 옆에 앉는자체가 내 옆에있는거지" "아니 자리 말고.." "아 안돼 싫어 난 아직 너한테 맘 없어" "그런게 무슨 소용이야 나도 널 유혹하겠어" 유혹은 무슨. 정국은 콧방귀를 뀌며 언제들어왔는지 제 앞에 서있는 윤기를 반겨줬다. 윤기는 자연스럽게 컴퓨터의자에 앉아 컴퓨터를했다. 물론 윤기는 아까전부터 정국한테 부비적 거리는 태형이 거슬렸지만 원체 많이 봤는지 익숙해보였다. "아 졸려.." "여기 누워" 정국은 태형이 졸려하자 누우라며 자신의 허벅지를 통통쳤다. 태형은 실실 웃으며 진짜? 라고 물었고 정국은 그럼 가짜겠냐며 원한다면 굳이 안누워도 된다는식으로 말을했다. 태형은 정국의 말에 얼른 누웠다. "아 또! 전정국 진짜 자꾸 반하게하지마라" "몰라 니가 반한거지 내가 반하게 한거아니다" "참나 아 몰라 나 잘거야 너랑 형도 빨리자 내일 학교가는날인데" "내가 늦게자봤자 너보다 빨리 일어날텐데 뭐" "그래 나도 마찬가지야 넌 빨리 자 그래야 전정국이 빨리 니 머리통을 치우지" "아니거든 안치우거든?" 태형은 그렇게 잠들기 직전의 순간에도 윤기의 말에 씩씩거렸다. 정국은 자신의 옆에있는 담요를 끌어서 태형의 몸에 덮어주었다. **** "김태형! 빨리 일어나!" "으음..." "야 전정국 니가 좀 깨워봐" "아 진짜 형 그냥 안일어나면 이렇게" 정국은 태형에게 다가가더니 태형을 공주님안기자세로 들어올렸다. 정국은 아무렇지도않게 자신의 품에 축쳐져있는 태형은 쇼파에 툭 던졌다. 태형은 의도치않은 쇼파와의 마찰에 놀라며 벌떡 일어났다. 태형은 일어나자 앞에 보이는 정국에 또 던졌냐며 화를냈다. 정국은 그런 태형의 말에 신경도쓰지않은채 아침밥을 먹으러 부엌으로 갔다. 태형은 쇼파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와 정국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 정국은 마치 기다렸단듯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전정국! 태형은 발을 바닥에 둥둥 치며 칭얼거렸다. 정국은 그런 태형에게 빨리 옷이나입으라며 교복을 휙 던져주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태형은 옷을 벗고 교복을 입었다. 양말을 대충 정국의 옷장 서랍을 열어 하나 꺼내 신고 양치질을 했다. 정국은 핸드폰을하며 현관문에서 태형을 기다렸다. 태형은 방에있는 가방을 매고 핸드폰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아 맞다 윤기형 없던데 먼저갔어?" "그래 참 빨리도 물어본다" "하핳.." *** 학교에 도착해 있은지도 4시간! 점심시간이 되었다. 자연스럽게 태형은 종이치자마자 정국에게 향했다. "밥 먹으러가자" "기다려 좀있음 박지민 올거야" "아 왜 나 걔 싫어" "난 좋은데?" ".. 아 몰라 그럼 둘이 먹어!" 태형은 얼굴에 나 삐졌어요 란 문구를 가득달고 다시 자리로갔다. 몇분지나지않아서 뒤에서 지민이 정국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정국은 태형에게 되물을도 하지 않은채 교실을 나갔다. 태형은 배고픈 배를 어루만지면서 책상에 누웠다. 20분동안 교실에 혼자 있던 태형은 심심한지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그때 반으로 지민이 들어왔다. "김태형 너 밥 안먹었지" "어" "난 정국이랑 먹었는데" "그래서 지금 자랑하러온거야?" "당연한거아니야?" 지민은 태형을 비웃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너도 진짜 바보같다 딱봐도 전정국은 날 더 좋아하는데 왜 그렇게 정국이한테 달라붙는건지 참" "그게 너랑 무슨상관이야 자꾸 짜증나게하지말고 니 반가" "아니 내가 너 불쌍해서 말해주는건데 그렇게 짜증내면 안돼지" "아 진짜 그만 놀려 참는데도 한계가있어" "못참으면 뭐 나 때리기라도하게?" "때리는건.." "나쁜거라고? 아 진짜 또 갑자기 바른사나이 납셨네" "그래 나쁜거야! 난 주먹다짐같은거 안할거야" 지민은 그런 태형을 비꼬며 계속 놀려댔다. 태형은 자꾸 놀리는 지민때문에 기분이 나쁜지 쿵쿵 거리며 교실밖으로나갔다. 지민은 태형의 뒤를 따라가며 계속 정국과 자신의 얘기들을 해주면서 태형이 질투하기를 바랬다. "정국이가 오늘 집도 놀러오라고했다~" "말시키지마!" "정국이는 나랑 같이있을땐 핸드폰도 안만지는데~" "알아 나도 다 알아 전정국이 너 좋아하는거" "아는데 진짜 왜그러냐 바보냐?" 진짜 그만 좀 하라고! 태형은 뒤돌아 지민에게 소리쳤다. 지민은 그런 태형이 여전히 우스운지 태형의 몸 이곳저곳을 치며 복도 끝으로 몰았다. "넌 내가 이렇게 쳐도 가만히있잖아" "치지마 기분나빠" "ㅋㅋ그럼 때려도되? 진짜 자꾸 정국이 곁에서 거슬리잖아" ".. 때리면 정국이가 너 싫어할걸..?" "아니 걔는 오히려 날 더 걱정할걸?" 지민은 그 말을 끝으로 태형의 얼굴을 때렸다. 태형은 갑자기 날라오는 손을 피하지못하고 그대로 맞았다. 태형은 뒤로 고꾸라지면서도 아픈 제볼을 어루만졌다. "주먹쓰는건 나쁜거라니까!" 지민은 발로 태형의 옆구리를 찼다. 태형은 아! 하며 바닥에 누웠고 계속 같은말만 반복했다. 주먹다짐은 나쁜거라고. 지민은 자꾸 쫑알거리는 태형이 맘에 안드는지 손목을 발로 지긋이 눌러밟았다. 태형은 아픈지 다른손으로 지민의 발을 밀었고 지민은 그런 태형의 손을 치려다 얼굴을 쳐 태형의 얼굴에 생채기가 났다. 지민은 그냥 그다음부턴 될대로 되란 식으로 이곳저곳을 가격했다. 태형은 계속 화를 참으며 지민의 발길질을 받아들였다. 그때 예비종이 울렸고 지민은 태형의 발목을 밟고 지나갔다. 지민은 반으로 돌아가면서도 오늘 점심시간에 축구대회가 있었어서 다행이라며 웃음을 흘렸다. 태형은 지민이 반으로 들어갔을때 쯤 일어났다. 태형은 적어도 25대는 맞은것 같단 혼잣말을 하면서 반으로갔다. 아까 밟힌 손목과 발목이 아렸지만 그래도 한대도 안때렸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반에 혼자있은지 3분쯤 지났을때 정국이 들어왔다. 태형은 웃으며 정국에게 왜이렇게 늦게왔냐며 타박을했다. 정국은 그런 태형의 웃음이 민망할정도로 정색을 하면서 태형에게 물었다. "너 지민이랑 싸웠어?" "어?.. 아니 그냥 좀 말싸움?.." "말싸움이 아니던데? 지민이 계속 아프다고 몸 웅크리고있더만..너 때렸어?" "아니야!나안때렸어!진짜로 니가 주먹다짐은 나쁜거라해서 나 진짜 한대도 안때렸어!" "근데 걔는 왜 아파?" "몰라 연기하는거아니야? 나 진짜로 안그랬어" "너 어제도 걔싫다고했잖아 그리고 아까 말안했는데 걔 얼굴에 상처도 많던데" "상처는 나도 많아 진짜 나 한대도 안때렸다니까.." 왜 걔가 다쳤다그러면 걱정하면서 나는 왜 안걱정해?.. "걔보다 내가 더 아파 아까 걔가 여기도 때리고 여기도 때리고 또 여기도.. 내가 걔보다는 훨씬 아프단말이야" "너는 연기야 진짜야?" 태형은 아까부터 계속 말해도 제말을 믿지않는 정국에 이젠 울먹거리며 말을했다. "진짜야.. 아까 걔가 내 손목도 밟아서 아프고 발목도 밟아서 아프고 걔가 내 얼굴도 때렸어.. 너도 눈이 있으면 보이잖아 나 여기 빨갛잖아..니가 좋아하는애라서 진짜 안때렸어 니가 나는 싫어해도 걔는 좋아하니까 안때렸어 니가 좋아하니까.." 니가 말했잖아 너 좋아하면 니가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해야하는거고 니가 소중하면 니가 소중해하는 사람도 소중해하라고 정말로 나 아무것도 안했어 태형은 더있으면 울것만 같아서 발을 절뚝거리며 보건실로 향했다. 가면서도 정국이 원망스러웠다. 지민한테 졌다는 사실도 너무 싫었다. 태형은 처음으로 윤기가 보고싶었다. 보건실로 가니 선생님이 놀라시며 치료를 해주셨다. 태형의 얼굴이나 몸이나 성한곳이 없었다. 태형은 손목과 발목에 보호대를 차고 침대에 누웠다. ****** 반에 들어가기 너무 싫었다. 정국이 아까와 같은 눈빛으로 쳐다만 볼것같았다. 태형은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 반으로 옮겼다. 문을 여니 쉬는시간인지 지민이 반안에있었고 정국과 웃으며 얘기를 하고있었다. 태형은 지민의 앞에선 무슨 자존심인지 절뚝거리지 않으려고 애써 표정을 찡그리면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지민이 돌아온 태형을 본건지 정국과 더 큰소리로 얘기를했다. "아 근데 나 또 여기가 아파" "괜찮아? 보건실갈래?" "싫어 약냄새.." 태형의 귀엔 정국과 지민의 목소리밖에 들리지않았다. --- 아힘들다..핡..처음으로 오글거리게써본글 하하핳ㅎㅎ냐손발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국뷔/국민/슙뷔] 정국이 좋아하는 태형이× 지민이 좋아하는 정국이 19
11년 전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