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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사이트 같은글 제 글이에요!
재미없어도 이해하기..(눈물을 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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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혼자 멜로 드라마 찍은 찬열이)
(당황스러운 당신)
w.베이비 슈
![[EXO/찬열] 짹짹이와 토마토 하(下) (feat. KAKAO)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0915/9/8/0/980d5a0de6ba93848c7809accc5b3a51.jpg)
박찬열(19/모태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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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짹이와 토마토 하(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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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세훈, 격정의 고등학교 2학년)
분식 회식이 끝난 후, 찬열은 세훈의 집에 와서도 한참을 말이 없었다.
결국 게임을 하던 세훈이 노트북을 덮고 멍한 찬열에게 시선을 옮긴다. 아니, 미친놈이. 허연 이빨 드러내고 웃던게 갑자기 가을 타는 척이람?
평소에 낯가림은 있어도 사람들과 곧잘 친해졌고, 착하다는 평을 가장 많이 듣는 사람이 찬열이었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차기 학생회장은 어디가고 아까 그 분식집에서의 찬열은 정말 한마디로 호구였다, 호구. 세훈의 눈엔 적어도 그랬다.
음식도 여러번 흘리질 않나, 멍 하니 앉아서 뭘 먹자고 있는건지 당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 혹시 눈으로 음식을 즐겼니? 하지만 먹을 거 좋아하는 찬열이 그럴리가 없다.
세훈이 찬열의 어깨를 툭툭 밀며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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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시끄러운 놈이 말도 없이 앉아 있었냐? 꿀 한뚝배기?"
"....세훈아."
"아 미친놈아!! 간드러지게 부르지 마! 아 소름 돋은 것좀 봐. 미친.."
세훈은 괜히 물어봤단 생각이 들었다. 뭐냐, 왜 사람 이름을 그렇게 느끼하게 불러!
팔에 돋은 오돌토돌한 닭살이 징그러웠다. 하지만 찬열은 굴하지 않고 그 멍한 얼굴 그대로 고개를 돌려 세훈을 본다.
ㅁ..뭐. 세훈이 팔을 움츠려 뒤로 살짝 물러나려던 찰나, 찬열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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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있잖아, 시발.. 김징어, 진짜 예쁘게 생긴 거 같에.. 말 조잘거리는 것도 존나 귀여웠어.."
세훈이 찬열을 잠깐 바라보다가 다시 노트북을 열며 나즈막히 말했다.
너 지금 만약에 주머니 뒤져서 본드 나오면 진짜 나한테 뒤진다.
하지만 찬열은 그 말은 들리지도 않는 듯 징어의 이름만 곱씹고 있다. 세훈의 게임화면이 다시 켜졌지만, 세훈의 표정은 여전히 썩어 있었다.
좋아할게 없어서... 존나 재앙보따리 짊어진 김징어를... 쯧쯔.. 취향도 정말 가지각색이다.
하긴, 언제쯤이나 김징어 같은 애를 또 데려갈 남자애가 생기려나 싶었던 세훈이었기 때문에(전 남자친구들은 죄다 징어의 장난을 이기지 못해 헤어지고 말았다.)
더더욱 찬열이 징어를 좋아해 주어서 다행이기도 한 반면 걱정해주는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징어가 먼저 좋아한 적은 있어도, 징어를 먼저 좋아하는 애는 없었다. 처음으로 그가 나타났는데, 제일 친한 친구다.
세상일은 모른다더니, 제 친구가 그런 괴상한 취향을 가진 놈이였다.
세훈의 눈가가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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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눈하고는 별로 인연이 없었다.
겨울도 싫어하는데다 내가 나가는 날은 눈도 내리지 않았을 뿐 더러, 눈 오는 날 거의 밖에 나가 본 기억이 없었다. 개도 아니고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 따위에 행복해 하다니. 하면서 아주 눈 맞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생각하는 아이였다.
참고로 우리 오빠는 눈 좋아함. 그래서 내가 욕하는 거임. 우리 오빠 멍청해서 스키장 눈도 진짜 눈인 줄 안다.
아니 근데, 진짜 지랄맞게도, 오늘 눈비가 내렸다. 춥다 춥다 하더니 11월에 눈같은 비라뇨! 하늘이시여.
젖어 들어가는 정수리가 짜증이 나 코트 모자를 뒤집어 쓰고 양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하교 메이트 김종대는 내리는 눈비를 급히 피하면서 외친다.
남녀가 첫눈 맞으면 사귄데! 진짜 싫다아! 야 너 우산 없어? 예방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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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태가 일어나도 너랑 나랑 사귈 일은 없으니까 닥쳐.
종대 너는 왜 우리동네로 이사와서는 나를 이렇게 괴롭게 하니?
지금은 니가 박찬열보다 더 짜증나. 집갈때 노래도 못듣게 하더니 하다하다 못해 이제는 혼자 망상까지 하는구나?
그냥 대수롭지 않게 한번 측은한 눈길을 보내주고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까먹고 있던게 뜨끈한 버스 맨뒷자리에 앉자마자 단순한 문장 몇개만 반복학습 깜빡이처럼 계속 떠오르는게 아닌가.
생각 안할려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고, 김종대의 광대를 보고 있어도 답이 없었다. 세상에, 미쳤나 봐. 나 왜이래. 불안해? 김징어, 겁먹었냐고 지금.
넌 쎄게 나갈 필요가 있어. 두렵니? 아니지? 하지만 해도해도 그 생각은 없어지지 않더라.
내일 내가 겪을 피할 수 없는 일정이 마치 아이돌의 스케줄표 마냥 빨간 별로 머릿속에 표시되어 떠오른다. 그냥 계속 도돌이표 되서 맴돌았다.
내일 박찬열이 오세훈한테 얘기해서 우리는 만난다.
그러면 오세훈이랑 박찬열이 만난다. 또 그러면 나랑 오세훈이 만난다. 또또 그러면 나랑 박찬열이 만난다. 또또또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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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내일은 나의 사형선고일이 될거다. 안녕. 친구들. 즐거웠어.
짧지만 이 생 즐겁게 살다 간다.
그런 생각이 자꾸 들더니 급기야는 버스에서 내려 집에 가는데 눈물이 나올랑 말랑 하더라.
이럴순 없어.. 진짜 그냥 학교에서 나를 죽이지.. 학생 회장이라 끝까지 이미지 컨트롤이라도 했던 거니..?
종대가 웃음을 참으며(얜 내가 우는게 세상에서 제일 웃긴 얼굴이라고 했다.) 왜 우냐고 묻길래 그냥 집가는게 행복해서 그런다고 어물쩍이 대답을 했다.
그랬더니 저도 그렇다고 해준다. 확실히 집가는건 행복하긴 하다. 하지만 문제는 집에 간다는 것이 아니였다.
지금. 내 가방안에 든 이 후드집업이, 내 몸에서 진하게 나는 토마토의 냄새가, 셔츠 소매에 얼룩진 그 붉은 자국이, 그 소름 끼치는 재회가, 내일 내가 겪을 암담한 미래가.
모든 사실이 나를 힘들게 했다.
시발. 살려줘. 종대야, 나 좀 살려주라.
나는 우리 집으로 가는 골목에서 종대의 팔을 붙잡고 우는 연기를 했다. 하지만 종대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기지배처럼 미쳤나봐! 라고 외치더니 팔을 탁탁 턴다.
내가 징그럽단다. 나더러 여자처럼 굴지 말라고 했다, 김종대가.
아 진짜 왜그래?! 여자처럼 굴지 말라고, 김징어! 너 이제 여장 그만 할 때도 됐잖아!
종대는 나한테 로우킥을 맞았다. 그리고 나처럼 눈에 눈물이 고였다.
*
집에 오자마자 빨아서 널어놓은 후드집업은 제습기 앞에서 말려놓으니 얼추 다 말라가고 있었다.
무의식 적으로 내 옷장 앞에 걸린 회색 후드집업 냄새를 맡았는데, 아까 나던 토마토냄새랑 단내는 다 빠지고 우리집 섬유유연제 냄새가 폴폴 났다. 흐흥. 좋은데.
혼자 실실 웃다가 이내 변태가 된 기분이 들어 조용히 침대에 누웠다. 오늘은 일찍 자야지! 내일 아무일도 없..을.. 테니까.... 아무 일도 없겠지, 뭐! 그래 그건 꿈이였어!
한 여름밤의 꿈이라도 읽었나 보네, 내가!
카톡.
카톡 카톡.
아 누군데.
왠지 불안하지만 폰을 들고 확인하니 종대였다. 김종대가 왠일이지? 하며 대화방을 열었는데, 괜히 열었단 생각이 물씬 들었다. 오세훈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었다.
아니 사실 미리 오세훈 대화방은 알람을 꺼버렸다. 차단은 혼날까봐 차마 못함.
(날짜가 무려ㅎㅎㅎㅎ...ㅎ.. 시간을달리네여)
뭐야, 김종대. 니가 왜 명령이죠? 시크하게 대화방을 나갔다.
부엌에 가서 엄마 몰래 귤을 대여섯개 두주먹에 꽉 쥐고 조용히 방으로 복귀한 다음 침대에 다이빙을 했다. 나는 먹을거면 세상이 행복해지는 아이인가봐...
귤을 까먹으며 신나게 다시 카톡을 킨 다음, 우리 사랑하는(재수없는) 여자친구들 방으로 들어갈려는데, 하필.
하필 손가락이 말을 듣지 않고 오세훈의 대화방으로 입장했다. 정말 내 손가락을 부러트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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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는 실수가 아니야. 죄악을 저질렀어, 김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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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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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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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내일 진짜 만나러 나가야 하잖아........
폰을 힘없이 떨구고 헛웃음을 치며 귤을 씹었다. 내 얼굴에서 귤이 흐르는지, 눈물이 흐르는지 알 턱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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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아닌데... 이것도 이상한데......!"
지금 시각은 오후 2시 25분.
나는 아직도 옷을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왠일로 눈이 일찍 떠져서는 일찍 준비도 하고 밥도 여유롭게 먹었는데, 입은 옷이 너무 거지같은거다.
그래서 게임하고 가려던 마음을 접고(절대 박찬열이 무서워서 가는거 아니다. 그냥 내가 사과하러 가는거다.) 방에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길 1시간 째,
여전히 모든 옷은 각설이 같았다. 왜, 왜! 내가 아침부터 이러고 있는건데. 아니 그보다 내모습은 왜 왕초 같은거야....
저작거리에서 동냥질하는 애 같잖아...
하는 수 없이 맨 처음 입은데로 입고 나갔다. 추우니까 무조건 껴입고 나갔는데, 왜 슬픈 예감은 늘 적중하는 걸까. 눈이 내리고 있었다.
하늘이 내게 벌을 내리는게 분명했다.
우산을 챙기려 신발장 옆 우산꽂이를 확인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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옘병. 우리가족이 우산 다 챙겨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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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열] 짹짹이와 토마토 하(下) (feat. KAKAO)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0915/8/0/6/806688bd2e3a5b51c22b9c93cc4e8bc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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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열] 짹짹이와 토마토 하(下) (feat. KAKAO) | 인스티즈](http://blogfiles.naver.net/20131210_142/shfltn0215_1386684797812NGI5u_JPEG/http3A2F2Fimagescale.tumblr.com2Fimage2F12802F8999724bc06958a9568bb7010ed7.jpg)
".....그럼 얘기들 나누고, 나중에 연락해."
![[EXO/찬열] 짹짹이와 토마토 하(下) (feat. KAKAO)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0915/2/a/a/2aa0651ce64c1d320bebacbf4ce1b760.jpg)
"....."
![[EXO/찬열] 짹짹이와 토마토 하(下) (feat. KAKAO)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0915/c/1/3/c13ff38f62449400a2e74c5d4fd50577.jpg)
"뭐야, 귀여운 척 하지마, 김징어. 실제로 보니까 더 불쾌하네. 야 나 진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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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가지마!!!!!!!!!!!!!!!! 오세훈!!!!! 어딜 가는거야! 버리지 마!!!!!! 우산이라도 주고 가!!!!!!!!!! 야!!!! 야 이 개새끼야!!!!!!!!!!!!!!!!!
저 멀리 사라지는 세훈이의 뒷모습에 대고 아주 애가 타도록 텔레파시를 뱉어냈지만, 이미 나가고 없었다.
아니 달리기는 못하면서, 경보는 왜 그렇게 잘한데요, 오세훈 너는? 어이가 없네요. 가 아니라, 세훈아.. 돌아와. 나 지금.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아. 나 살려줘.
흘끔 고개를 돌리니 박찬열은 안절부절 못하고 내 눈 한번, 테이블에 놓인 핫초코 한번. 이렇게 왔다갔다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었다.
덩달아 나도 주위눈치를 보는데, 사람들은 다 각자 제 할일을 하며 앉아있어서 딱히 눈 돌릴 데가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중간 시점에서 눈이 마주쳤고, 내가 눈을 다시 피하려는데 박찬열이 먼저 말을 걸었다.
저기 김징어..
죽이려고 그러는건가! 뜨거운 핫초코를 붓기라도 할 참인가! 가슴이 왠지 모르게 빠른박동을 가한다. 이 와중에 가만히 보고 있는 박찬열은 쓸떼없이 짱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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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그게."
![[EXO/찬열] 짹짹이와 토마토 하(下) (feat. KAKAO)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0915/c/c/c/ccc9b6089e175d8246322e2db66b81a6.jpg)
없어.. 아무말도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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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이거, 니꺼야?"
테이블 위에 뭔가가 놓였다. 눈을 내리까니 보이는 건 우리 오래비의 회색 후드집업.
어제 친구 빌려줬다고(놀이터에서 뺐겼다고 하면 평생 찌질이 취급 받을까봐 다른 거짓말을 했다.) 뻥쳐서 뒤지게 맞게 한 그 후드집업이다.
나는 떨리는 손을 마주잡으며 박찬열을 올려다 보는데, 아니 이놈은 표정이 왜 이렇게 슬퍼보여...? 일단 최대한 쿨한 척 하며 끄덕였다.
그러니 박찬열은 살짝 웃으며 우리 교실에 떨어트린 거 같더라. 어제 내가 가져가긴 했는데, 오세훈한테 물어보니 니꺼라고 하더라고. 하며 후드집업을 건네준다.
뭐지.. 되게 서툴게 개켜져 있는 후드집업의 모습이 귀엽다.
박찬열의 귀는 새빨겠다. 화를 참는 건가..! 나는 최대한 웃으며 하하 고마워. 하며 후드집업을 무릎 위에 올려놨다. 그럼, 어제 안 입고 갔단 말이야..?
입었어야지!!!! 왜!!!!!!
나는 가만히 앉아서 민트초코 프라페만 주구장창 빨아먹는데, 박찬열은 뭐가 그렇게 불안한건지 자꾸 주위만 두리번 거린다. 엄마 잃어버린 5살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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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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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귀여워...! 왠진 모르겠지만.. 귀여워..!! 나 왜자꾸 쟤 귀여워 하는거야?
박찬열은 한숨을 한번 내쉬더니 다시 나를 보았고, 나도 약간 덕후냄새나게 보던 눈빛을 거뒀다.
뭔가 말할랑 말랑 하는게 귀엽지만, 일단 이 자리는 박찬열이 귀엽던 어쨌던 내가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그냥, 집가서 자고 먹고 놀고싶다.
자세를 똑바로 고쳐앉자, 박찬열도 나를 따라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게 보여서 웃음이 터질 뻔 했다. 진짜, 너 지금.. 착한 척 하는거지? 귀여운 척 하는거지? 솔직히 말해.
나 너 이런 이미지줄 정말 몰랐단 말이여.
속으로 여러마디를 외치다가 입을 내가 먼저 열었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후딱 말을 하고 나가기로 했다.
![[EXO/찬열] 짹짹이와 토마토 하(下) (feat. KAKAO)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0915/5/5/b/55b97699929615ad1690b5e240c65e4a.jpg)
"음. 저기... 어제 일 말이야. 내가 진짜 일부러 그런거 아니거든..? 그러니까 내 사과 받아줄ㄹ..."
"좋아해!"
"응 좋아하니까 내 사과 받."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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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금 무슨 소릴 쳐 들은거야.
![[EXO/찬열] 짹짹이와 토마토 하(下) (feat. KAKAO)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0915/b/e/c/becd39bd859cc1e98f1c958aba5d0b23.jpg)
"어... 찬,열아? 음. 뭐라고?"
![[EXO/찬열] 짹짹이와 토마토 하(下) (feat. KAKAO)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0915/4/c/c/4cc12892fa97e001321d82a9ccd3c1a3.jpg)
"나 너 좋아해."
![[EXO/찬열] 짹짹이와 토마토 하(下) (feat. KAKAO)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0915/1/4/7/147af2a0334a7270bd26568d7b8938b5.jpg)
아항! 그래 그렇구나!
그래, 알겠어. 음.. 일단은 말이야.
음
..
...................
![[EXO/찬열] 짹짹이와 토마토 하(下) (feat. KAKAO)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0915/0/d/5/0d59e865509508fecfc3ed4381be598e.jpg)
도망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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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빙의글 짹짹이와 토마토
![[EXO/찬열] 짹짹이와 토마토 하(下) (feat. KAKAO)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0915/c/1/2/c12859b61bd934e011b1daaa2f559401.gif)
그런 귀여움 모 야메룽다..!!!!!!!!
모쏠이었던(!!!!!) 찬열이가 무드없이 걍 고백 했네여. 망할.
찬열이는.... 바보..멍청이.... !! 나랑 겨론하자 그냥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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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결말 아님 주의 ★...
완결은 내일 올릴게여 안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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