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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가 파르르떨리는게 느껴졌다. 눈을 떠보려 애썼지만, 자꾸만 밀려오는 졸음에 그저 이불에 파묻혀서 자고 싶었다.
'누워있어...?'
그제서야 도저히 떠지지 않던 눈이 떠졌다. 분명 자신이 병원을 찾은 기억이 없는데 왜 내가 여기 있는걸까.
조금씩 상황을 되돌려보는데 얼마안가 이유를 알아챌수 있었다. 

작업실에서 마지막 수정을 본뒤 잠시 머리를 식힐겸 재효형의 녹음을 위해 문자를 보내려 물을 마시러간사이 쓰러져버렸던게 원인이 되었던듯 싶었다.
습관처럼 밀려오는 현기증이기에 무시하고 약을 안챙겨먹은게 가장 첫번째였었나, 하긴 현기증치곤 그날따라 머리가 너무나 어지러웠다.
가볍게 무시할수있는 현기증이라 생각했지만 쓰러진건 한순간이였다. 다리에 힘이 풀려 얼음물이 담겨있던 컵의 물이 거실바닥으로 흘러내려 내 바지를 적시던사이 현관문이 열리고,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조금 일어나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이마에서 쪽지가 떨어졌다. 아마 재효형이 급하게 쓴듯 글씨가 날라다녔다.
'일어나면 전화해!'
간단한 내용이였으나 워낙 글씨가 날라다녀야지, 박경보다 심한 것같았다.
전화하란 말에 휴대폰을 찾아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 집에서 쓰러진것에다가 내가 그정신에 휴대폰을 챙겼을리가 없었다. 재효형은 또 깜빡한거겠지.
별 수없어 멍하니 앉아만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시 정신이 돌아와갔다. 그럴수록 불안감과 초조함도 같이 밀려왔다.

좀 만더 있으면 맴버들이 컴백준비를 시작해야 됬다. 그전까지 녹음까지만이라도 끝내놔야하는데 이러고 있을동안 또다른 기발한 악상이 떠오를수도있고 이러다 또다시 컴백시기를 놓치면 쟁쟁한 선배가수분들과 순위 경쟁을 해야할것이다. 괜히 밀려오는 쓸때없는 생각들을 떨쳐내버리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불안감에 가까운 생각을 떨채내기엔 역부족인듯싶었다.
점점 더 죄여오는 압박감에 심각한 고민을 할떄즈음, 타이밍 좋게 누군가가 들어왔다.
죽을 사들고온 재효형은 내가 미쳐깨어있을 줄몰라다는듯 눈을 크게 뜨며 문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형 빨리 들어와"
"너 깨있었어?"
내가 들어오라는 말에 그제야 자기가 문앞에 서있었다는 걸 알아챈건지 내 침대 앞으로 걸어오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2일동안 내내 자고있었다는등  밀려있는 검사가 많다는둥 당연히 자고있을줄알고 내죽까지 못 사왔다는 등의 이야기였다.
딱히 대답할 이야기를 못찾아 대꾸만 해주는데 이럴때가 아니라며 검사부터 받으라면서 의사를 부르러간건지 후다닥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말은 진짜였던건지 의사와 간호사가 들어온뒤부터 MRI검사, 엑스레이등등등.. 생전 처음들어보는 검사들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내했다.
수많은 검사들을 받았음에도 검사가 몇개 더 남아있다며 내일도 남아있어야 한단다. 겨우 입원실로 돌아오니 간줄알았던 재효형이 있었다.

"형 곡도 거의다 완성했는데 안무는? 안맞춰봐?"
"아 그거 우리끼리 대충 맞춰봤어. 너오면 그때 제대로 해야지"
"대충 맞춰봤다니? 그러다 컴백하면 어쩔려고?!"
"아 괜찮아괜찮아 좀 만 느긋해져봐~ 너 적어도 내일모레까진 나하고 있어야돼"
 "왜?"
"왜라니! 당연히 동생걱정되니깐 그렇지! 사장님이나 딴애들도 다 바빠서 내가 간병인으로 온거야 그동안 우린 편!하게 놀다가 컴백준비하면돼 좀 느긋해져봐라 사람이."

...이런형하고 내일모레까지 붙어있어야 된단생각에 혈압이 올라 뒷목을 꽉 붙잡았다.
오늘만 참자, 오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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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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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독자1인가요 헐 짘효라고 해서 급하게 누르고 들어왔는데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더 많은 짘효 써주세요 자까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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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너무 달달해요ㅠㅠㅠㅠ...♥ 혹시나 해서 짘효 검색해봤는데 이런 금손픽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잡에 짘효 많이 써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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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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