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
"김성규! 나도 안아보자!"
아까 점심시간에 우릴 본 이성열이 그 다음부터 계속 저 상태다.
"안 돼! 저리가 새끼야."
"야, 남우현! 친구끼리 포옹하자는데 왜그래! 성규야, 이 형한테 와서 안겨!"
이성열의 말도 안되는 형 드립에 웃겼는지 베시시 웃으면서 폭 안긴다.
그러더니 하는 말은 나에게 상처가 되었다.
"성열아. 너 키커서 우현이보다 편하다!"
하고는 이성열 어깨(가슴과어깨사이?)에 얼굴을 부비부비 한다.
깜짝 놀라 얼른 떼어내고 성규를 다시 안았다.
"우..혀..나.... 숨막혀......."
"어? 미안미안."
나도 모르게 세게 안았나보다.
"아 맞다! 오늘 명수형이 데리러 온 댔어!"
"명수형이 누구야? 이름 죽인다."
오 마이 갓! 이성열. 너 명수 형 이름 얘기 잘 못 했다가는......
"우리 형이야! 너 아까 편하다는 말 취소!"
그렇게 되지......
"으왁! 성규야, 미안해. 안 그럴게. 널 안을 수 있게 해줘! 너 품에 쏙 들어와서 좋아!"
어떻게 들으면 이상한 놈으로 보일 수 있는 말을 막 내뱉는 이성열 녀석을 보며 이호원이 혀를 쯧쯧 찬다.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
"꺼져, 이호원. 너도 웃었잖아!"
"진짜 웃었어?"
하는 성규에 당황한 이호원도 손사래를 친다.
"아니야! 안 웃었어! 절대! 네버!"
"믿어줄게. 성열이도 한 번만 용서해 줄게."
"고맙다, 성규야. 그런 의미에서 한 번만 더 안아보자."
"저리가~"
"안아보자~"
"싫어~ 저리가."
이성열을 피해다니며 교실을 이리저리 누비다가 내 근처에서 의자에 걸려 넘어지려고 한다.
"성규야!"
성규를 잡아주려다가 성규가 달려오던 속도와 넘어지는 속도와 무게가 더해지면서 같이 넘어졌는데......
*******************
"미안해, 성규야."
"...................."
"미안해, 진짜. 그니까 나 좀 봐."
아무리 미안하다 그래도 쳐다 봐 주지도 않는 성규 때문에 슬슬 열이 받고 있는 찰나에
이호원 이 자식이 내 뒷통수를 강타했다.
"뒤질래 진짜! 아프잖아! 이 개새끼야!"
"어? 어, 야 미안하다. 근데 멱살까지 잡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에이씨!"
이호원의 옷을 놔주고는 다시 자리에 풀썩 앉았는데, 옆에서 시선이 느껴진다.
시선?
"남우현. 너 내가 욕하지 말랬지. 말도 험하게 하지 말랬지. 왜 말 안들어!"
성규가 갑자기 화를 낸다.
"그건...... 이호원이!"
"시끄러워! 오늘 나 형이랑 갈거야. 너 혼자가!"
헐......
"성규야, 그건 안돼. 나도 같이 가자. 응?응?"
"싫어! 혼자 가! 너랑 안 가!"
"아아아앙. 성규야, 같이 가자."
"싫어, 싫다구! 나무 바보!"
하더니 가방을 들고 나가버린다.
"성규야! 아직 종례 안 했어! 어디가!"
하고 나도 따라서 나가려는데 담임이 들어온다.
"자리에 앉아, 남우현."
"쌤, 성규는요?"
"성규는 형이 문 앞에 있더라. 형이랑 갔어. 성규 울던데 무슨일 있었어?"
"울어요? 헐! 쌤 저 좀 갈게요!"
"안돼! 넌 앉아서 성규 것까지 유인물 받아가서 전해줘,"
"헐...... 네......"
그래 남우현. 유인물 가져다 주면서 성규랑 얘기 해 보자.
******************
전지적작가시점(잠깐만 내가 전지적인 사람이 되어보자!)
성규가 명수의 차에 타자 마자 훌쩍거림을 멈추고......
엉엉 울기 시작한다.
"흐......나무가......흐어......나무가......나 있는데......막...... 흐어......막......욕하고......흐으......"
"알겠어, 성규야. 성규가 울면 형도 울고 싶어져. 그러니까 그만 울자. 지금도 너무 많이 우는 바람에 너 눈 부어서 얼음팩 해야되니까 얼른 뚝 하자. 응?"
"흐으...... 응...... 안 울을게."
안 운다면서 여전히 울음기가 남아 끅끅 대는 성규를 보며 명수는 남우현을 어떻게 요리할까 생각한다.
'남우현 이 요망한 녀석이 우리 성규 첫뽀뽀도 빼앗아놓고 욕까지 했다 이거지!'
"명수형."
"왜, 성규."
"나 샌드위치 만들어줘."
"집에 재료 없는데? 그럼 우리 마트 갈까?"
"응! 나 기분전환도 할 겸 가자!"
"그래그래. 오늘은 형이 성규가 원하는건 다 사줄게!"
"진짜지? 약속하는거다!"
"형은 성규한테는 거짓말 안 하는거 알잖아."
"맞아. 우리형이 최고야!!"
하며 베시시 웃는 성규.
그래도 웃는 성규를 보며 한시름 놓는 명수다.
|
+++
안녕 여러분..........
미안해요.......................................
너무 늦었죠ㅜㅜㅜ
카페 오픈 행사한다고 엄청 바빴던 탓에 집에가면 자기 바쁘고...
한시간정도 자고 일어나서 다시 병원 출근하고.......
집에가면 얼른 씻고 다시 자고ㅜㅜㅜㅜ
그러느라고 좀 늦었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
나 용서해 줄거에요?
+++
지난번 그림좋네의 주인공은 이성열 로 밝혀졌습니다!!
다들 격분해 하셔서 저도 같이 화가 났어요!!!!!!!!!
김성규에게 요망한 주둥이를 놀린 것들을 그냥!! 아오........
그리고 죄송한 한가지....... |
그나저나 암호닉확인 해주신 8분께 메일주소를 왜 물어봤나 까먹었,,,,,,,, 죄송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 어떻게 해서든지 이유를 기억해 내겠어!!!!!!!! |
+++
항상(?) 말씀 드리지만 암호닉신청하시면 제가 작은 선물이라도 해 드리니까(선물이뭔지 기억을 해 내야하지만요....)
많이많이 신청해 주세요!!
(이러다가 진짜 많이많이 해주시면 나는 멘붕이 온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
오늘부터는 가나다순!!(쌍기역은 기역뒤에 쌍디귿은 디귿뒤에 이런식으로 들어갑니다!)
감성♡ 꾸꾸미♡ 뚜러뻥♡ 리바♡ 몽림♡ 삼동이♡ 찹쌀떡♡ 텐더♡
하트하트 |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