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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X백현] 안녕, 로맨스 | 인스티즈


[찬열X 백현] 안녕, 로맨스.

w. 새벽의 공기


아직도 낮은 뜨거웠다. 한여름의 절정인 8월도 지났건만 10월의 햇살은 아직도 따가웠다.

안그래도 열기가 가득한 남고에선 이런 날씨가 반가울 리가 없었다. 특히나 체육을 하고 돌아오면 에어컨을 틀어 줘야 한다는 둥의 시덥잖은 소리를 하는 아이들도 많았다.

다들 덥네 어쩌네 해도 그 사이에서 묵묵히 체육복을 정리하고 교복으로 갈아입는 백현을 보곤 반 아이들이 말했다.

'독한놈.'

그럴만 했다. 아침 저녁으론 서늘해 교복을 입어도 이해를 한다만, 해가 뜨거운 낮에 교복을 입고 다니는 학생은 전교에 백현밖에 없었다.

그럴때 마다 백현은 환히 웃으며 자신은 추위를 많이 탄다고 얘기 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믿지않았다.

왜? 백현은 여름에도 동복 체육복과 동복 교복을 입고 다녔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들 벗어라, 덥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하루 이틀 말하다 보니 지치는것은 자신들이라는 것을 깨닫곤 곧 그만 두었다.

그렇게 덥고 서늘함이 여러번 반복되었다.

3교시는 수학이였다. 수학은 담임이라 아이들이 매우 싫어했다. 물론 백현도 수학을 싫어했다.

3교시 시작을 알리는 종이 치고 하나 둘 자리에 앉자 담임이 들어왔다.

그 옆으론 담임보다 키가 더 커보이는 남학생 하나가 들어왔다.

곱상하게 생겼지만 남자답다는 표현이 더 잘어울리는 그런 얼굴에, 언뜻봐도 탄탄해 보이는 몸이였다.

웃으면 더 잘생겼을것 같지만 새로 들어온 학생은 웃음이라곤 얼굴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안녕, 박찬열이야."

말을 아끼기라도 하는 걸까, 아주 간략하게 자신의 이름만 소개하곤 그 흔한 잘 지내보자, 혹은 잘 부탁해 라는 말 한마디도 없이 백현의 옆으로 와 앉았다.

평소 사교성이 좋은 백현은 밝게 찬열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

"어, 안녕."

기분이 팍 상했다. 저렇게 단호할건 또 뭐람. 참 꽉 막혀있는 아이네.

미간을 찌푸리고 입술을 삐죽거리던 그때 귓가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찌푸리지마. 안예뻐."

".. 뭐?"

백현이 다시 물었지만 찬열은 그냥 옅게 미소만 지을 뿐 이였다.

뭐야 쟤는. 진짜 마음에 안들어. 백현의 뇌리에 남는 찬열의 인상이였다.

전학생이 왔다는 사실을 제외하곤 별 다를것 없는 하루가 흘렀다. 

집에가려 가방을 챙기는 백현의 어깨를 누가 툭툭 치는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자신보다 키가 큰 찬열이 서있었다.

"왜?"

"집 같이 가자고."

"그래, 뭐."

얼떨결에 대답해버린 백현은 종례가 끝나고 폰을 가지러 교탁으로 가려했으나 개미떼들 처럼 모여드는 아이들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일 뿐이였다.

그때, 누군가가 백현의 양 어깨를 잡곤 백현이 휘청거리지 않게 잡아주어 올려다 보니 또 찬열이였다.

"조심 좀 해. 그러다 넘어진다."

"어.. 응, 고마워."

백현의 말에 또 옅게 웃은 찬열은 자신의 폰과 백현의 폰까지 꺼내 백현에게 건넸다.

"이제 집 가자."

자신의 손목을 따뜻하게 잡아오는 손에 괜시리 가슴 한켠이 간질간질한 백현이였다.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는 새벽의 공기 입니다.

엑소 팬픽은 처음 써보네요 하하.

일단은 짧게 단편식으로 써봤는데 망했네요.

그래도 반응이 좋다면 뭐.. 연재를 하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휴일이라고 너무 늦게 주무시지 마시고 얼른 주무세요.

그럼 저는 이만.

참,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검사 하나도 안했으니 오타나 틀린부분은 애교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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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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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백현이 귀엽다...찬열이는 은근다정하고
11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81.30
옴마야...더 더 더 써주세여...;ㅅ;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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