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STORY
hey, 가만 봐봐 너만 보잖아
나 안 그런 척 해도 신경 쓰고 있어
hey, 한결 같이 변함 없잖아
- Real Story (인피니트)中
![[TeamB/구준회] Real story (단편)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f/5/4f5a9e3435fbdaa0e8d020db3632295c.jpg)
나는 원래 표현이란 것을 잘 하지 못한다.
"준회야, 넌 나 사랑해?"
"..."
"응?"
"...왜 또 그래"
"하.. 진짜 너무한다.. 너 진짜 너무해.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거야?
그냥 응 이라는 말도 못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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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너랑 무슨 말을 하겠니.."
나는 너를 사랑한다.
어느 누구보다도.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너를 더 사랑한다고 나는 자신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말이 되어 입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오늘도 넌 실망한 눈빛으로 뒤돌아 내게 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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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너의 손을 잡으려 올린 팔을 다시 내린다.
나에게 너를 붙잡을 자격은 없다.
"ㅇㅇ아"
"응?"
"내가 너에게 표현을 잘 못할꺼야."
"어?"
"표현도 못하고 바보같이 너한테 상처도 많이주고 행동 하나하나 다 서투를 지도 몰라... ."
"..."
"그래도... 우리 사귈래?."
"....그래"
"ㅇㅇ아 어디아파?"
"아니.."
"근데 왜 기운이 없어.."
"뭐가. 너도 언제나 이렇잖아."
"...뭐? 지금 그런 뜻이 아니잖아."
"왜? 넌 언제나 이러고 있어도 되고 나는 안되는거야?"
"야 ㅇㅇㅇ"
"나 갈게. 혼자 있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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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점점 어두워져갔고 짜증이 빈번해졌다.
그리고 그건 나 때문인 것 같았다.
아니, 나 때문이었다.
너를 놓을까도 생각했다. 나만 아니었으면 넌 여전히 빛났을테니.
하지만 그건 내가 자신이 없었다.
어떻게 내가 내손으로 너를 놓을 수 있을까.
이기적인 나때문에 상황은 나아지질 않았다.
나는 오늘부로 이 복잡한 상황을 끝내려고한다.
"ㅇㅇㅇ"
"왜"
".....어..."
"듣고있어 말해."
"사랑해"
".....뭐?"
"사랑한다고"
"구준회..."
"왜 그런표정이야 넌 맨날 사랑한다하는데 나는 여친한테 사랑한다고도 못해?"
"...."
"미안해 사귀는 사이인데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놀랄 정도로 너한테 못해줘서.."
"무뚝뚝한 나를 만나서 너가 힘든거 잘 알아. 그리고 항상 미안해. 그래도 내가 너 사랑하는건 알고 있는거지? 그건 한번도 의심해본적 없는거지?"
"요즘 네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안쓰러웠는데 그게 나때문이라는 게 너무 괴로웠어.
사실 ... 난 그래. 낯간지러웠던것도 있지만 사랑해라는 말은 많이 하는 것보다 마음 속에 담아두어 한번씩 꺼내는 거라 생각했어. 그만큼 소중하고 또 소중한 말이니까."
"아니... 나는 사람들이 네가 나 안좋아한다고.."
"뭐?"
"준회같은 애가 널 진심으로 좋아하겠냐는 말이 주변에서 계속들렸어.
처음에는 그냥 부러워서 그러는거겠지 하고 넘겼는데 계속 듣다보니까 나도 모르겠는거야.
근데 네가 또 표현도 안하니까 진짜인가 생각도 들고..."
"너 바보야? 왜 그런 생각을 해"
"하.. 내가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마주친 그녀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그랬구나. 그런 말들 때문에 더 힘들었구나.
근데 또 난 거기다가 못나게 굴었구나.
결국 눈물을 흘리는 그녀를 가만히 안았다.
사귄지 꽤 오래되었음에도 사소한 스킨십에 움찔거리는 그녀이다.
"이제부터 우리도 손도 잡고 서로 오글거리는 말도 하고 그러자. 내가 노력 많이 할게."
"사랑해.사랑해. 진짜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사랑해.
그동안 못한 만큼 더 많이 해줄게.
예전엔 그 의미가 덜 해질거라 생각해서 많이 못해줬지만 이 말은 진짜 계속 말해도 설렌다."
이 쉬운말을 왜 나는 하지 못해서 그동안 그녀를 마음 아프게 하였을까.
아무말 없이 안겨있는 그녀를 가만히 품에서 떼고 내게는 많이 작은 그녀에게 허리를 숙여 눈 높이를 맞췄다.
한 손을 들어 아직 그녀의 볼에 남아있는 눈물자국을 지워냈다.
아직 물기어린 그녀의 눈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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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로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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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올리는 글이네요 ㅠㅠㅠ
분량 조절이 좀 실패한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 써둔 것을 다듬어서 올리는거라 오글거리는 면이 있지만 잘봐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사진이랑 짤 저렇게 올려도 되는 거 맞겠죠...??
혹시 뭔가 문제되는게 있거나 잘못된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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