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94641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푸디 전체글ll조회 3874


REAL  STORY



hey, 가만 봐봐 너만 보잖아
나 안 그런 척 해도 신경 쓰고 있어
hey, 한결 같이 변함 없잖아 

 

- Real Story (인피니트)中




[TeamB/구준회] Real story (단편) | 인스티즈



나는 원래 표현이란 것을 잘 하지 못한다.



"준회야, 넌 나 사랑해?"


"..."


"응?"


"...왜 또 그래"


"하.. 진짜 너무한다.. 너 진짜 너무해.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거야?

그냥 응 이라는 말도 못해줘?"


[TeamB/구준회] Real story (단편) | 인스티즈


"..."


"...내가 너랑 무슨 말을 하겠니.."



나는 너를 사랑한다.

어느 누구보다도.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너를 더 사랑한다고 나는 자신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말이 되어 입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오늘도 넌 실망한 눈빛으로 뒤돌아 내게 등을 보인다.



[TeamB/구준회] Real story (단편) | 인스티즈


나도 모르게 너의 손을 잡으려 올린 팔을 다시 내린다.

나에게 너를 붙잡을 자격은 없다.



"ㅇㅇ아"

 

"응?"

 

"내가 너에게 표현을 잘 못할꺼야."

 

"어?"

 

"표현도 못하고 바보같이 너한테 상처도 많이주고 행동 하나하나 다 서투를 지도 몰라... ."

 

"..."


[TeamB/구준회] Real story (단편) | 인스티즈 


"그래도... 우리 사귈래?."



"....그래"



너와 내가 만나게 된 곳은 도서관.
시험기간에 서로 친구 없이 혼자서 공부하다가 붙임성 좋은 네가 계속해서 아는 척을 하며 먼저 다가와줘서
나중에는 자리를 맡아주는 사이까지될 수 있었지.

나는 정말 그런 네가 좋았다.
표현하나 못하고 있는 나와는 달리 환하게 웃는 얼굴로 내게 말을 거는 내가 
정말 이뻐보였다.

그런 널 놓치기 싫어서 용기를 내 생애 첫 고백을 했고 
넌 수줍게 받아주었다.

그때도 표현은 안했지만
난 정말 기뻤다.

그랬는데 넌 아니었나보다.


"ㅇㅇ아 어디아파?"

 

"아니.."

 

"근데 왜 기운이 없어.."

 

"뭐가. 너도 언제나 이렇잖아."

 

"...뭐? 지금 그런 뜻이 아니잖아."

 

"왜? 넌 언제나 이러고 있어도 되고 나는 안되는거야?"

 

"야 ㅇㅇㅇ"

 

"나 갈게. 혼자 있고 싶어."





[TeamB/구준회] Real story (단편) | 인스티즈


넌 점점 어두워져갔고 짜증이 빈번해졌다. 

그리고 그건 나 때문인 것 같았다.


아니, 나 때문이었다.

너를 놓을까도 생각했다. 나만 아니었으면 넌 여전히 빛났을테니.


하지만 그건 내가 자신이 없었다.

어떻게 내가 내손으로 너를 놓을 수 있을까.

이기적인 나때문에 상황은 나아지질 않았다.


나는 오늘부로 이 복잡한 상황을 끝내려고한다.



"ㅇㅇㅇ"


"왜"


".....어..."


"듣고있어 말해."


"사랑해"


".....뭐?"


"사랑한다고"


"구준회..."


"왜 그런표정이야 넌 맨날 사랑한다하는데 나는 여친한테 사랑한다고도 못해?"


"...."


"미안해 사귀는 사이인데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놀랄 정도로 너한테 못해줘서.."

"무뚝뚝한 나를 만나서 너가 힘든거 잘 알아. 그리고 항상 미안해. 그래도 내가 너 사랑하는건 알고 있는거지? 그건 한번도 의심해본적 없는거지?"

"요즘 네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안쓰러웠는데 그게 나때문이라는 게 너무 괴로웠어. 

사실 ... 난 그래. 낯간지러웠던것도 있지만 사랑해라는 말은 많이 하는 것보다 마음 속에 담아두어 한번씩 꺼내는 거라 생각했어. 그만큼 소중하고 또 소중한 말이니까."


"아니... 나는 사람들이 네가 나 안좋아한다고.."


"뭐?"


"준회같은 애가 널 진심으로 좋아하겠냐는 말이 주변에서 계속들렸어. 

처음에는 그냥 부러워서 그러는거겠지 하고 넘겼는데 계속 듣다보니까 나도 모르겠는거야.

근데 네가 또 표현도 안하니까 진짜인가 생각도 들고..."


"너 바보야? 왜 그런 생각을 해"

"하.. 내가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마주친 그녀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그랬구나. 그런 말들 때문에 더 힘들었구나.

근데 또 난 거기다가 못나게 굴었구나.


결국 눈물을 흘리는 그녀를 가만히 안았다.

사귄지 꽤 오래되었음에도 사소한 스킨십에 움찔거리는 그녀이다.



"이제부터 우리도 손도 잡고 서로 오글거리는 말도 하고 그러자.  내가 노력 많이 할게."

"사랑해.사랑해. 진짜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사랑해. 

그동안 못한 만큼 더 많이 해줄게.

예전엔 그 의미가 덜 해질거라 생각해서 많이 못해줬지만 이 말은 진짜 계속 말해도 설렌다."



이 쉬운말을 왜 나는 하지 못해서 그동안 그녀를 마음 아프게 하였을까.


아무말 없이 안겨있는 그녀를 가만히 품에서 떼고 내게는 많이 작은 그녀에게 허리를 숙여 눈 높이를 맞췄다.

한 손을 들어 아직 그녀의 볼에 남아있는 눈물자국을 지워냈다.

아직 물기어린 그녀의 눈과 마주했다.


[TeamB/구준회] Real story (단편) | 인스티즈


그렇게 서로가 웃었다.






-

처음 올리는 글이네요 ㅠㅠㅠ

분량 조절이 좀 실패한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 써둔 것을 다듬어서 올리는거라  오글거리는 면이 있지만 잘봐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사진이랑 짤 저렇게 올려도 되는 거 맞겠죠...??


 혹시 뭔가 문제되는게 있거나 잘못된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허류ㅠㅠㅠㅠㅠ표현도못하고이나쁜놈ㅠㅠㅠㅠ그래도좋게마무리되어서다행이에여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푸디
ㅠㅠㅠ 그져 첫독자님 감사합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허류ㅠㅠㅠㅠㅠㅠㅠ 구준회 나쁘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늦게나마 표현해줘서 다행이다
11년 전
대표 사진
푸디
주네가 나쁜놈이 되어버렸네요 ㅠㅠㅠㅠ 미안하ㄷr... 읽어주셔 감사해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