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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다각] white spring 2부 02 | 인스티즈

 

 

 

※1부를 보시지 않아도 2부만 보시고도 이해가 되실꺼에요. 그래도 이해 안가시는 분들은 앞에 캐스트 올려놓았습니다.

http://instiz.net/writing/9519 << 여기보시면 이해가실꺼에요.

 

 

 

[다각] white spring 2부


W.전라도사투리

 

 


[우리들에 봄은 겨울처럼 하얗고 시리기만 했다.]

 

 

 

 

02.

 

 

 

 

공항의 풍경이 두눈 가득히 담겨진다. 성규는 아직도 제서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끅끅 거리며 동우를 안고 놓아주지 않는다. 그런 성규의 등을 토닥인 동우가 자신의 탑승을 알리는 안내방송을 듣고 성규를 조심스래 때어내고는 방긋 웃어 보인다.

 


"나 이제 가야해. 형."


"씨발놈. 너 진짜 못됫어."


"응. 나 못됫어."


"쓰읍. 성규야 욕하면 안돼. 동우 넌 이제그만 들어가. 이번 비행기 놓이면 성규형이 너 진짜 안보내줄지도 몰라."


"응. 그래야겠다."


"조심히 잘갔다와. 연락자주하고."


"알았어. 우현아. 성열이 부탁해."


"걱정마."


"그리고 이제와서 하는 말인데 명수. 내가 상처주고 한번도 못봣거든."

 


고개를 끄덕인 우현이 동우의 등을 떠민다. 우현이의 떠밀림에 동우가 망설임 없이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며 성규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인다. 그를향해 성규도 손을 들어 작게 흔들어 준다. 돌아왔을 때는 제발 다시 예전의 너의 어여쁜 웃음을 볼수있기를.

 


"가자 우현아. 이제 가서 내동생 돌봐야지."

 


성규가 눈물을 닦아내며 우현의 손을 잡아 당기자 우현이 그에게 다가와 그의 어깨를 두르며 공항을 나선다. 힐긋 거리며 동우가 들어간 게이트를 미련이 남는듯 쳐다보며. 조심히 다녀와 장동우.

 

 

 

 

 

*

 

 

 

 

 

성열이 헐 거리며 자신의 집 거실 중심에 서 서는 짐가지를 옮기는 이삿집센터 사람들을 쫒고만 있다. 이게 무슨일인지 도무지 상황파악이 되지를 않는다. 분명 오늘은 공강이 없는 날이고 휴학만 하고 몇일째 연락이 되지않는 동우를 걱정하며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성규와 우현이 쳐들어 와서는 대뜸 짐싸 란다. 잉? 거리며 그때도 상황파악을 못하고 서 있다가 이삿집센터 사람들에 등장으로 정신만 차렸을 뿐 여태껏 상황파악 하나 못하고 있었다. 그런 성열을 한심하다는듯 보고있던 우현이 성열이의 엉덩이를 한번 걷어차고 나서야 상황파악이 서서히 되고있는 성열이 아. 탄성을 내지르며 우현을 노려보지만 그의 뒤에 성규를 보고는 재빠르게 돌려버린다. 풋. 성규가 자신과 시선을 마주하지 못하는 성열을 보고는 웃어버린다.

 


"야. 성열아."

 


"네?"

 


"너 앞으로 나랑 같이 살아야해. 근데 이렇게 나보고 무서워 하면 어쩌냐?"

 

 

왜요? 제가 왜 댁과 함께 살아야 합니까? 이나이에 셔틀시키시려고요? 하는 온갖 물음이 성열이의 목언저리에 걸려있기만 할뿐 내뱉지 못하고 그저 어색하게 웃기만 할뿐 이다. 제생각을 내뱉었다가는 저 째진 눈으로 자신을 녹여버릴 기세로 노려볼것이다. 에휴.

 

 

"일단가자. 가서 얘기해줄게."

 

 

 

 


*

 

 

 

 


호원이 망연자실한 얼굴로 캠퍼스를 거닌다. 아까부터 제 핸드폰이 울리고 있지만 받고싶지 않아 그냥 주머니에 찔러 넣어 놓는다. 이따가 왜 전화를 받지 않았냐며 쏘고 들어올 성종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오지만 지금을 그런걸 생각할 여유가 없다. 왜? 온갖 물음이 자신의 머릿속을 헤집어 놓고있다.

 


"만족하냐?"

 


호원이 자신의 앞길을 막고 시리게 노려보는 명수를 쳐다본다. 그의 얼굴에는 슬픔이 가득 차있는것 같은 느낌을 받은 호원이 먼저 그의 시선을 피해버린다.

 


"너 때문에 이제 난 얼굴도 못봐. 그나마 후배라는 이름으로 곁에 맴돌고 있었는데. 씨발. 전부 네 새끼 때문이야."


"......"


"아니다. 이제는 후배라는 이름으로도 옆에 못있겠구나."


"......"


"그런 눈 으로 볼필요 없어. 틀켯거든. 근데 처참히 차였어. 나는 한마디도 못했는데 그냥 안된다고 하더라고. 내 마음 한번도 듣지도 않고. 너란새끼 때문에 안된데. 힘들다고 떠낫잖아. 우리들 눈 앞에서 꺼져야하는건 너희들인데. 왜 애꿎은 장동우가 떠냐야해? 왜. 보는것도 못하게."

 


명수가 칼날을 바짝세우고는 호원을 몰아붙이지만 호원은 두주먹을 꽉쥐어 보일뿐 아무런 말도 그의 눈도 바라볼수가 없었다. 명수가 허 하고 비소를 지어 보이고는 그를 등지어 간다. 지금당장 장동우의 맑은 웃음이 보고싶었다. 언제돌아올지 모르는 그를 기다려야 하는데 지금부터가 곤욕이다.

 

 

 

 

호원이 떠나가는 명수의 등을 바라보다 핸드폰을 꺼내 익숙한 번호를 누른다. 짦은 통화음이 가고 상대편에서 기다리던 목소리가 들리자  호원이 잠시 뜸을 들이더니 열리지 않을것 같은 입을 때어낸다.

 


"성종아. 보고싶어."

 


호원이 전화를 마치고 스륵 손을 떨어트린다. 사람의 마음은 변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언제나 영원할수 없다. 내가생각 하는 사람의 마음이란 쉽게 변질되는 것이다. 호원은 스스로를 다독이며 저를 기다리고 있을 작은연인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딸랑. 카페에 분위기에 맞는 종소리가 들린다. 호원이 이리저리 돌아보며 자신의 향해 손짓하는 성종이의 앞에 다가서며 그의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성종의 새초롬한 눈초리가 자신을 향한다. 애써웃어보인 호원이 탁자에 올려있는 성종의 손을 잡는다. 성종이 그런 호원의 행동에 선심쓴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형. 뭐 먹을래?"


"아니 너 많이먹어. 생각없다."


"흠. 알았어. 아 맞다 아까 왜 전화 안받은거야?"


"선배랑 얘기중이 였어. 선배 앞에서 건방지게 받을수는 없어서. 미안해."


"아니야. 괜찮아."


"근데 왜 전화한거야?"


"장동우라는 사람. 휴학하고 일본갔데. 형 알고있었어?"


"아니 몰랐어. 이제 우리랑 상관없잖아."

 


성종이 호원에 말에 고개를 주억거리고는 방금시킨 녹차라때를 홀짝인다. 호원은 그런 성종을 보다 성종과 눈이 마주치자 샆풋 웃어준다. 성종이 홀짝이던 녹차라때가 담긴 머그컵을 내려놓더니 입술을 연다.

 


"그 사람. 어떤사람이였어?"


"뭐?"


"장동우. 그 사람 어떤 사람이였냐고.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거 같아. 그 사람."


"그게 왜 알고싶어?"


"내 남자의 과거 연인은 어땟나 하고 궁굼해서 그래. 얘기해주면 안돼? 아니. 솔직히 얘기해줘."


".... 장동우는 그냥 예쁜사람.... 이였어."

 


성종이 아무말없이 살풋 웃으며 머그컵을 주변을 손가락으로 둥굴게 쓴다. 괜히 물어봣나 싶기도 하다. 장동우의 얘기를 하며 웃는 호원을 보고있노라니 여간 아픈게 아니다. 그래도 지금은 자신의 사람이니까 믿어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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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토마토에요ㅜㅜ전편보고 바로왔어요ㅜ사람의 마음이 변한다는게 참...씁쓸하네요.....때론 변하지 않아서 아플때도 있고ㅜㅜ 명수는동우를 지켜볼수밖에 없고, 이젠 볼수도 없으니까....ㅜㅜ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ㅠㅠ 아 정말 제가 동우를 불쌍하게하고 혼자 안쓰러워해요 ㅠ
12년 전
독자2
아슬퍼요ㅠㅠㅠㅠ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슬프다니! 다행이에요! 좀 우울한 소설이라 걱정햇는데!
12년 전
독자3
으아 ㅠㅠㅠㅠ이거 시즌원 텍파로보고 ㅠㅠㅠㅠㅠ 시즌투는 언제시작하나. 완전 기달리고잇엇는데 ㅠㅠㅠ 딱 시딕히셧네여 ㅠㅠㅠ 완전재밋어요ㅠㅠㅠ신알하고가여 ㅠㅠㅠㅠ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아잌 1부 보셧어요? 아잌 부끄러워라.ㅠㅠ 감사해요!
12년 전
독자4
ㅠㅠ 완저 ㅠㅠ저감성 이에요 ㅠㅠ 그대 이게 시즌투에요???ㅠㅠ 헐 왜난몰랐지????ㅠㅠ 그대 혹시 시즌원 텍파 보내주실수있나요???ㅠㅠ 있으시면제발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로 보내주세요 젭라 ㅠㅠ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죄송해요ㅠ 제가 늦었죠? 메일은 보내드렸어요^^ 근데 이 팬픽이 제가 쓰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고 쓴 팬픽이라 문체가 지금과는 많이 달라요^^
12년 전
독자5
괜차나요 ㅠㅠ 잘받았어요 그대 ㅠㅠ 재밌게읽슬게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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