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설정과 실제의 지니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급전개를 용서하실 분만 읽으셔야합니다. 단편입니다. 2편없졍..리얼. |
"...미친."
너징어의 아버지는 골동품수집을 취미로 지니셨어. 이것저것 꽤나 다양한 골동품을 수집해모으셨고 너징어역시도 어릴 때부터 그런 것을 보아왔기에 보통 여자애들이라면 웬지 소름끼친다며 피할지도 모르는 골동품을 매우 좋아하는 분류에 속하였지. 그러던 중 아버지가 너징어의 18번째 생일축하선물이라며 힘들게 구해온 것이라고 주신 선물이 있었어. 동그랗고 길쭉한 그래, 말그대로 어릴 적 아라비안나이트에서 본 듯한 램프가 그 선물이었지. 너징어는 그 당시로선 매우 기뻐하며 고이고이 너징어의 방 한쪽에 놔두었으나 바쁜 일정에 쫓겨 잠시 그 램프를 잊고살았어. 어느 주말, 문득 눈에 들어온 램프에 먼지가 소복히 쌓여있길래 휴지에 살짝 물을 적셔 닦아냈던 것인데 갑자기 램프의 끝부분에서 건장한 남자가 튀어나와 대뜸 '소원을 빌어'한거지. 너 징어는 당황해서 어버버하다가 무의식적으로 욕을 내뱉었어.
"아니..그..그 뭔데요..당신은."
당황스레 내뱉어진 징어의 욕설에 남자는 얼굴을 팍 찌푸린 채로 비아냥거려. 그에 징어는 더욱 버벅거리며 남자의 정체를 물어. 그런 너징어의 물음에 남자는 허!하며 헛웃음 쳐.
"이거 웃기는 여잘세? 램프에서 나오는 거 보고도 눈치 못채냐? 어릴 때 책 안 읽은 티 내지마라. 니네가 부르는 호칭이 지니? 램프의 요정? 그런거야. 그러니깐 빨랑 소원이나 빌어 이 여자야."
툭툭 내뱉는 남자의 딱딱한 말에 너징어는 얼굴을 찌푸려. 맘 같아선 어디서 사기를 쳐?!하며 남자를 집 밖으로 떠내밀곤 싶긴 했지만 분명 램프의 끝자락에서 스물스물 나오는 것을 봤기에 이것이 진짜라는 걸 믿을 수 밖에 없었지. 볼을 살짝 당겨봐도 분명 아팠으니 말이야. 물론 너징어가 볼을 당기는 도중에 남자는 한심하다는 얼굴로 쯧하며 혀를 찼다는건 안비밀.
"소원 몇 개들어줘요?쭉 들어주는거예요?알라딘처럼?램프만 가지고 있으면 쭉?" "미쳤냐. 그럼 난 이미 도망쳤어요. 한 사람 소원만 주구창창 들어줘봐라. 이 나라는 밸런스붕괴로 망해." "그럼 몇 개?" "한 개. 사실 인간들 소원들은 들어주기싫다만 문제가 생겨서 들어줘야만 하니깐. 딱 한 개. 말해, 아무거나. 들어줄테니."
"영원히! 살아있는 동안 영원히 행복하게 해주세요!" "..뭐?"
"그런걸로는 내가 진짜 행복할 거라는 보장이 없잖아요?단 한번뿐인 기회니깐 이게 나아요. 날 영원히 행복하게 만들어주세요."
"아니, 시발! 내가!! 소원바꾼다고!! 나한테 돈을 줘!!그리고 냉큼 꺼져버려!!" "네네-, 이미 소원은 접수됬습니다. 교환불가요, 호갱님아." "꺼져!!!!!!!"
너징어가 소원을 빌고 남자가 징어 네가 죽을 때까지 곁에 있는걸로 소원을 대신하겠다말한지도 어느새 몇 달이 지났어. 정말로 남자는 징어 네 곁을 떠나지않고 줄 곧 머물렀어. 남자는 자신을 박찬열, 찬열이라 부르라했고 너징어는 찬열아, 찬열아하면서 제법 잘 지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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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백현아. ..어 미친?야 박찬열, 안 놔?이 미친놈아!"
당황한 백현이 너징어와 찬열에게로 다가오며 너 누구야!를 외치는 걸 보아하니 찬열의 모습이 백현이에게도 보이는 것이 틀림없어. 일단 너징어는 백현이에게 아는사람이니 괜찮다고 일러두며 찬열이 붙잡은 손을 따라 찬열을 쫓아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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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 거야, 이 미친 지니야!" "좋냐?"
학생들이 잘 안오는 수돗가쪽으로 와서야 네 팔을 놓는 찬열에게 징어는 짜증스레 소리쳤지만 돌아오는 것은 찬열의 사과가 아닌 으르렁거리는 외침이었어. 그에 괜시리 수그라든 너징어가 내가 뭘 어쨌다고 이래.라며 괜시리 울먹거리자 찬열은 머리가 아픈지 자신의 머리를 거칠게 헤집다가 말을 건네.
"너 내가 예전에 했던 말 기억해? 소원을 들어주긴 싫은데 한 개는 들어주겠다는 거." "기억해. 근데 그게 지금 여기서 왜 나와?" "좀 들어. 너 지니가 어떤 존재인지 모르지. 지니는 벌 받고 있는 존재야. 신에게 거역한 댓가로 인간들의 소원을 들어줘야지만 목숨을 이어가. 그 사람이 어떤 소원을 빌던 그걸 들어줘야해. 꼬박꼬박. 사실 니가 소원빌었을 때도..그냥 대충 평생 쓸만한 돈을 주고 넘겼어도 될거야. 그런데." "....." "내가 지쳤었어. 남들 소원 들어주는데에. 서로 깔아뭉개고 짓밟고 올라가는 것만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게 지쳐서. ..그래서 내가 일부로 니가 죽을때까지 니 곁에 있는 걸로 시간을 떼울려한거야. ..그럼 니가 죽을 동안은 남들 소원 안 이뤄줘도 되잖아?" "뭐야..그게. 나 이용한거야? 아니 그럼 자꾸 나랑 백현이는 왜 방해한건데!"
"...징어야." "응, 왜."
"뭐?" "소원 바꿔줘..나한테 인간이 되라고 해줘. 영원히 네 곁에 진짜..너랑 같이 살고 같이 죽을 수 있는 인간으로 살게해줘."
대답은 독자님들이 스스로! 주말에 올린다고 했는데 28분..거의 반시간 늦음은 죄송죄송합니다.. 나름 달달물이라고 썼는데 손이 안 익어요..때려쳐야될꺼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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