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 Say You Love Me
한 명 생각하고 누르시와요! |
너를 오랫만에 만나러 올라가는 언덕 언저리엔, 너와 있을 오늘 하루의 한 시라도 행복하지 않는 시간은 허용하지 않다는 듯이 벚꽃잎이 흩날렸다.네가 사는 그곳은 사람이 별로 없는 동네에다 가파른 언덕길이였지만 듬성듬성 늘어져있는 집들 사이로 살살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이 좋았다.난 항상 너를 만나기 위해 이 길을 걸어갔었지, .너의 집과 우리집은 걸어가기엔 무리다 싶을 정도의 거리인데 왜인지 너의 생각을 하며 따스한 봄바람을 맞으면서 걸으면 어느새 금새 너의 집 앞이였다. 아, 너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나는 내가 너를 예고없이 떠나버린 그 날 이후로도 너를 위해 살아가고, 매일 너의 생각 뿐이였다. 카페에 앉아 너와 마주보며 파르페를 한 입씩 나눠먹을때면 행복해하는 너의 미소에 나 역시 미소를 지었고, 너의 그 작은 입술을 오물거리며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에는 천국을 맛보는 것 같았다.그래서 나는, 마음을 다 잡고 나의 천사를 다시 만나러 간다.
*
너의 집 앞에 도착하고선 많이 망설이게되었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저없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너를 놀래켜주었지만, 지금은 너에게 떳떳할 수 있는 내가 아니기에 도어락을 누르려는 손가락을 옮겨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초인종을 눌렀다.벨이 두어 번을 울렸을까, 이윽고 문이 열리고 그 틈 사이에서 고개를 살짝 내민 너의 눈동자는 언제나 반짝이는 눈빛으로 나를 담고있던 예전과는 다르게 황허해보였다. 너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놀라서는 눈 가득 눈물이 차올라버렸다.그리고 너는 문을 확 제껴 열고서는 내 품에 안겨들었다.아아, 시간이 지나도 네 특유의 향기는 그대로다.내 품에 안긴 너의 온기가 너무 그리웠어.
" 흑, 왜 이제왔어…. "
아직은 어눌한 발음이였지만 너는 내가 내뱉은 말에 엄청 놀란듯이 커다란 눈동자를 껌뻑댔다.그런 네가 너무 귀여워 너에게 싱긋 웃어보이자 너 역시 흐르는 눈물을 주체 못하고선 빙그레 웃어보인다.너와 나 사이에 떨어지는 분홍빛의 벚꽃잎들과 하늘에서 내리쬐는 따스한 햇빛은 너와 나에게 봄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것 마냥 달콤했다. 난 너의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서 너를 잠시 떼어내었다. 그리고 난 뒤에 감춰두었던 너를 닮아있는 수선화 꽃다발을 꺼내어 네 앞에 무릎을 꿇고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너에게 고백한다.
" ○○○,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와, 결혼해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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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뎨후니로 대입해서 썼는데 여러분은 누구로 대입하셨어요?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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