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95683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129
 


 

 

심장이 떨린다. 하루 종일 네 생각에.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아무렇지 않은 척 나는 네가 좋았다. 눈을 뜨고 감을 때까지. 머릿속은 온통 헤집어 놓으며 날 미치게 만드는. 만날 때마다 으르렁거리면 어떠랴, 같이 있는 순간이 이렇게 행복한데. 처음엔 그저, 우정 또는 친함의 일종이라 생각했다. 워낙 다른 사람과 붙어있기를 좋아하고 서슴없이 지내니, 뭐가 다를까. 하지만 그런 복잡한 생각이 한순간에 정리되었다. 차라리 네가 처음이었다면, 약간 도 넘은 우정이라 정리하면 그만이었을 텐데. 이 감정을, 느껴보았다. 예전 그때.

 

너를 보는 게 두려웠고, 만나면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 한다는 것이 괴로웠다. 내가 좋아하면, 너는. 너는 날 어떻게 생각할까. 스킨십도 해 보았지만, '친구' 와 '우정' 사이에 그대로 묻어버렸다. 내 성격은 이러니까, 원래 그랬던 것처럼, 이건 나의 일상이니까. 혼자 단정 지어보아도, 생각만 하면 미치게 뛰어대는 심장이 그건 거짓이라고 말한다. 누군가, 사랑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낀다는데 그럼 그거인 건가? 애써 진정해 보려 가슴을 부여잡는다. 아, 이건 내 성격 아닌데. 나 같았으면, 나였으면. 과연. 머리가 어지럽다. 그래 나처럼. 나대로.

 

어둡다. 남청색 하늘빛에 달조차 살짝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해는 이미 져버려 시원한 바람만을 남기고 있는 때. 아무리 심기가 불편한 일이 있어도 이 상황에선 모두 다 합리적으로 만들고 싶어진다. 심장이 뛰고, 두근대고, 머리가 울리며, 살짝 짜증도 나고. 이 기분을 무어라 표현해야 되지. 아 생각났다. 그거. 엿 같아. 앞서나가는 그의 등이 보인다. 평소 같으면 아무렇지 않게 저기 매달려 장난을 쳐 대고 있을 텐데. 그러나 지금은, 내가 뒤에서 걸어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뭐 마려운 처럼 버둥버둥. 아무리 더워도 더위만 탈 뿐 땀은 잘 나지 않는 체질인데, 얼씨구. 이젠 손에서 식은땀이 난다. 아아- 미치겠는데. 어쩔까. 그러기는 몇 분. 역시 고민하는 건, 제 성격에 맞지 않았다. 발걸음을 빨리하고 그의 뒤를 붙잡았다. 어깨에 고개를 묻고는 웅얼웅얼, 이거 원. 애가 따로 없네. 살짝 당황해 뱉는 그의 말을, 두서없이 잘라버렸다. 그리고.

 

 


"로빈 있잖아, 좀 닥쳐봐."

 

 

 

내가 오늘 너한테 이미지메이킹 이란 걸 해 본다. 구구절절. 내가, 내가 왜 이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겠는데. 아씨, 원래 욕 안 하는 착한 애였는데. 지금 나도 매우 혼란스럽거든? 진짜 나한테 욕하고 쌩까도 좋은데. 지금 나 이 말 안 하면 엄청 후회할 것 같아서. 그러니까 내가 원래 안 이러거든? 그런데 밤만 되면 네가 생각나. 아니, 그냥 하루 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지가  않아.네가 생각나면 심장이 뛰고, 머리가 울려. 나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고, 아니라고 하고 싶은데. 있잖아, 내가. 너를.

 

 

 

"좋아해."

 

 

 

심장이 떨리고,

 

심박 수가 증가한다.


손에선 식은땀이 나며,

 

머리도 어지럽고,

 

살짝 짜증도 나는게-

 

이것 봐, 내가 널 좋아해.

 

 

 

 

 

 

 

 

 

 

 

 

 

 

_

 

 

 

 

뫄..ㅇㅁㅇ......

망글탄생..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ㅋㅋㅋㅋㅋㅋ선생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기절)
11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고마워ㅠㅠ
!!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하...사랑이다......
11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나도사랑....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쥬금)
11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인공호흡)(심폐소생ㄹ)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헐 진짜 대박.... 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줄로다 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그래서.... 로빈의 선택은????????????????????????????? 다음 편이 시급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진짜!! 그래서 다음편은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인피니트/현성] 규선생과 남제자12
12.14 01:49 l 기하와벡터
[블락비/작가] 작가글 많이 써서 미안하지만 진지해25
12.14 01:22 l 권방앗간
[EXO/카디] 초코우유 바나나우유15
12.14 00:50 l 전지적작가시점
1
12.14 00:37 l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3
12.14 00:33 l BM
[블락비/범권] 눈 오는 밤9
12.14 00:30 l 귤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
12.14 00:29 l Cain
[EXO/찬세] 금그것같은 내새끼ㅡㅡ 626
12.14 00:09 l 금쪽
[쑨환] 우연한 행복0216
12.14 00:02 l 우복
[인피니트/성우] Bloody Romance (B & C)12
12.14 00:00 l DKN
[EXO/카디] 화이트 크리스마스 Pro9
12.13 23:47
[블락비/피코/유코] 우리에게 로맨스는 없었다 08 (完)49
12.13 23:37 l 지코야
[EXO/카디] Something6
12.13 23:37 l 전지적작가시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7
12.13 23:17 l 피날레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12.13 23:1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8
12.13 23:09 l 금쪽
[블락비/피코] Gorgeous 03 (완)13
12.13 23:00 l 피코러인데...
[인피니트/현성] 크리스마스에 이러고있다, 아주 下28
12.13 22:55 l 티벳
[B.A.P/용국영재] INNOCENT 0018
12.13 22:36 l 재아
[블락비/피코] 정성들여키운동생!!! 드디어 우리에게도 핑꾸빛 미래가 올것같어 애들아!!!64
12.13 22:21 l 누가나한테빼빼로안주나
[윤석영망상] 자? 진짜 자?16
12.13 22:12 l 윤석영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7
12.13 21:40 l 뭉뭉이
[인피니트/다각] 우리집토끼들40
12.13 21:38 l 음란마귀로불태워
[B.A.P/빵젤] 아저씨가사다준롤먹으면서쓴다27
12.13 21:18 l 최주농
[EXO/찬백] 애인이 생기면 하고싶은 일12
12.13 21:15 l 순두부대찌개
[EXO/찬세] 금그것같은 내새끼ㅡㅡ 429
12.13 21:11 l 금쪽
[블락비/피코] 의사와 양아치 5-1 (5편의 반입니다.짧음주의;;;;;;)19
12.13 21:08 l 제이에이


처음이전9061907908909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