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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뉴어 전체글ll조회 2900l 1

브금 소리가 작아요~ 초반부에는 있는듯없는듯합니다.

 

 

 

 

 

 

 

병원은 몇개 없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남자인 오메가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는 병원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애초에 오메가들이 임신을 하면 임신한 사실도 모르다 아, 내가 임신한거구나 하고 자연스레 알게되는 경우가 대다수였기때문에 병원은 굳이 그런 서비스를 제공, 아니 준비조차 하지 않았다, 할 필요가 없었다. 남자가 아니여도 환자가 오메가일 확률부터가 병원이라는 곳에서는 매우 낮았다. 만약 오메가가 임신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가야한다면 그 오메가는 반드시 알파와 동행을 해야만 했다. 오메가 혼자 임신여부검사를 한다는건 불가능한 일이였다. 사회적 보장이 전혀 안되는 오메가들을 쫒아내지나 않으면 다행이였다.

 

 

 


타일러는 이것저것 검색이나 주워들은 이야기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하다 머리가 지끈거려 컴퓨터든 뭐든 하던 것들을 다 중단하고 침대로 곧장 가 포근해보이는 베개와 이불에 몸을 말아 누웠다. 아…, 어떡하지. 꿈뻑 꿈뻑, 눈을 게으르게 감으며 깊은 생각을 하던 타일러는 그냥 모든걸 모르는척하고 넘어가고 싶은 심정이였다. 누구한테 어떻게 말해야 가장 긍정적인 방향으로 그들을 이끌 수 있을까. 장위안형, 장위안, 장위안, 장위안, 타쿠야. 타쿠야가 이 말을 들으면 어떻게 반응을 할까. 타일러는 베개에 얼굴을 부볐다. 자신의 우울하고 복잡한 축축 처지는 기분과는 달리 베개는 하루종일 베란다 빨래걸이에 말려놔서 그런지 뽀송한 느낌이 산뜻하게 올라오고 있었다. 이게 뭐라고 제 3자인 내가 고생하는거지. 막말로 이렇게 생각하면 고민하는거자체가 우스워서 타일러는 고개를 저었다. 저을때마다 말려놨던 베개의 볕냄새가 올라오는 따뜻한 느낌에 타일러는 잠깐 눕자는 생각을 버리고 이불을 목까지 끌어 덮었다.

 

 

 


“……아, 졸려….“

 

 

 


타일러는 반쯤 감긴 눈을 꿈벅이며 발끝너머 보이는 스위치를 응시했다. 누군가가 불 좀 꺼줬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찮아, 침대에 먼저 눕는게 아니였어. 타일러는 애벌레가 꿈틀거리듯 한참을 게으르게 이불에 몸을 말고 꼼지락거리다 결국은 인조적인 환한 방불빛에 자신이 졌다는듯 일어나 스위치로 다가갔다. 스위치를 누르기 전 거실 불은 껐는지 문너머를 살짝 확인한 후 타일러는 불을 끄고 빛의 속도로 다시 침대로 몸을 던졌다. 으아, 좋아. 타일러는 눈을 감았다. 솔솔 잠이 오는게 이대로 자면 푹 잘 수 있을꺼란 느낌이 들었다.

 

 

 


…… 맞아, 위안…형, 병원… 가야되겠지. … 아… 내가 어떻게 말을 해… 난… 형이랑은 같이… 병원 못 갈거…같…… 졸리다……….

 

 

 


수마가 그를 덮치고 그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곧 색색거리는 고른 숨소리가 방 안에 들려왔다.

 

 

 

 

 

* * *

 

 

 

 

 

좌불안석, 타일러가 며칠 간 회사에서 가장 많이 떠올리는 단어였다. 타일러는 위안을 주시하는게 업무인것마냥 하루의 절반은 위안를 쳐다보았다. 위안은 업무를 보다가 꾸벅꾸벅 졸때도 있었으며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서랍에 넣어둔 작은 한입거리 과자를 꺼내 입에 넣고 음미하듯 굴리기도 하였다. 창백하고 야윈 그의 모습을 제외하곤, 가끔 어지러워 비틀비틀 화장실을 가거나 작게 휘청거리는걸 제외하고는 그는 생각보다 멀쩡한 회사원이였다. 그의 음푹 패인 볼과 짙어지는 다크써클은 외관상 좋지 못했지만 알아봐주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알아봐도 그게 다일뿐이였다. 아무도 위안이 임신을 한걸 몰랐다. 당연한거였다. 그 가볍지않은 사실을 세상은 아무도, 심지어 본인조차 알지 못했다.

 

 

 


타일러는 이렇게 하루종일 위안을 관찰하다가 집에 가면 그를 위한 정보나 해결책등을 이리저리 생각하다 잠이 드는게 일상 패턴이 될만큼 위안에게 신경을 쓰고 있었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마음은 촉박해져가고 답답하기만 했다. 동화에서도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는 사실을 이발사는 참다 참다 못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어딘가에 외치지않았는가, 타일러는 어마어마한 이 사실을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었다. 물론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되기에 말하지 않겠지만 말하고 싶은건 말하고 싶은거다. 위안에게든 타쿠야에게든 누군가에게든. `제가 아는 남자분이 임신을 했다는데 어떡하죠?` 이렇게 지나가던 사람의 옷자락을 붙잡고 하소연하고 싶은 심정이였다. 그만큼 너무 답답하고 스트레스받는 일이였다, 이 일은. 지금껏 수많은 문제를 풀고 어려운 상황을 대처했다지만 이 일은 풀기 어려웠다. 어떤 방식이 그들을 위한(위안형을 위한) 최선의 방식인가.

 

 

 


위안은 업무를 보다가 초점이 흐릿해지더니 살짝 컴퓨터너머로 누군가를 한참동안이나 바라보았다. 타일러는 그가 누군지 보지않아도 알 수 있었다. 타쿠야. 자신의 옆에서 늘 그렇듯 거만한 표정과 자세로 자리에 앉아있는 이 남자. 위안은 가끔씩 짧지만 호소하는 깊은 눈빛으로 타쿠야를 종종 바라보곤 했다. 타쿠야가 조금이라도 몸을 뒤척이거나 표정을 바꾸면 후다닥 다시 자신의 일을 하듯 고개를 낮췄지만 그는 이 남자를 쳐다보는게 본인도 모르는 버릇인듯 했다. 애물단지라면 애물단지인 며칠째 꺼내보지도 못한 펜을 생각하며 타일러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위안은 타쿠야를 보기를 멈추면 항상 마이 안쪽에 휴지나 지갑따위를 넣어둔 주머니쪽에 최근 넣게 된 만년필을 만지작거리는 버릇이 생겼다. 이것도 본인이 모르는 습관이겠지. 타일러는 그도 모르는 그의 습관을 여러개 알아채고 사실에 의미없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안타까운 사람. 결국 응시의 끝은 이 결론이 항상 마무리를 지었다.

 

 

 


위안은 주변을 한번 두리번거리더니 자리에서 스윽 일어나 천천히 사무실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타일러는 그 모습을 보고 마치 자동으로 일어나는 기계마냥 벌떡 일어나 그를 따라나섰다. 타쿠야는 위안과 타일러를 짧게 응시하다가 다시 시선을 컴퓨터로 옮겼다. 타일러는 천천히 걷고 있는 그를 불러세웠다.

 

 

 


“대리님!“
“타일러?“
“어디 가세요?“
“화장실이요.“
“속 불편한건 아니죠? 어디 아프다거나…,“
“아니예요.“

 

 

 


위안은 웃으며 타일러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요즘 너무 제 걱정만 하는거아니예요? 맨날 어디 가기만 하면 뭔 일 일어날꺼마냥, 하하.“

 

 

 


위안은 화장실에 볼일 없으면 들어가라 말을 끝낸 후 가던 길을 마저 걸었다. 타일러는 한숨을 내쉬며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내가 시간을 끌수록 좋은게 아닌데. 무슨 일이 일어날꺼마냥이 아니라 이미 조금씩 일이 커지고 있기때문에 죄책감이 무겁게 타일러의 어깨를 짓눌렀다. 타일러는 입을 꾸욱 다물고 그 자리에 한참을 서있었다. 머릿속이 복잡하게 엉켜 풀릴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 * *

 

 

 

 


신호가 몇번 가더니 곧 달칵하는 소리와 함께 목소리가 들린다. 약간은 무겁고 낮은 톤의 목소리. 괜한 긴장감에 침을 한번 꿀꺽 삼키며 아무렇지도 않게 밝은 톤의 목소리로 말을 건낸다.

 

 

 


“아버지! 잘 계셨어요?“
- 네가 왠 일이냐, 회사 입사했단 소식이후로 연락한통없더니.
“… 저, 혹시 만나뵐 수 있을까요.“
- 무슨 일이냐.
“……….“
- 네가 집안으로 들어와라, 네 엄마도 너 보고싶어한다, 니 동생도…
“아뇨, 둘이서만 뵐 수 있을까요.“
- ……….
“아버지도 우리 집 안 찾아갔잖아요, 저도 그 집은 가고 싶지않아요.“
- 심각한 일이냐.
“… 그 나름 심각하죠.“

 

 

 


`네 엄마.` 타일러는 입술을 짓씹었다. 애써 목끝까지 울컥 차오는 감정을 꾹꾹 눌러내리며 타일러는 침착한 목소리로 장소와 시간을 이야기하며 `이따 뵈요.` 하는 말로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전화를 끊자 타일러는 비상구 계단을 어슬렁 거리던걸 멈추고 계단에 주저앉아 고개를 푹 숙였다. 이게 맞는 최선의 선택인가. 기분이 좋지 못했다. 통화는 입사직전에 한번했지만 얼굴을 보는건 1년? 2년? 상당히 오래 되었다.

 

 

 


아버지. 입에 담아올리면 여러 복잡한 감정이 솟아올라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는 단어. 내가 아는 타쿠야와 가장 비슷한 알파이자 아이러니한 생각으로 가장 이 상황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 있을꺼란 생각이 드는 인물.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이 일을 가장 쉽게 말할 수 있을것만 같은 인물. 타일러는 기운이 쭉 빠지는 기분에 이깟 1분정도의 통화에 너무 신경을 썼나싶어 고개를 저었다. 위안이형 관찰하느라 업무도 못 끝냈는데 어서 끝내야지. 타일러는 자리에서 일어나 먼지가 묻어있을지 모르는 엉덩이 부분을 손으로 탁탁 털며 옷 매무새를 가다듬었다. 회사에서 전화를 한적이 거의 없어서 비상구계단쪽은 처음인듯 싶었다.

 

 

 


타일러는 계단의 밑과 위를 번갈아 쳐다보다 위에서 누군가가 내려옴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약간 낮췄다. 검은색 반질반질한 구두가 보이고 확, 하고 짙은 담배냄새가 풍겼다. 미간을 찌푸리며 얼굴을 쳐다보자 낯익은 얼굴에 타일러는 더욱 인상을 썼다. 타쿠야. 자주 어딜 가나 싶더니 맨날 계단 위쪽으로 올라가 옥상에서 담배라도 폈던 모양이다. 타일러는 속으로 혀를 끌끌 차며 고개를 돌려 그를 못본 척 하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려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 뒤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거기.“

 

 

 

 

 

 

타일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살짝 뭔 일이냐는듯 고개를 돌렸다. 쌀쌀맞은 표정이였지만 타쿠야는 그의 표정따위는 관심없다는듯 그를 불러놓고 말없이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 타일러는 그의 이런 태도가 매우 불쾌하고 예의없는 행동이라 생각하며 짜증이 났다. 말을 꺼내는데 날이 선 말투가 튀어나왔다.

 

 

 


“불렀으면 용건을 말하죠? 우리 둘 다 여기서 탱자탱자 놀 위치는 아니잖아요? 아, 나만 해당인걸지도 모르겠네요.“

 

 

 


타일러는 조롱을 담아 그를 향해 씨익 입꼬리를 말아올렸다. 타쿠야의 눈썹이 꿈틀거렸지만 그외의 행동을 타쿠야는 보이지 않았다. 타일러는 무언가 고소한 기분이 들면서도 이 사람이 왜이러나싶었다. 타쿠야가 발에 두던 시선을 위로 옮기며 타일러를 바라보았다. 요즘 자신이 느끼던 복잡한 감정이 이리저리 뒤섞인 제 눈과 흡사한 눈이였다.

 

 

 


“…… 장위안.“
“… 형은 왜요.“
“괜찮은거?“

 

 

 


나는 그의 말에 웃음이 터져나올뻔했다. 역시 그는 뻔뻔하고 염치가 없었다.

 

 

 


“제가 들은 말 중에 가장 재밌었던 말이네요. 가해자가 피해자를 동정하는 아이러니한 말.“
“…… 넌 알고있지, 만년필말이야.“

 

 

 


그의 눈이 사납고 날카로워졌다. 타일러의 말투와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는 뜻이였다. 마치 맹수가 으르렁 울부짖듯 싸하고 찬 눈빛이여서 평소의 타일러라면 긴장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오늘, 지금만큼은 달랐다. 갑과 을은 바뀌어져 있었다. 타일러도 비슷한 멸시와 비웃음을 담은 눈빛으로 그를 응대했다. 뭔가 발끝이 간지러운 기분이 들어 견딜 수가 없었다.

 

 

 


“글쎄… 만년필이라뇨?“
“… 지금 장난치자는건가.“
“위안이 형한테 직접 물어보라고 하고 싶지만 당신은 형하고 같은 공간에만 있어도 안되는 사람이니….“
“……….“
“궁금하면 본인이 직접 알아내야죠.“

 

 

 


약간 격양된 목소리로 타일러는 말했다.

 

 

 


“내가 말해줄 수 있는건 당신이 생각하는것보다 장위안이란 사람은 하찮은 사람아니예요.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불쌍할뿐이죠.“

 

 

 


타일러는 고개를 돌리고 계단을 내려가 비상구 문을 당겼다. 타쿠야에게서 진동하던 담배냄새에서 벗어나자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아니, 상쾌한 기분은 그에게 말로 한 방 먹여서 그런건가. 타쿠야는 멍청히 그 자리에 서있었다. 타일러가 문을 닫고 비상구 계단 시야에서 완전히 벗어나자 타쿠야는 성큼 성큼 계단에서 내려와 그를 쫒았다. 타쿠야는 타일러의 어깨를 붙잡고 그를 강하게 돌렸다. 이글거리는 눈이 곧 활활 타버려 새까만 재로 남을만큼 그의 눈은 여러 복잡한 기분으로 불타고 있었다. 타일러는 그에 비해 차갑고 이성적인 차분한 눈을 하고 있었다. 타쿠야는 잡고 있던 어깨를 좀 더 세게 쥐어잡았다. 타일러는 아프지는 않았지만 불쾌하다는듯 그를 응시했다. 분한건 키가 작아 위로 그를 올려다봐야한다는 것이였다. 타쿠야는 짐승이 으르렁거리며 위협하듯 낮은 톤의 목소리로 읊조렸다.

 

 

 


“…불쌍하다고, 내가?“
“……….“
“주제를 모르고 설치기는, 니까짓게 그딴 소리를 짓껄여?“
“… 자신이 불쌍한줄도 모르는 불쌍한 사람. 그리고 그런 당신한테 당하는 위안형이 가엽죠.“
“… 이 새끼가!“

 

 

 


타쿠야의 주먹이 타일러를 향해 날아갔다. 타일러는 그의 주먹이 말아져 날아올때까지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그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목소리를 낮춰 차분히 말했다. 얼굴과 주먹의 거리 약 5cm 정도, 날아오던 주먹이 타일러의 코앞에서 방향을 잃고 제자리에 멈춰있었다.

 

 

 


“그 사람, 당신을 좋아할지도 모르죠.“

 

 

 


타일러의 눈은 비정상적으로 차분하고 감정이 없는듯 어느 특정한 곳을 바라보지않고 잔잔했다.

 

 

 


“… 그리고 당신을 증오하죠. 당신을 좋아할지 안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증오하는건 확실하죠.“
“……….“
“당신이 볼때 난 형의 단순한 조력자같나요?“
“……….“
“어쩌면 생각보다 간단한 행복에 훼방을 놓는 훼방꾼일지도 모르죠. 도움을 잘못된 방향으로 주고 있진 않을까.“

 

 

 


그도 타일러는 입을 다물었다. 타쿠야의 손아귀 힘이 약해지자 타일러는 그의 손을 벌레치우듯 쳐내며 어깨를 탈탈 털었다. 타쿠야의 모습은 엉망이였다. 외관상으로는 깔끔하기 그지없었지만 머릿속은 난잡하고 어지럽게 엉켜있는 꼬일대로 꼬인 끈일것이라 타일러는 생각했다.

 

 

 


“…너만 아는 장위안이 뭐야.“
“………?“
“난 모르고 넌 아는 장위안이 대체 뭐냐고, 너도 나도 알파인데 그 오메가에 대해서 넌 뭘 그렇게 잘 알아? 왜 모든걸 안다는듯이 이야기해!!!“

 

 

 


타쿠야가 화난다는듯 외쳤지만 타일러는 대답없이 뒤를 돌아 서둘러 사무실로 돌아갔다. 시간을 너무 많이 쓴듯했다. 타쿠야는 더 이상 타일러는 쫒아가지 않았다. 타일러는 눈을 깜박거리다 한번 꾸욱 오랫동안 눈을 감았다. 마음이 불편하고 답답했다.

 

 

 

 

지금 이 순간이 모든것을 털어놓는 타이밍 아니였을까.

 

 

 

 

위안이 살아왔던 삶, 만년필, 임신, 타쿠야를 향한 그의 시선까지. 모든걸 말해줘야했을까. 타일러는 마음이 무거웠다. 뒤에서 멍청히 돌처럼 서있는 그를 보며 고소하기도 하고 자신을 비교의 잣대로 내세워 비교하며 분해하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였다. 하지만 타일러는 그 자신이 해결사가 아니라 조력자일뿐이라 생각을 했다. … 형은 꼭 저 사람이 없어도 되잖아. 타일러는 입술을 깨물었다. 이건 내 욕심인걸까, 저 사람만 없으면 형은 더 행복할 수 있잖아. 어쩌면 여기서 모든게 잘 해결될수도 있었겠지, 사실을 꺼내고 둘의 해피엔딩을 기대할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난 그가 싫어. 그는 무례하잖아, 난 그래서 형과 그가 같이 있는게 싫다고. 타일러는 제 팔목에 찬 시계를 바라보았다. 그래, 걸리는건 임신. 형 뱃속에 있는 타쿠야 핏줄이 제일 큰 문제지. 타일러는 그가 영원히 그 사실을 모르길 바랬다. 타쿠야, 그는 아직 이 사실을 받아드리기에 너무 어렸다. 위안이 가장 행복하기를 원했기에 타일러는 타쿠야에게 아무 말을 하지않은 자신의 선택이 옳은거라 믿었다. 믿고 싶었다. 아버지를 만나는 시간이 가까워져옴에 따라 타일러는 긴장과 초조, 여러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 엉켜있는 이 끈을 확 잘라줬음 좋겠다고 타일러는 생각했다. 타쿠야는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 * *

 

 

 

 


타일러는 예의가 없는줄은 알지만 아버지보다 먼저 술을 들이키고 크흐…, 하며 쓴소리를 냈다. 아버지는 오랜만에 저를 먼저 찾은 아들이 말없이 술을 들이키는 모습에 약간은 놀란 눈치였다. 조용하고 격식있는 술집안은 사치스러움이 가득했다. 타일러는 반짝거리는 술잔에 술을 따랐다. 소주잔보다 한참은 큰 양주잔을 보자니 사치스러움에 몸이 떨리는 기분이 들었다.

 

 

 


“아비 불러놓고 한다는게 술이나 퍼마시는거냐.“
“… 죄송해요, 아버지.“
“…… 용건이 뭐냐.“

 

 

 


타일러는 양주를 반컵정도 마시고 내려놓으며 그 쓴맛에 인상을 썼다. 오랜만에 부르는 낯선 `아버지`란 호칭에 입이 쓴걸지도 몰랐다. 오래간만에 본 아버지는 비싼 양복, 비싼 구두, 비싼 시계를 찬 전형적인 상류층의 모습이였다. 흰머리가 약간씩 늘고 주름도 약간씩 느셨구나. 타일러는 생각했다. 그래도 좋아보이시네. 타일러는 실없는 생각을 하며 소리없이 웃어보였다.

 

 

 


“… 오메가가 임신했어요, 아버지.“
“… ! 누구 임신이라도 시킨거냐?“
“아뇨, 근데 임신을 했어요.“
“……….“
“오메가인 그 사람은 본인이 임신했다는거조차 모르거든요. … 어쩌죠, 아버지.“

 

 

 


남은 술을 들이마시고 타일러는 고개를 숙여 유리로 덮인 테이블을 쳐다보았다. 제 발끝에는 운동화가 신겨있고 위로는 편한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마치 이 고풍스러운 공간에 자신을 오려붙어놓은것마냥 자신은 여기와 어울리지않았다. 그의 아버지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제 아들을 바라보았다. 아버지는 술을 천천히 마시며 차분하게 이야기했다.

 

 

 


"… 누군가를 임신시킨거면, 그게 오메가라면."
"………."
"지우는게 낫다. 이 사회는 아직 신분 이동이 그렇게 간단한 사회가 아니야."
"………."
"너도 알잖아, 이 아비도 몇십년을 그렇게 살아왔다, 오메가와 결혼한 알파라는 꼬리표를 달고 수십년을…."
"아버지는 어머니가 꼬리표예요?"

 

 

 


타일러는 아버지의 말을 끊었다. 아버지는 타일러를 바라보았다. 그는 곧 울거같은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지는 자신이 아들에게 하면 안될말을 했다 뒤늦게 알아버렸다. 어린 저의 아이는 손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 며칠 전에, 엄마 기일이였어요. 엄마는 평생을 아버지만 보고 나만 보고 사셨는데."
"얘야…, 이 아비말은,"
"전 아버지를 이해해요, 어머니도 이해하고. 근데, 근데 엄마는 평생 알파 두명만 바라보고 산건데…."

 

 

 


타일러는 원망에 찬 눈으로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아버지가 흐릿하게 보이는게 제 눈에서 눈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입술을 짓씹으며 눈물을 삼키려는데 목소리는 이미 감정이 벅차올라 꾹꾹 눌러담아봐도 눈물을 먹은 소리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와 아버지만을 바라보고 어머니는 평생을 그렇게 사셨다. 오메가였던 그녀가 알파를 사랑했기에 이렇게 된것일까. 투둑,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자신도, 어머니를 돌보지 않은 자신도 아버지와 똑같다 항상 생각하지만 아버지를 보고 있으면 아버지가 참 원망스러웠다. 애초에 아빠가 엄마를 사랑했으면, 평생 사랑하면 이런 일은 없잖아. 타일러는 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한번 흐르기 시작하니 멈추는게 쉽지 않았다. 타일러는 계속해서 눈물을 닦아내며 말했다.

 

 

 

 

"있잖아요, 아버지."
"………."
"저는 제가 편견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했어요. 어머니도 오메가였고, 유학 갔다오면서 여러 사람도 만나고."
"………."
"근데, 그 사람이 임신한걸 알았을때, 알 수 없는 거부감이 막 드는거예요. 전 그 사람을 동정하고 도와주고 싶고 뭐든 해주고 싶었는데 같이 병원가는것도 꺼려지고, 그 사람이 싫은게 아닌데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운거에요."
"… 네가 임신시킨게 아니라며."
"맨날 맨날 생각해요, 어떻게 해야할지, 뭘 해줘야할지. 전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제가 그 사람의 행복을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만들어?"
"길을 만드는거같아요, 여러개의 길이 있는데 이 길로만 갈 수 있게끔. … 제가 이 사람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
"결국 아버지처럼 알파들은 오메가를 버리겠죠. 영원한 사랑도 없는데 신분을 뛰어넘은 영원한 사랑이라니, 너무 소설같은 이야기죠?"

 

 

 


타일러의 아버지는 술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입안에서 씁쓸한 느낌이 나는것을 느꼈다. 술을 마시지는 않고 잔을 여러번 흔들며 제 아들을 물그러미 쳐다보았다. 아들은 평범한 아이였다. 아니, 평범하기보단 뛰어난 편이지. 가정환경에 비해 바르게 자라줬고 머리도 명석하고 모난 부분이 없었다. 그는 아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겉으로는 담담한 척하지만 여린 아이였다. 어린 아이가 이 세상의 구조를 이해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고 반감을 가질 수 있었다. 세상은 냉정하고 결국 자신도 그 세상에 무너져버렸다. 타일러의 엄마를 사랑했던 젊었을때와는 달리 세월이 흐르면서 세상은 자신에게 무겁고 혹독하게 다가왔다. 결국 자신은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한것이다. 자신은 아들앞에서는 죄인이였다. 그는 그 자신이 그 사실을 제일 잘 알고 있었다. 제 아들이 평생 저를 원망하고 미워해도 그는 어쩔수가 없었다. 모든걸 이해하지 못해도 그는 아들이 이 신분제에서만큼은 저와 같은 행동을 하지않기를 원했다. 자신이 세상을 개척하는게 아니라 세상이 자신을 바꿔놓기에.

 

 

 


"너의 이야기인지 친한 누군가의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누구의 이야기는 결론은 같다. 지워라."
"………."
"너만 알고 그 사람은 모른다고 했었나, 말을 늦게 할수록 좋을거 없다."
"말…, 해요?"
"말하기 껄끄러울수도 있고 거부감 느낄수도 있다, 얘야. 이 아비를 보면 알잖니."
"………."
"세상은 냉정한거야, 이 말밖에 해줄수있는게 없구나."

 

 

 


이 아비를 보면 알잖니.

 

타일러는 사무치게 와닿는 말에 고개를 들었다. 맞아, 아버지는 결국 어머니를 버렸어. 세상은 냉정해, 알파는 오메가를 평생 사랑할수가 없어. 타일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버지는 그를 올려다보며 가는거냐, 짧게 이야기했다. 타일러는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하고 대답을 하며 외투를 들고 아버지에게 짧게 목례하듯 인사를 건냈다. 뒤를 돌아 자리를 떠나는 타일러를 보며 그의 아버지는 술잔을 기울였다. 쓴 술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자 목구멍이 데인듯 화끈거렸다.

 

 

 


"건강하게 잘 지내라."

 

 

 


타일러는 아버지의 말을 들었지만 무시하며 계단을 밟았다. 난 아버지가 싫다. 난 내가 너무 싫다. 타일러는 가게밖으로 나와 툭툭 떨어지는 눈물을 닦으며 휴대폰을 열었다. 사진첩을 클릭해 맨끝으로 돌리자 앳된 낡은 사진을 휴대폰에 담은 한 사진이 보였다. … 어릴적 가족사진. 액정에 눈물이 토독, 하고 떨어졌다. 엄마, 미안해…. 내가 너무 미안해. 엄마라면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말해줬을꺼야, 엄마도 지우라고 할꺼야? 만약 엄마가 그 때 아이를 지웠다면 난 지금 없는거겠지? 액정에 눈물이 계속 떨어지고 떨어진 눈물을 엄지 손가락으로 지우며 타일러는 그 사진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타일러는 전화부를 클릭하고 [위안이형]이라 저장된 번호에 손을 가져다대었다. 수화기 버튼을 클릭하고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연결음이 몇번을 흐르고 - 여보세요…, 하는 소리가 들렸다. 자다 깬건가, 목소리가 가라앉아있다.

 

 

 


"형, 저 타일러."
- 응…, 왜요.
"주말에 병원 같이 가요, … 저 형한테 말하고 싶은거있어요."
- 울어요? 목소리 이상해, 술 먹은건가?
"…… 미안해요, 형."
-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요, 병원 가자고 해서?
"… 미안해요, 정말, 미안, 미안해요."
- 슬픈일 있구나, 힘내요, 타일러.

 

 

 

 

타일러는 몇번이고 같은 말을 계속 했다. 미안하다고. 술에 취한걸지도 몰랐다. 그냥 취했다고 할까.
누군가에게 위로의 말을 들은게 언제였지, 타일러는 눈을 감고 눈물을 닦기 위해 계속 눈을 비볐다. 따끔따끔한 기분이였다.

 

 

 


형이 나를 의지하는거처럼 나도 형을 의지하는구나, 그의 위로에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것을 느끼며 타일러는 위안에게 계속 말을 건냈다. 형, 미안해요. 그리고 마음 속으로 계속 같은 말이 생각났다. … 엄마, 내가 너무 미안해요. 그와 통화하면 할수록 자신의 어머니가 많이 보고 싶었다. 형은 어머니와 너무 많이 닮아있었다. 너무 닮아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
오...랜.....만이야!
타일러의 독백이라 할큼은 타일러 이야기지, 14편
간단하게 말하자면 타일러는 이기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거지. 그걸 갈등하는거고.
타쿠야나 장위안에게 감정에 솔직하라고 말을 하던가, 사실을 다 알리고 얼른 해결책을 구할수도 있지만, 타일러는 그 두 사람이 이어지는게 좋은 결말이 아니라 생각하니까 자신의 틀에 맞춰 그들을 도와주는거야. 그러면서도 이게 정말 위안형을 위한것일까하고 혼자 내적갈등...
생각을 정리하면서 이것저것 마음쓰는 짠내나는 타일러가 보고싶었다... 결국 아무것도 해결된게 없어 미안하다아!!!!!

아... 일찍 다 쓸 수 있었는데 소명서가 뭔 말입니까... ㅠㅠ 전 양심적으로 자소서를 작성했다고요..... 하.....

봐주는 너네들 너무너무너무 고맙고 15화에서 보자!
이제 15화는 장저씨 짠내로 가득할거야, 바이바이...

 

http://instiz.net/name_gs/196186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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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가ㅏ아러아아
9년 전
독자4
쓰니야 !! 나 성공했오!!!!!❤️❤️
ㅠㅅㅜ 고마워 오늘 글 올려줘서!!

9년 전
독자10
오늘 타일러 정말 짠내난다..
근데 와중에 타쿠도 참 불쌍했어
자기가 자기 감정을 몰랐다는걸
자기 감정을 깨닫고 나서 얼마나
후회로 가득찰지 가늠이 안간다
타쿠는 나중에 위안한테 진짜 죽고싶을만큼 미안하고 만감이 교차하겠지...? 그랬으면 좋겠다 에휴
다음화 위안이 짠해서 어떡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타쿠랑 위안이의 행복한 모습도 좋지만 그 전에 타쿠의 절망을 꼭 한번 진짜 보고싶다 쓰니야!!!

9년 전
글쓴이
늦게 알려줘서 미안하다아!!!!!!
9년 전
독자54
괜찮아 ㅇㅅㅇb
9년 전
독자2
일단 선댓!!!!!!! 사랑해!!!!!!!111
9년 전
독자6
아..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화 뭔가.. 아프다..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행벅하다!!!!!
9년 전
독자5
어떡해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으아아 14편 너무 아련해...★ 15편도 아마 그렇겠지ㅠㅠㅠ위아니는 행보칼수없는건가...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ㅜ기다렸어ㅠㅠㅠㅠ 장저씨 불쌍해서 어째ㅠㅠㅠㅜㅠㅠㅠ
9년 전
독자9
으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5화는 울면서 보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저씨 언제 행복해지나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으아ㅏㅏ 내가 이거보려고 계속 대기탔어ㅠㅜ 아 결국엔 낙태를 하라는 말이 넘나 슬푸다.. 타쿠안은 행복해질수 없는걸까..★★ 어찌됐든 타쿠야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됐으먄 좋겠는데ㅠㅠ... 타일러의 내적갈등이 넘나 와닿아ㅠㅠ 맘아푸지만 짠내나는 장저씨 좋은데요.. 장저씨는 짠내나야 제맛.. 내일에라도 당장 15화를 들고와! 라고 하고싶지만 바쁜 쓰니땜에 나는 또 기다리겠지...
9년 전
독자12
장저씨 언제 행복해지나여22222 탁구가 얼른 자기 맘 깨달았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으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들 불쌍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쓰니 댓글이 보던거만 급히보고 얼른 달려왔어! 타쿠야랑 장위안 사이는 어떻기 되고있는거냠ㅠㅠ 쓰니야 오늘도 쓰느라 수고 많았어! 항상 감기조김하고 많이.. 좋아해..!^^♡
9년 전
독자14
ㅠㅠㅠㅠ시험이틀전이라 공부 빡시게 하고 누워서 잠이나 자야지 하던참에 갑자기 인티가 끌리더라니 네가 글을 썼구나ㅠㅠㅠ 쪽지창에 1이라는 숫자가 생길때마다 네 댓글일까 두근두근거리면서 클릭했는데 오늘 드디어 네 댓글이 있었어ㅠㅜㅠ 나 계속 읽으면서 아기 지워야지 당연히 지워야지 했는데 타일러가 그때 엄마가 자기를 지웠으면 자기는 여기에 없는거겠지, 라고 말할때 헉 했다 와ㅠㅠㅠ 그거랑 타쿠야가 장위안 괜찮은거냐고 물어본 부분ㅠㅠ 이 댓글 쓰면 다시한번 정독 해야되겠다...♥ 이번화는 짠내나는 타일러 다음화는 짠내나는 장위안ㅠㅠㅠ으아 벌써부터 다음화가 기대된다ㅠㅠ쓰니야 사랑해ㅠㅠ
9년 전
독자15
아...장저씨 짠내로 가득할거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벌써 기대된다...... 제발 탁구가 정신좀 차렸으면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6
세상에.... 진짜... 우와...
9년 전
독자17
진짜 볼때마다 느끼지만 너정 너무 대단하다.
장저씨는 결국 애를 지우게 될까 낳든 낳지 않든 장위안은 불행할것만 같아...
너정의 글을 읽으면 내가 진짜 오메가알파 세계에 들어와 있는것만 같아. 시험기간인데 더 힘내야겠다. 사랑해.

9년 전
독자18
타일러도 참 머리 아프겠다........힘쇼ㅠㅠㅠㅠ다음 편 안봐도 장위안 짠내날 거라는건 알겠다ㅠㅠㅠㅠㅠㅠ타쿠야도 빨리 자기 감정 알아차렸으면 좋겠어 더 늦기 전에 더 잘못하기 전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쓰니야 고마워! 쓰니 글보고있으면 진짜 작품보는 것 같아 아련한 영화보는 기분!ㅎㅎ
9년 전
독자19
항상 다음 편이 기대된다..ㅜㅜ 고마워 잘 보고 가!!!!!!!!
9년 전
독자20
ㅠㅠㅠㅠㅠㅠ한참 과제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뭔가 불현듯이 토요일이라는게 생각나서 들어왔더니 짜잔하고 글이 써져있네 지금 이 상황에선 위안이가 너무 불쌍하고 그렇다 진짜 타일러는 말도 못하고 끙끙 앓고 타쿠야는 뭔지 모르니까 답답하고ㅠㅠ 아기 지우라는 얘기 나왔을 때 순간 울컥 했다. 글 읽을 때마다 몰입해서 읽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진짜 대학만 아니면 맨날 오라고 하고싶은데ㅠㅠㅠㅠ 진짜 위안이 아플 생각하니까 뭔가 먹먹하다 진짜 위안이가 아픈것도 아닌데ㅠㅠㅠ 장저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1
시험기간동안 니글만 기다렸어ㅠㅠㅠㅠ진짜 토요일이나 금요일만 올때까지 주구장창 독방만 들락날락한듯... ㅠㅠㅠㅠ이번화는 타일러짠내ㅠㅠㅠㅠ장위안한테 지우라고 하는게 맞겠지만 그상황과 비슷한 자기 엄마를 생각해보면 지우면 자기는 태어나선 안될 존재였단 뜻이겠고...ㅠㅠㅠ 다음편 장위안 짠내풀풀이라는게 제일 기대돼.. 부담주는건 아니고 담편은 언제쯤 올거야????ㅠㅠㅠ너무좋아
9년 전
독자22
재밌어!! 너무 재밌어!!! 우와우 너무 재밌다 ㅠㅠ 고마워 이런 글 써줘서 ㅠㅠ
9년 전
독자23
로아아애애리리애앵아낭어어앙 타일러 그렇게 고민 많이 하다가 머리 더 빨리 빠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짱위안은 애기 지운다고 하려다가 막판에 고으려나???
9년 전
독자24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안자길 잘했어ㅠㅠㅠㅠ 근데 정말 타일러 입장 난처하겠다 아끼는 장위안 보호해주고는 싶은데 타쿠야는 안될 것 같고 아기는 계속 신경쓰이고 엄마생각나고ㅠㅠㅠㅠ 얼마나 힘들까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 얼른와!!
9년 전
독자25
어우 짠내가 모니터를 뚫고 나올거 같은데 담편도 짠내가 가득하다니ㅠㅠㅠㅠㅠㅠ 내가 다 그냥 말해버리고 싶다 ㅠㅠㅠ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ㅠㅠㅠㅠ 으엉 이제 행복한 장저씨 보고 싶은데 ㅠㅠㅠㅠ 언제쯤에 장저씨 햄보칼수있어??? ㅠㅠㅠ
9년 전
독자26
너 글은 너무 좋다 ㅜ ㅜ다시 쭉 읽어야겠어 ㅜ
9년 전
독자27
해피엔딩으로 안끝나면 타쿠야는 영원한 멍멍이로남을거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그멍멍이를 내가 어떻게할지몰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불쌍한짱위아ㅠㅠㅠㅠㅠㅠㅠㅠ뉴
9년 전
독자28
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9
15화도 기대할게요 ㅠㅠㅠㅠㅠㅠㅠ타일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0
으아아아ㅏ이ㅏㅇ 내가 너 정으로 인해서 비정상회담독방에 발을 드리게 더ㅣ었어!! 결국 하루종일 여기에있다고ㅠㅠㅠㅠ 장저씨 짠내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1
ㅠㅠㅡ아침부터 날 울리지마ㅠㅠㅠㅡ진짜 글문체하나하나 표현이 잘되어있어서 글이야기도 이해잘되고 감탄의 연속이다ㅠㅠㅠㅠㅠㅜ 타일러의 내적갈등ㅠㅠㅠㅠㅠㅡ
9년 전
독자32
아진짜ㅠㅠㅠㅠ슬퍼서못보겠아ㅠㅠㅠㅠㅠㅠ안되ㅐ어엉어ㅠㅠㅠㅜ
9년 전
독자33
짠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윽 다음편 기다려야겠어.....
9년 전
독자34
너진짜 인물감정같은거 글 잘쓴다ㅠㅠㅠㅠ오메가버스가 이렇게 진지한건줄 몰랐음.....짱위안찡 짠내쩔ㅠㅠㅠㅠ는 사실 내가 찌통을 좋아해서 ㅎㅎㅎ얼른 짱위안 망가졌음좋겠다 다음편에서..
9년 전
독자35
와 진짜 타일러 감정표현 진짜 잘했다... 너정 최소 작가
9년 전
독자36
진짜 너정 글 진짜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다음편도 기대할게ㅠㅠㅠㅠㅍ

9년 전
독자37
진짜 한줄 한줄 정확히 보게 되는 글ㅜㅜㅜㅜㅜㅜ이번 편 너무 중요한 거 아니야?!?? 으ㅡㅠㅠㅜㅠㅜ
9년 전
독자38
기다리고이썼엉♥ㅜㅜㅜㅜㅜㅜㅜ위아뉴 불쌍해서 어떡하냐ㅜㅜㅜㅜ고민하는 타일러도 이해되고ㅜㅜㅜㅜㅜ차리리 타쿠야가 다 알게되면 일이 해결될수 있을까ㅠㅜㅜㅜㅜ둘이 얼렁 행복해졌으면ㅜㅜㅜ담편도 기다리고있을께♥♥♥
9년 전
독자39
15화ㅜㅠㅠㅠㅠㅠㅠ짠내라니ㅠㅠㅠㅠㅠㅠㅠ겁나기대할게
9년 전
독자40
기다렸었어ㅠㅠㅠㅠㅠㅠㅠ어찌됐건 장위안이나 타일러나 타쿠야나 모두 불쌍하다..
9년 전
독자41
15화ㅠㅠㅠㅠㅠㅠ언능나와라 정주행하고 있을게ㅠ
9년 전
독자42
쓰니야나도고삼인데 소명서가뭔말이여ㅜㅠ글은항상대다나다ㅜㅜ기다릴께ㅜ
9년 전
독자43
하아ㅜㅜㅜ 타쿠야는 언제쯤...ㅠㅠ 타일러도 너무 불쌍해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글쓴이
다음편왔엉!
9년 전
독자45
후....솔지키 보는 나는 타쿠야가 알아챘음하지만.......타일러는 그게 아니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후 잘봤다 쓴아!!!!!!!!!
9년 전
독자47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글도 잘 읽었어 기다릴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8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죽을거같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타일러ㅠㅠㅠㅠ아버지랑 만난장면 어ㅐㄹ이렇게 슬프지ㅠㅠㅠ근데 다음화는 내삶의위안이 짠내러니ㅠㅠㅠ
9년 전
독자49
으아아아앙아아아아ㅏㅏ시험4ㅣ간이라서나를위한선택???그거사거싶은데다음편이궁금해서못사고있다ㅠㅠㅠㅠㅠㅠ쓰니야빨리와ㅠㅠㅠㅠㅠㅠㅠ장저씨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글쓴이
으으... 다음편왔는데에
9년 전
독자50
진짜 가면갈수록 너무 재밌어ㅠ
9년 전
독자51
방금 정주행했는데 이무슨 대작이.. 행복하다..다음화도너무 기대되고ㅠㅠㅠㅠ 고마워 정아!
9년 전
독자52
기다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여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3
하........장위안.......어떡해.....
9년 전
독자55
아 진짜 짱이야 너정은
9년 전
독자56
나 공부하다 말고 이거 올라왔다는 소리 듣고 달려왔어!!
9년 전
독자57
아이구 타일러ㅠㅠㅠㅠㅠㅠㅠㅓ어ㅓㅇㅇㅇ어엉ㅇ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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