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95759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박찬열/징어] 사랑한다는 말을 과거형으로 하지마세요.(하) | 인스티즈 

  

  

  

  

  

사랑한다는 말을 과거형으로 하지마세요.  

;과거형으로 말하는 순간 너와 나 사이에는 그 어떤 공통점이 없을테니깐.   

  

  

  

  

"쟤가 갑자기 왜저, 형 저 가볼께여!!"  

"어어어-야! 돈!!!"  

  

  

찬열은 갑자기 먼저간다며 가버린 소영이 의아해 카페에서 나와 급하게 밖으로 나와보니 소영이가 비를 맞으면서 빠른 걸음으로 올라가는게 보였었다.  

  

  

"야! 이소영!!"  

  

  

내 목소리에 말 없이 뒤 돌아 가만히 날 보는 소영이 한테 급하게 내 마이를 벗어 소영이의 머리위로 씌어줬다.  

  

  

"너 이러다 감기걸리면 어떻하려고 그래???"  

  

  

몸도 약하게 생긴게 비는 왜 맞는 건지 괜히 속상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소영이 한테 소리를 질렀었다.  

이제 내 마이가 막아줘서 얼굴에는 비가 안 맞을 텐데 소영이의 얼굴에는 눈물이 떨어뜨리는 것 같아 너 우냐고 물어보았다.  

  

  

"안울어. 내가 왜 울어."  

  

  

그리고 살짝 웃어보인 소영이는 자신의 가방을 앞으로 돌려메고선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우산을 꺼내들어 내 앞으로 내밀었다.  

  

  

  

"뭐야, 너 우산있었어?"  

"이거 들고 주현이한테 가-"  

  

  

순간 애가 무슨 말인가 싶어 입을 살짝 벌린채 어? 하고 되 물으니 씩씩거리면서 두 팔은 허리에 올리고선 조그만한 입으로 말을 했다.  

  

  

"멍청아!! 너 주현이 좋아 한다며? 이 누나가 사랑의 큐피트가 되어준다. 나는 네 마이 입고 갈테니깐- 가보라구요."   

  

  

분명히 이상했다. 분명히 소영이가 저 말을 하면은 기분이 좋아야했었다. 왜냐하면 내가 소영이한테 배주현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을 했기 때문에- 그치만 지금 내 기분은 진짜로 짜증이 살짝 났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알았다며 소영이의 손에 들린 우산을 가지고서는 웃으며 소영이를 뒤로 한채 앞으로 뛰어갔다. 그리고나서 커브길에 돌아 멈춰선 뒤 온 몸으로 비를 맞고 있었다.  

  

  

"짜증나."  

  

  

나는 그 길로 배주현한테 가지 않고 바로 집으로 갔다.   

  

  

다음날 마이도 찾을 겸 소영이랑 같이 등교할 겸 소영이네 집으로가 벨을 눌렀더니, 소영이네 오빠분께서 나오셨다.  

  

  

"아-소영이 친구?"  

"네. 소영이..준비 안됬나요?"  

"어떻하지. 소영이 오늘 아파서 등교 못 할꺼같은데- 혹시 학생이 찬열학생이야?"  

"아,네!"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을 하시고선 조금 있다가 한 손에 마이를 들고 나오셨다. 나는 그걸 받아들고 감사하다고 말을 한 뒤 천천히 아파트를 나와 학교로 갔다.  

  

  

[미안해. 너 데려다 줬어야 했는데ㅠㅜ]  

  

  

금방 톡을 읽었었지만 답장없는 너에게 씁쓸함이 느꼈다. 학교에 오고나서도 온통 신경은 니 걱정뿐이었지만, 이럴 수록 오히려 더운 답답해지는 마음에 점심시간에 배주현을 불러 고백을 했다. 사귀자고-  

  

  

"진..짜?"  

"어. 사귀자. 나 너 좋아하는거 같애."  

"어떻해!!"  

  

  

배주현은 응이라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그럼 같이 밥먹으러 가자고 말을 했다.  

  

  

  

그 다음날 학교에 오자마자 나는 바로 유명인이 된듯 했다. 모두가 배주현이랑 사귀는걸 축하 해준다는 말뿐이었으니깐- 교실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소영이 뒤통수에 얼른 다가가 괜찮냐고 물어보자 소영은 가까스로 고개를 들고선 나를 쳐다보며 말을 했다.  

  

  

"나 머리 울리니깐- 좀 닥쳐줄래?"  

"....아.그래.미안."  

  

  

그 말을 하고 선 소영은 다시 엎드렸고 나는 소영이의 어깨를 보며 뒷자리에 가방을 내려놓고선 소영이의 뒷 모습을 바라봤다.  

  

  

그 뒤로 여름방학때까지 약 두 달동안 소영이는 인위적으로 날 피해다녔었다. 배주현과 같이 밥먹자고 해도 싫다고 말하거나 아예시선을 마주치지않았었다. 계속 해서 그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소영이의 학원에도 가지않았고, 야자가 끝나면 배주현을 집까지 데려다 주었었다.  

  

  

"찬열아!"  

"어?"  

"무슨 생각을 그렇게해??"  

"아, 아니야."  

"음- 찬열아!"  

  

  

  

찬열아!  

  

  

"고마워-"  

  

  

고마워  

  

  

순간 알 수 있었다. 내 마음은 배주현이 아닌 이소영이라는 걸. 그리고 이 내마음은 이제 그 누구한테도 말하면 안되는 금기어가 되어버렸다는거-  

  

나는 그 자리에서 미안하다고 배주현한테 말하고선 소영이한테로 뛰어갔다. 보고싶은 그 얼굴이라서-  

  

  

  

  

[박찬열/징어] 사랑한다는 말을 과거형으로 하지마세요.(하) | 인스티즈 

  

  

  

  

"뭐?"  

"헤어졌다고. 배주현이랑-"  

  

  

지금 내 귀가 이상한거라고 생각 했다. 한 밤중에 찾아와서 지금 한다는 말이 주현이랑 헤어졌다는 말이었다. 우리 둘 사이에는 알 수없는 정적만이 흘렀었다.  

  

  

"근데-"  

"어?"  

"너랑 주현이랑 헤어졌는데, 그게 왜- 내가 뭐 축하라도 해줄까??"  

"야, 무슨 말이,"  

"그럼 이 말을 직접 찾아와서 해야되는 말이 아니잖아. 나보고 어떻하라고, 어떻게 해줄까?? 박수라도 쳐줄까??어?"  

"너, 애가 왜이리 삐뚫어 졌냐? 원래 이런 애였어?"  

"어. 네가 착각했었네. 나 원래 이런애니깐- 이제 아는 척도 하지말고!! 그냥 꺼져버려!"  

  

  

그리고 나선 나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고, 때마침 1층에 있던 엘리베이터를 누르자마자 문이 열려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앞에서있는 박찬열을 봤다.  

  

  

"나쁜놈-"  

  

  

그리고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흘려내렸고, 이내 엘레베이터의 문은 닫혀져 버렸다.   

  

  

그 뒤로 우리는 졸업할때까지 아는 척도 안했었다. 당연히 주현이는 나와 항상 같이 다녔었고, 찬열이는 다른 남학생들과 항상 같이 다녔었다.   

  

주현이는 나한테 미안하고 말했었다. 자신때문에 찬열이랑 사이가 나빠진거 아니냐며, 나는 아니라고 말을 했고- 애써 웃으며 마지막 고3을 지냈었다.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 채-  

  

  

  

  

[박찬열/징어] 사랑한다는 말을 과거형으로 하지마세요.(하) | 인스티즈 

  

  

  

  

"잘 지냈어?"  

"응. 너는?"  

"나도 뭐-"  

  

  

  

아-뻘쭘해. 약 3년 만에 만난 찬열이와 나는 어색하게 카페에 마주 앉아서 서로의 안부를 물었었다.  

이렇게 마주 앉아 있으니 마치 고3때의 우리로 돌아간거 같아 살짝 웃어버렸다. 찬열은 그런 내 웃음에 왜 웃냐고 자기도 웃어버렸다.  

  

  

3년만에 만난 우리는 그렇게 웃으면서 그때 그 시절처럼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과거형이 되어버렸었는지 3년이라는 시간의 공간 속에 우리는 공통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웃으며 이야기를 했고, 나는 시간이 늦은거 같다며 먼저 일어나 카페를 나왔었다.  

  

  

"야! 이소영!"  

  

  

카페 위에서 부르는 찬열의 말에 위로 올려다 보니 찬열이는 창문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어 나를 향해 웃어보였다. 나는 아무말 없이 찬열을 보고 있었다.  

  

  

  

"나 너 아직까지 좋아했어!"  

"......"  

"근데 오늘 네 모습을 보니 그만 하려고! 좋아했었어!"  

  

  

그 말에 나는 웃으며 찬열을 봤었다.  

  

  

"난 아직도 좋아해. 멍청아-"  

  

  

  

  

 

 

 

 

 

 

 

 

 

 

  

+ 이러고 끝을 낸다. 반전은 없었죠?ㅋㅋㅋ 실은 반전이라는 것은 이 이야기는 제 이야기거든요. (이렇게 작가의 나이가 탄로난다.) 물론- 그때 그 남자 즉 찬열이는 진짜 찬열이 처럼 안 생긴데 함정이지만- 그리고 찬열이가 생각하는 것도 뭐 실제로 저랬는지 안저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기대해주신 만큼 많이 못써서 죄송합니다!   

  

  

  

라고 끝난 줄 알았지?  

  

  

  

[박찬열/징어] 사랑한다는 말을 과거형으로 하지마세요.(하) | 인스티즈 

  

  

  

  

"야 이 멍청아!! 좋아하면 좋아하는 거지!! 이제 뭐??그 만 좋아, 야이 새끼야!! 영화찍어?? 소설써??"  

"야!야!! 이소영!! 네 가방에 뭐!!아 왜 갑자기 올라와서 때려!!! 3년만에 만나서!!!"  

"기분 드르브서 때린다. 이 새끼야!! 나도 너 좋아한다고!!!!"  

"뭐?"  

"그러니깐 사귀자!!! 박찬열!"  

"다시 말해봐-"  

  

  

사귀자고!!! 박찬열!!!!!!  

  

  

  

+그래서 잘 사귀고 있어요.ㅋ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아머에요~~~ㅋㅋㅋ작가님ㅋㅋ 무튼재밌었어요~~~~
11년 전
대표 사진
붉은그녀
ㅋㅋㅋㅋ재미없으셨죠?ㅠㅜㅠ앞 편에 반전이라고 써 노쿠 이런..제 실화이야기라는게 반전..ㅋㅋㅋㅋㅋㅋ 죄동핮니다ㅠㅠㅠㅠ다음엔 더 재미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당!!!❤️❤️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아헐 작가님 ..아ㅠㅠㅠㅠ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되서 다행 ...(심장이 도키도키)
11년 전
대표 사진
붉은그녀
맨 마지막 대화부분이 실제 저희커플들의 말...ㅋ실제론 저래 다정다감하지 않아욧!!!!! 재미있었어야 됚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 더 재미있는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기다리겠쓥니돠!!!!!!!!!
11년 전
대표 사진
붉은그녀
다시 제 글 찾아뵙기❤️
11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01.214
예뻐라 ㅎㅎㅎㅎ둘다 순수한 고등학생이셨네요 ㅎ ㅎ
11년 전
대표 사진
붉은그녀
순수...했죠ㄹㅎㅎㅎㅎ
11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붉은그녀
행쇼!!!!!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재미있고 좋은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