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B/김지원] 아이돌로 데뷔한 전 남자친구 만난 썰 05-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b/3/2b319e8acbf6afa9b3fcee2a26b92a40.gif)
"밥 먹었어? 먹으러 가자"
"밥 먹으러 가자며"
"밥 먹으러 왔잖아"
"다른 애들은? 왜 우리 둘만 여기인데?"
"너랑 나 사이에 우리라는 말 붙으니까 엄청 좋다"
혹시 누가 김지원하고 나 같이 있는 거 보고 이상한 생각하고 포털에 올릴까봐 계속 주의만 둘러봤어
내가 어수선 한 이유가 뭔지 알았던 건지 김지원은 오히려 편하게 웨이터를 부르면서 주문을 하는거야
그리고는 원래 당연했다는 거처럼 나한테 말 이어가더라
"여기 진환이 형 누나가 하는 곳이라서 괜찮아. 아무도 몰라"
"제발... 좀 오빠."
"나 너 좋아하는거 아직도 기억해. 그래서 니 것도 내가 시켰어"
김지원이랑 실랑이 벌인다고 늦게 나왔더니 이미 나와 김지원을 제외한 나머지들은 다 가버리고 없었어
이것도 김한빈 계략쯤 되려나 한숨만 쉬고 김지원이 나한테서 손 뗀 순간 김지원이랑 반대쪽으로 몸을 틀었어
당연히 밥 먹는게 나한테는 무산됐다고 생각했거든. 설마 김지원이랑 둘이서만 밥을 먹겠어?
아니 일단 김지원이랑 같이 차를 타고 가는 거 자체가 어색함의 극치를 달릴텐데 무슨 밥 같은 소리하고 앉아있네
그런데 김지원은 나를 데리고 둘이서 차를 같이 탔고 둘이서 밥을 먹으러 왔어
내가 당연히 생각조차 하기 싫은 것들은 얜 아무렇지 않게 척척 해나간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색함에 눈만 이리저리 굴리다 핸드폰을 만지작거렸어
카톡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고 문자 내용 생각나는 것도 없으면서 아너ㅣ라모아ㅣㅔ러 이런 내용만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어?"
![[TeamB/김지원] 아이돌로 데뷔한 전 남자친구 만난 썰 05-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0140/8ce29adb69312b2dabfc4a578953392b.gif)
"나 앞에 두고 자꾸 핸드폰만 만지려고 해. 밥 다 먹을 때까지 오빠가 가지고 있을래"
"아! 아... 왜.."
"내 거잖아"
"뭐가 오빠 건데? 아 줘... 솔직히 말하면 여기 이렇게 앉아있는것도 난 불만 많아"
![[TeamB/김지원] 아이돌로 데뷔한 전 남자친구 만난 썰 05-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0140/2eefd3d8a8753272eb007a0a491472cf.gif)
"니가 내 거니까 당연히 이거.. 핸드폰도 내 거지."
별로 달갑지 않은 사람한테 저런 말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떤지 알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오글거려서 어떡하지
미쳤다 김지원이 이상해졌어!!! 이런 생각들 뿐이었거든
그런데 김지원은 정말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저렇게 말하고 내 반응을 살피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뜬금없는데 조금 귀엽기도 하고... 그런데 그때는 진짜 아 얘가 왜 이러지; 하는 생각 뿐이었거든
"그거 누가 가르쳐줬어?"
"한빈이가"
"어떻게 써먹으라고 가르쳐줬어"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나한테 한눈에 반하는 방법이랬어"
"아... 제발 걔한테 이런 거 좀 배우지마. 걔 여자 한 번 안 사겨 본 앤데...."
![[TeamB/김지원] 아이돌로 데뷔한 전 남자친구 만난 썰 05-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0140/c8354d96be2563c681baa2a2efe052d1.gif)
"아... 실패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책상에 머리 박고 웅얼거리는거야
괜히 편안해지고 그러길래 나도 모르게 웃었거든
웃는 소리가 들리니까 고개를 들더니 내가 웃는 걸 확인하고 자기도 기분 좋아졌는지 웃더라ㅋㅋㅋㅋㅋ
겨우 진정하고 물 마시는데 김지원이 능청스럽게 대화 이어가더라
"그런데 ○○아."
"어? 어 왜"
"김한빈 여자 사겨봤잖아"
"아?"
그때 딱 김지원이랑 눈이 마주치는데ㅋㅋㅋㅋ 진짜 할 말이 없더라
돌연 옛날 얘기들을 꺼내니까 그때마다 나는 받아치기가 너무 난감한거야
분명 김한빈이 끝에 가서는 김지원한테 사실 김한빈하고 나하고는 연애하는 사이 아니라고 말했다고도 했고
그거는 내 의견이 들어있었던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는데 김지원은 지금 그걸 말하고 있었어
아무리 내가 눈치가 없다고 해도.... 저건 진짜 바로 알겠더라
"와.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다"
음식들 나오니까 바로 음식들한테 눈 돌리고 뜨겁다면서 자기가 불어주겠다고 내 접시 들고 가는 걸 나는 말리지도 못하고 그냥 쳐다보기만 했어
식힌다고 몇 번 분게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 열심히 부는게 옛날에 밥 같이 먹을때랑 다를게 하나도 없는거야
어쩌다 턱 괴고 한참을 쳐다봤거든
자기가 만족할만큼 불었는지 얼마 안 지나서 그릇 나한테 넘겨줬어
"기다릴게. 먼저 말해줄 때까지. 맛있게 먹어. 파프리카는 미리 뺐다. 나 대단하지?"
감기조심하세용 요즘많이춥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량 실패.........
1. (조용히 무릎을 꿇는다)
2. (머리를 박는다)
관전포인트 : 나 아직도 너 못 먹는 거 뭔지 알아! 칭찬해조! 하는 모습의 지원이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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