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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홍차/이홍빈/차학연] 삼각관계01 | 인스티즈[VIXX/홍차/이홍빈/차학연] 삼각관계01 | 인스티즈

[VIXX/홍차/이홍빈/차학연] 삼각관계01 | 인스티즈

[VIXX/홍차/이홍빈/차학연] 삼각관계01 | 인스티즈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어요, 홍빈과 학연이 헤어진 이유였다. 홍빈과 학연은 양성애자였다. 다만 학연은 여자보다 남자를 조금 더 좋아하는 양성애자였고, 홍빈은 남자보다 여자를 조금 더 좋아하는 양성애자였다. 둘은 성향이 비슷하면서도 달랐지만, 나름 속궁합도 성격도 잘 맞았던 동성 커플이였다, 게이 커플. 물론 지금은 헤어졌지만.

 

아니 헤어진지 꽤 됐지만.

 

 

 

 

**

 

 

 

 

"아메리카노 하나요."

 

 

요즘 부쩍 살이 쪘다고 느낀 학연이, 평소에는 잘 못 마시는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아메리카노가 지방분해에 좋으니까. 라며 중얼거리는 학연이 돈을 내고 기다린지 얼마 되지 않아, 아메리카노가 학연의 손에 들어왔다. 쓴걸 워낙 못먹는 학연이지만 그래도 살을 빼야하기에 먹는다는 의지로 아메리카노를 한모금 마시는 순간 학연의 인상이 찡그려졌다.

 

 

"엄청 쓰네."

 

 

아메리카노의 쓴 맛에 고개를 도리도리 젓던 학연이 카페 밖으로 나가려는데, 누구를 기다리는건지 한쪽 테이블에 턱을 괴고 폰만 바라보고있는 별빛이 학연에 눈에 띄었다. 예쁘다. 저도 모르게 내뱉은 말인지 학연은 정신을 차리고 한번 더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댔다. 여자보다 남자를 조금 더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학연은, 자신이 더는 양성애자가 아닌 동성애자인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였나보다, 역시 양성애자는 양성애자인건지, 학연은 제 멋대로 별빛에게로 향해가는 발걸음에 멈칫하다가, 용기내어 별빛에게 다가가 별빛의 옆자리에 조심스레 앉았다.별빛은 제 옆에 앉은 학연을 빤히 쳐다봤다.

 

 생전 처음보는 사람이었다. 근데 참 잘생겼다. 생각한 별빛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자기는 남자친구를 기다리고있는 중이었는데 어먼 남자에게 눈을 팔다니, 별빛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있는 학연에게 물었다.

 

 

"누구세요?"

 

 

별빛은 학연을 따라 저도 학연을 빤히 쳐다보았다. 학연은 별빛의 웃음에 저도 따라 웃다가 별빛에게 자신을 폰을 건냈다. '친해지고싶어요, 그쪽이랑 번호랑 성함 알려줄수 있어요?' 학연은 별빛에게 물었다. 별빛은 그런 학연을 거절해야됐다. 그렇지만 뭐때문인지는 몰라도 별빛은 학연의 폰을 받아 자신의 번호와 이름을 저장해주었다. 학연은 그런 별빛의 모습에 가벼운 미소를 지어주며 말했다

 

 

."고마워요, 별빛씨 이름 예쁘네요, 연락하면 답장 해줘요, 아 그리고 제이름은 차학연, 그럼 안녕."

 

"어, 저기."

 

 

학연은 별빛의 손에 쥐어진 자신의 폰을 가지고 카페를 얼른 나왔다. 별빛은 학연에게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해주려고 했는데, 자신의 말만 하고 가버린 학연의 뒷모습만 멍하니 바라보다가, 테이블 위에 올려진 아메리카노를 바라보았다. 아 차학연이 놓고갔나 보네. 나 아메리카노 안좋아하는데.학연이 간지 얼마 되지않아 10분후, 홍빈이 카페로 들어왔다. 홍빈은 카페를 두리번거리다 자연스레 별빛이 있는 테이블로 뛰어가 별빛의 맞은편에 앉았다.

 

 '미안해 늦었지?' 밖에서부터 뛰어왔는지 조금 헥헥대는 숨소리를 섞어대며 별빛에게 사과를 하는 홍빈의 모습에 별빛은 홍빈을 흘끔 쳐다봤다. 홍빈은 그런 별빛의 눈빛에 숨을 고르던걸 멈추고 그녀의 옆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안지마, 그렇다고 화 안풀려."

 

"미안해 자기야, 버스가 막혀서 그랬어, 다음부터 안늦을게 응? 자기야아."

 

"진짜야?"

 

"응 진짜로, 진짜 안늦을게요, 응?"

 

 

별빛의 옆에 앉자마자 그녀를 껴안은 홍빈이 별빛을 이리저리 흔들어댔다. 별빛은 화를 안풀려고 마음먹었지만 홍빈의 애교섞인 사과와, 아까 차학연과의 일때문에 화가 저절로 풀리고 말았다. 이젠 다시 안늦겠다며 별빛의 입술에 쪽쪽 거린 홍빈의 모습에 별빛은 왠지 모르게 죄책감이 밀려왔다.

 

차학연은 그냥 친해지고 싶어서 번호를 딴거라는데, 왜 불안감이 밀려오는지. 느낌이 좋지않다. 별빛은 애써 불안감을 떨쳐내려 노력했다.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불안감은 왜 증폭해져만 가는지. 이상하다. 아니 이상했다.

 

 

 

**

 

 

 

데이트를 끝내고 그녀를 바래다주던 홍빈의 그녀의 이마, 양쪽 눈, 코, 입술 순서대로 가볍게 입을 맞춰주었다. 아 뭐야아. 말꼬리를 늘리며 홍빈의 입맞춤에 부끄러워하던 별빛이 몸을 베베 꼬며 홍빈을 바라보았다. 홍빈은 그런 별빛의 모습이 귀여웠다. 아빠미소를 지으며 별빛을 바라보던 홍빈이 그녀를 제 품에 꼭 안았다. 헤어지기 싫었다. 그건 별빛도 마찬가지였다.

 

 

"헤어지기 싫어."

 

"나도."

 

 

서로의 마음이 같아 좋은건지 푸스스 웃던 홍빈이 그녀를 안은지 얼마 되지않아, 그녀를 품에서 떨어뜨려놓았다. 홍빈과 헤어지기 싫던 별빛이 홍빈의 행동에 잠시 울상을 지었지만 그녀의 손을 잡아 달래는 홍빈의 목소리에 별빛은 아쉬운 마음을 다 잡고 홍빈의 말에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들어가면 연락하고, 내일 일 끝나고 전화하고."

 

"응."

 

"사랑해."

 

"나도."

 

 

별빛이 집으로 들어간거까지 확인한 홍빈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발걸음을 옮겼다. 집 안에서 홍빈의 가는 뒷모습이 사라질때까지 확인한 별빛이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묶었던 머리를 풀고는 습관적으로 티비를 틀고는, 소파에 앉았다. 얼마되지않아 폰에서 울리는 카톡 소리에 홍빈인줄 알았던 그녀가 들뜨는 마음으로 카톡을 확인하는데.

 

홍빈이 아닌 차학연이다.

 

 

[내일 시간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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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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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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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진
비회원32.10
헐 이런글을 왜 이제서야 본거죠...ㅠㅠㅠㅠ 너무 재밌어요!! 다음편 보고 싶습니당 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68.33
더 보고 싶어요! 어떻게 이런 이런 글을 미스한 거죠 ㅜㅜ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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