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B/동혁] 안녕하세요, 김동혁입니다 (첫사랑인가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0180/5484e336dcc447fbb6835acf9d3fba0d.gif)
여기다 이렇게 쓰는거 맞나......
어, 사실 저는 고등학생 남자고요. 좀 고민상담이있는데- 친구가 여자들 많은 사이트에다가 쓰면 고민 해결될수도 있다고 해서 여기다 써봐요!
저는 이제 18살이 되는 고등학생 남자입니다.
음 근데요, 제가 사실 누굴 좋아해본 적은 없거든요??? 근데 요즘 이상해요.
사건은 이래요.
사실 제가 교회에 다니는데요,
거기에서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교회에 다녔던 여자애 한명이 있었어요.
"야! 김동동!"
저는 숫기도 없고 말주변? 도 크게 없는 편이라서 조용히 살려고 하는데 얘는 뭐 기차화통을 삶아먹었나 뭔 얘기만 하면 두 톤은 높게 올라가서 맨날 제 등짝을 때렸어요.
그래서 막 좋아하지는 않았고, 그냥 친한 친구? 정도였는데.
"나 유학가....."
"어디로?"
"미국. 3년동안. 안슬퍼?"
대뜸 갑자기 울면서, 유학을 간다는거에요. 그때가 우리가 중학교 2학년 때였을거에요.
안슬프냐면서 제 소매를 잡고 흔들흔들 거리는데, 맨날 헤실거리면서 웃고 그랬던 애가 슬퍼서 저한테 징징대는데 조금 마음이 뭉클해지더라고요.
조금? 후회되지만. 그땐 또 제 나름대로 사춘기라...ㅎㅎ 머리한번 쓰다듬으면서 갔다 오라고 그랬었죠.
근데 원래 어릴때라 까먹고 있었어요. 동네가 곂치지는 않고 일주일에 한번씩 교회에서 보던 애라 곧바로 잊고 다른애들이랑 놀러다녔고요.
그랬는데, 이번에 갑자기 그애가 나타난거에요.
"야, 너 김동혁 맞지? 너 나 기억안나? 나!"
조금 거짓말 더해서요,
무슨 심장이 이렇게 빨리뛰나 싶었어요.
남자애들 말로는 미국물 먹고 진짜 성숙해졌다고 그러는데, 진짜 이뻐진거에요. 아니 원래 얼굴 그대로 있는데 좀 키가 크고 여자같아졌다고 해야되나?
그 웃음은 그대로더라고요. 저 보자마자 김동혁 맞냐고, 진짜 대박이라고 그러면서 제 등을 때리는데, 그 파워도 그대로였고요.
워낙에 제가 숫기가 없어서 쭈볏거리고 웃으니까 왜 지한테 내외하냐고, 이런사이 아니지 않았냐면서 깔깔대는데, 허......참 이상하더라고요. 뭔가 이상했어요. 그냥.
왜 걔를 제대로 못바라보겠는거 있잖아요.
사실 저도 키가 커서 그 애를 내려다 보는데, 그 애가 올려다 보는데 걔속 눈을 피하게 되는거에요. 좀 쳐다보는 느낌들으면 얼굴에 열기올라오고. 미치겠어서 그냥 피하면서 학생부 예배를 준비하러 급히 올라왔는데 말입니다....
미국에서 피아노를 배웠는지, 학생부 반주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하던 누나가 고3이라서 잠시 물려줬나봐요.
.....근데 문제는, 제가 싱어인거죠.
"악보는? 이야...김동동 성공했다...니가 싱어야? 대박"
예배를 드리기 전에 준비찬송을 하는게 있는데, 거기에서 대표 싱어가 저고, 반주자가 그 애가 된거죠. 악보를 달라면서 손을 내미는데, 막 뭐가 그리 좋은지 니가 싱어냐면서 웃는거에요. 저도 뭐 멋쩍게 웃었어요. 사실 중학교 2학년때, 사춘기를 겪으면서 막 교회가기 싫다고 난리도 쳤었거든요. 엄마아빠가 손에 이끌려서 반항아같이 끌려와서 맨날 그 애가 놀렸었어요. 착하게좀 살으라고. 그랬던 애가 조용히 교회에서 일하고 있으니 놀랍기도 하겠더라고요. 그냥 막 설명을 해주는데, 그 애한테서 비누냄새?되게 좋은 냄새가 나더라고요.
계속 말을 멈추고 머뭇대는게 들켰는지,
"왜? 왜그래?"
그러면서 빤히 저를 보는거에요,
"아, 아니 향수뿌렸어?"
"아- 응! 이거 냄새 좋지-"
향수뿌렸냐니까 그렇다면서 좋다고 손목을 제 코에 들이미는데, 그 향이 훅 오면서 완전히 돌겠더라고요.
예배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원래 반주자 쪽을 보면서 막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걔만 보면 가사를 까먹어가지고 보지도 못하고 찬송했네요.
어떡해요. 얘 전학온 학교가 우리학교라는데.
제 친구가 한명 있거든요? 구준회라고?
그리고 아는형들이 좀 있어요. 근데 다 제가 이런말을 좀 꺼내니까 그냥 다 이제 저도 큰거라고. 얼른 행쇼하라고 막 그러는거에요.
아니근데, 이게 사랑 맞나요?
이렇게 한번에 좋아할 수 있는거에요?
반응보고 연재 결정!
본격, 교회와 학교를 넘나드는 첫사랑 이야기. 전지적 동혁시점.
댓글로 동동이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시면 캡쳐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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