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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민] 항상 그대는 아름다웠다. 1 | 인스티즈 

  

  

*** 

  

 

  


환궁할 시간이 다가옴에도 제곁으로 돌아오지 않으시는 철없는 그대를 내 어찌할까. 

 풀내음사이로 흩어져오는 그대의 향기를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서둘렀을땐 내앞에 환희 미소를띄고있는 그가보였다. 


"루 -! 이리와봐 얼른" 

"세자저하, 벌써 신시(申時 : 오후3~5시)이온데 어찌.. 이만 환궁하셔야.." 

"알았어 알았어 그러니까 잠시만 이리와보라니까?" 

"어찌 이런곳이.." 

"나밖에 모르는 곳인데 특별히 루만 알려주는거야 여기있으면 기분이 좋아" 

  


저 끝에서 내게 손짓하는 그는 하얗다못해 투명하게 날 비추고 있었다. 그가 손짓한 그곳에 다다랐을땐 억새들이 바람에 흔들려 넘실대고 있었고, 억새풀이 바람에 흔들려 부딫힐 때 심장이 일렁임을 느꼈다. 저 역시 이곳이 마음에 드는듯 합니다 저하. 

 한낱 풀의 움직임과 잔잔한 소리의 선율에 잠시 멍하니 그 소리에 심취해 있을 때 이내 내게 안겨오는 그를 바라봄으로써 다른의미로 다시끔 심장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루 - 안아줘. 그럼 금방 돌아갈테니까.." 

"세자저하, 다른이들의 눈에 띄기라도 하면 어찌하시려 하십니까" 

"또 또 저하, 저하. 나와 단둘이 있을 때는 편하게 불러주기로 약조한것을 잊었단말이냐?" 

  


갑작스레 삐뚤어진 저하의 어조에 헛웃음이 픽하고 터져나왔고 진심으로 토라지기전에 살풋웃어주며 그를달랬다.  

  


" 석아 " 

"응, 루 나여기있어" 

"민석아 안아보자" 


품에 쏙파고드는 이남자를 어찌할까. 마냥 아이같고 어쩔 땐 포근하니 내 그대를 어찌 미워할 수 있단말이오. 내 틀에는 넘쳐 흐를 정도로 과분한 당신이기에. 

  

  

 *** 

  


"전하, 왕세자의 책봉일이 얼마 남지않음을 알고계시지 않습니까. 언제까지 이리 지채하실 것입니까" 

"중전, 시간이지나 때가되면 서두르지 않아도 순리에맞게 자리를 잡아간다는것 쯤은 잘아시는바가 아니오?" 

"그만큼 민석대군의 명줄이 위태로워진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아시는바가 아니지 않습니까? 어찌 어미된 명분으로 가만히 있을수가 있단 말입니까" 


  

  

중전의 말에 고민하던 그는 답답함에 한숨뿐 더이상 말을 이어나가지 않았다. 왕의 자리를 거부하는 왕세자라, 

 어찌된 명분인지는 모르겠다만  내 너에게 더이상의 시간을 줄수가 없구나. 

  

  


*** 

  

  

"세자저하 록함입니다. 묘시(卯時 : 오전5~7시)에 이르러 날이 밝았습니다. 들어가도 되겠사옵니까" 

"록함 이외엔 들지말라하거라. 내 긴히 할 얘기가 있으니" 


점점 차가워지는 새벽바람에 루한의 양 볼이 빨개졌다. 민석못지않게 하얀 피부는 그가 한낯 호위무사가 아니란것쯤을 가늠하게했고 루한의 얼굴을 보자 환하게 웃으며 그를 맞이했다.  


"루 얼굴이 차다 이리와봐 내 따듯하게 해줄터이니" 

아무렇지 않게 당신을 따듯하게 해주겠다 하는 그를 보며 픽 웃음을 지었다.  

어찌 부끄럼하나없이 담담하게 말한단말이오 난 이렇게 그대가 뱉는 숨소리 하나하나에도 웃음이 번지고 심장이 요동치는데. 

  


"밖에 공기가 많이 찹니다. 이른 새벽이오니 고뿔에 걸리지않도록 옷을 단단히 챙기셔야 합니다." 

"또 또 합니다 그럽니다, 넌 내가 싫으냐?" 

"예..? ㅅ.. 세자저하 그런게 아니오라.." 

"김민석 민석이 평소처럼 불러줘, 밤에 혼자자서 무서웠단 말이야." 

"이리 어리광을 피우면 누가 좋아한답니까? 어서 침소를 정돈하시어 문안 드리러 가시지요. 민석아" 

  

  

평소와 다른 따끔한 모습에 풀이죽어 시무룩하던 민석은 

 루한이 마지막에 표정을 달리해 웃으며 자신의 이름을 입밖으로 내뱉었을 때 눈송이가 태양볕에 녹아 내리듯이 환하게 웃었다.  

  


*** 

  

  

문안 후 아침을 먹던 민석은 내내 말이없었다. 루한은 그런민석이 신경쓰여 걱정어린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정오가 되어갈 무렵 글 공부를 하던 민석이 답답한지 궁을 나설준비를 하라 명하였고, 루한은 그런 민석의 말에 순응하였다. 


평소와 다름없이 루한을 제외한 나머지 호위들은 일정한 거리를두어 이동하였고, 때마침 장시가 열리는 날이였는지 거리는 잡다한 물건들과 우스꽝스러운 차림새를 하곤 놀음새를 흉내내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하였다. 어찌이리 소란스럽고 해괴한 것들이 더 정겹단 말이냐, 나는 과연 이 나라를 잘 이끌어갈수 있을지가 걱정이구나. 


"루, 잠시 얘기좀 할 수 있느냐" 

  

민석이 멈춰 얘기하기 무섭게 루한은 뒤를 돌아 나머지 호위들에게 작게나마 고개를 숙이곤 민석의 옆을 지켰다. 뒤에 거리를 두며 따라오던 그들은 궁으로 돌아가는듯 보였다. '어제 보았던 그곳에 가려니 뒤엣것들이 거슬려서 말이지' 하며 픽 웃곤 걸음을 서둘리 하였다. 


*** 

  

어제와 다를것 없는 풍경이였지만 오늘 따라 편안한 느낌이 드는 이곳이 하루하루 다른 느낌을 주는 이곳이 신기하기도 편안하기도 해서 좋았다. 아침엔 이슬을 머금은 찬공기가 정신을 맑게 틔워주었다면 높게 뜬 태양이 강하게 내려쬐는 미시 (未時 : 오후1~3시)인 지금은 간질거리는 기분을 한껏 들뜨게 만들었다. 궁에만 있기를 답답해하던 민석이였던 터라 기분이 한결 나아진듯 보였다. 


"있잖아, 루" 

"응" 

"내가 과연 이나라를 잘 이끌 수 있을까?" 

"설마, 아침에 기운 없었던 것도 이것 때문이야?" 

"참, 일단 내가 물어봤으니까 먼저 대답해야지!" 

  

순식간에 진지해졌다가 다시 뾰루퉁해지는 민석을 보며 소리내서 웃자 더욱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뒤를돌아 입안에 공기를넣어 볼을 부풀리는 그였다. 루한은 소리내어 웃는것을 멈추곤 민석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를 감싸쥐어 안았다. 민석과 루한은  미시(未時)의 태양보다 더 환하게 미소지었다. 

  

  

"내가 아는 그 김민석이라면 충분해" 

  

 

  

  

  

  

  

반응연재하려는데 글솜씨가 좋은편이 아니라 계속 써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 평가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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