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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사발면 전체글ll조회 1627

낮 2시

 

준면은 할일없이 컴퓨터를 붙들고있었다. 저만 버리고 홀연히 떠나버리신 부모님이 괘씸했지만 오늘만은 자유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은 그는 종인과 함께 몇시간동안 게임만 하고 있었다.

 

" 쉬프트키 병신아 "

 

- 안눌러지는데?

 

" Enter 말고 "

 

- 쉬프트는 뭔데?

 

" 아 병신.. "

 

준면은 답답한 마음에 폰을 입에 물고 책상위에 올려둔뒤 스피커폰으로 바꾸었다. 그러자 고막을 찢을듯 들려오는 종인의 고함소리에 인상을 찌푸렸다.

 

- 죽었잖아, 미친 !

 

" 쉬프트 누르라고 -!! "

 

- 그런거 없다고 !!

 

" 아악 병신아 !!! "

결국 준면은 탁소리나게 휴대폰을 닫아버리고 쇼파에 벌렁 누웠다. 답답한 새끼 ,s랑 e도 구별못하나? 하긴 김종인이니까

 

누워서 멍하니 천장만 쳐다보던 그는 난데없이 들려오는 초인종소리에 몸을 일으켰다.

 

자유는 이제 끝났구나-, 하는 생각에 퍽하니 가슴이 답답해진 그는 머리를 털며 문을 열었다.

 

" 어서 오셨.. "

 

말을 채 끝나기도 전에 제 허리를 감싸안아버리는 소년의 행동에 준면은 당황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상황파악이 되지 않아 텅빈 복도와 소년의 머리통을 바라보던 그는 문을 닫아버렸다.

 

띠릭, 하고 문잠기는 소리가 들리자 바깥에서 들려오는 말소리에 그는 귀를 기울였다.

 

작은 욕짓거리 소리에 화가 확하니 오른 그는 소년을 세워둔체 문을 열어제꼈다.

 

역시나

 

온몸이 검은색으로 치장된 수상쩍은 남자가 집앞에서 어슬렁거리는것을 발견한 그는 옆에 놓인 우산을 집어들었다.

 

망설임없이 떡을 치는 쿵덕쿵덕 하는 소리와 함께 남자를 내리친 그는 후련하다는듯이 우산을 집어던졌다.

 

" .. 아 존나 "

 

픽하니 부러져버린 우산대를 바라보던 그는 이제 죽었다 하는 생각에 집안으로 들어와 문을 잠궈버리고는 숨을 골랐다.

 

아버지 생신선물로 사드린 우산인데 댕강 부숴져 버렸으니 -

 

" ... 아 -! "

 

그제서야 제 앞에 서서 훌쩍거리는 소년을 발견한 그는 놀란가슴을 쓸어내리고는 무릎을 꿇어 눈을 맞췄다.

 

붉게물들어진 눈가를 손으로 눌러주면서 애써 괜찮아? 라고 물었다. 떨려오는 목소리가 이상하게 느껴질뿐이였다.

 

끄덕거리는 고개를 멍하니 쳐다보던 그는 일단 집에는 데려다 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소년을 등에 업었다.

 

" 몇살 ? "

 

대답이 없었다. 그저 숨소리만 들리는 것에 그는 끙차-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그를 고쳐 업고 문을 열었다.

 

집앞에 대자로 뻗어있는 남자를 발로 툭툭차 깨운 그는 화들짝 놀라 달아나는 뒷꽁무니를 보고 푸하하- 하고 웃었다.

 

계단을 내려와 한참 걸었다. 길은 모르지만 근처 경찰서라도 데려다 줘야 겠단 생각에 발걸음을 옮겼다.

 

티셔츠가 축축하게 젖어갔다. 소년이 흘린땀이 조금씩 스며들었다.

 

20분 정도를 걸었던것 같다. 걷다가 지쳐 잠시 숨을 고르는데 왠 아주머니가 후다닥 뛰어오는 것에 깜짝 놀란  살짝 뒷걸음질 쳤다.

 

" 아이고 세훈아 - ! "

 

다름아닌 소년을 보고 눈물 짓는 것에 아- 하는 소리와 함께 준면은 등을 돌려 소년을 내어주었다.

 

소년을 받아든 그녀는 고개를 연신 숙여대며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는것에 그는 아무 말없이 따라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아버지한테 오지게 쳐맞았다 시발. 김종인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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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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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세훈수?ㅠㅠㅠ막내세훈이다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 어뜨게 완전 좋닼ㅋㅋㅋㅋㅋㅋ내가 좋아하는 준면세훈ㅋㅋㅋㅋㅋㅋ♥♥♥♥♥♥♥♥♥작가님 사랑해요♥♥♥♥♥♥♥♥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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