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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헤어지자."  

  

담배를 물은 채인 그가 인상을 찡그린다. 침대에서 내려와 그 앞에 무릎을 세워 앉았다. 그가 응시중이던 TV속의 여자는 뭐 가 그렇게 기쁜지 웃고 있다.  

  

"또 그소리야?"  

  

그가 지친 목소리로 묻는다. 너는 모르지, 내가 하는 말은 늘 진심인거. 너는 담배를 비벼 끄고 나를 응시한다. 헐벗은 너의 몸은 여전히 알록달록.  

비벼끈 담배연기가 뭉개지다 냄새만 남긴채였다.  

  

"뭐가 불안한데."  

  

"엄마가 결혼하래."  

  

발끝을 응시하고 있었지만, 옆에 앉은 너의 몸이 움직이는게 느껴졌다 발 아래 너의 그림자가, 숙여진 너의 고개를 알려주고 있었다.  

  

그림자로도 너는 작다. 너는 누군가의 남편이 될 생각이 없다. 누근가를 아내로 맞이하고, 누군가를 자식으로 둘 생각이 전혀 없는,  

  

그저 제 몸 하나 지킬줄 아는 멍청한 남자일뿐이다.  

  

"우리 부모님은,"  

  

  

20년을 동거하셨어. 라고, 그가 덧붙였다. 목이 메인듯 목소리가 갈라진 채다.  

  

  

"그래서?"  

  

그가 헛숨을 들리키는게 들렸다 내 발가락을 오무리며 생각했다. 그가, 너무 미웠다.  

  

  

"우리도 너네 부모님 처럼 살자고?"  

  

  

고개를 들어, 눈을 응시하자 그의 눈이 잘게 떨린다. 오갈데 없는 시선이 나를 향했다 떨어진다. 초조하게 시간을 확인하고 의미없이 침대를 향한다.  

  

"나도, 너랑 동거녀로 살아? 아이도 가지고, 학교도 보내고?"  

  

아이라는 말에 그가 얼어붙는다. 여름날의 그는 말했다. 작게 꼬물 거리는 아이를 보면, 힘들다고. 어렵다고.  

  

  

"...호주, 갈래?"  

  

  

사실 그검 그가 한 말 중 최고로 책임감 넘치는 말이었다. 호주에서 살자는, 같이, 가달라는.  

  

  

  

  

하지만, 그는 끝까지 청혼하지 않았다.  

  

  

"결혼, 안 할꺼면 빨리 말해. 주말에 맞선자리 있어."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챙겼다. 뒤를 돈 상태여서, 눈물이 흐르기시작했다.  

  

"나는요, 신부가 될꺼에요!"  

  

어린날의 내 목소리는, 천진하게 내 귀를 울렸다.  

  

  

2.  

  

결혼하자!  

  

그가 빽, 소리를 질렀다.  

  

그는 혼란스러운 얼굴이었다.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손을 잡고 있었다. 더듬더듬 말을 더듬고, 횡성수설하게 말을 이었다.  

  

  

"난,나는, 아니 일단, 집은 여기로 하고, 결혼식, 결혼식도, 아니 그전에 부모님께, 연락을, 말씀을."  

  

우와. 연애내내 보았던 모습중, 가장 외국인 다운 모습.  

  

진정하라는 의미로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가 고개를 들고, 다시금 빽, 소리를 지른다.  

  

  

"행복했음 좋겠어!"  

  

소심하게 덧붙인, 우리가.  

  

그가 나를 끌어안았다.  

  

  

내 귀로 속삭이듯,청혼이 날아왔다.  

  

  

결혼해줘..  

  

  

3.  

  

아버지의 표정은 끔찍할정도로 얼어붙은 채였다. 엄마가 쥐고 있는 과도는 과일을 깎는 시늉만 하지, 실제로는 다니엘을 채썰어버릴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러다가, 칼부림나겠다.  

  

  

"따님을 주십,"  

  

"나가!!!!!!"  

  

기다렸다는 듯 아버지가 소리를 지른다. 다니엘을 막아서서 아버지를 말리려는데, 어머니가 과도를 내팽겨치고 내 목덜미를 잡는다.  

  

  

"너 이계집애! 나가서 이런 짓하고 다녔어!?"  

  

  

엄마, 그게 아냐------  

  

  

하는 순간  

  

  

그가 무릎을 꿇은 상태로 머리를 숙였다.  

  

  

"없으면 죽을 것 가태요. 우린 서로 사랑하는데 아버님이 반대해서 헤어질수 없서요."  

  

  

하지만 아버지는 다니엘을 밀치고 밀쳐냈다. 기어코 쫓아낸 후 아빠는 나를 끌어다 앉혀놓고 분노를 쏟아냈다.  

  

  

"어디앤데."  

  

"호주.."  

  

"하..부모는 뭐하는 애야."  

  

"몰라...동거하시는.."  

  

"뭐?????"  

  

"..아...아니..몰라.."  

  

"넌 쟤 뭘 믿고 덥석, 아니 그전에. 쟤 몸은 저게 뭐야! 얼굴에다가! 정상적인 직업은 있어?"  

  

"응 직업이 저거 새기는 타투이스-"  

  

  

나가!!!!!!!!!!!!!  

  

  

아빠가 나도 쫓아냈다.  

  

  

  

  

+×÷=%₩  

..미안  

  

망글 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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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뭔가 행복했으면 좋겠다ㅠㅠㅠ 슬퍼ㅠㅠㅠ
9년 전
독자2
다...다음편은....언제와....??
9년 전
독자3
으앙 내 애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글이라지만 저렇게 천덕꾸러기 취급 당하는 건 상상만 해도 마음 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문신도 지울 수 있다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옛날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뵐 때 나쁘게 보일까 봐 손도 숨기고 악수도 못 했다고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더 써줘ㅠㅜㅜㅠ행복한 결말을보고싶다ㅜㅜㅜㅜ
9년 전
독자5
다음편이 시급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기 큰 결심하고ㅠㅠㅠㅠㅠㅠ장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애기 불쌍해서 어떡해ㅠㅠㅠㅠㅠ유ㅠㅠㅠㅠㅠㅠ더써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퓨ㅠㅠㅠㅠㅠㅠ빨리 다음편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ㅠㅠㅠ다음편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슬프다ㅜㅜㅜㅜ정말 행복했으면 좋게ㅛ어ㅠㅠ
9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 아련하쟈나ㅠㅠㅠㅠ 짱이다 너정ㅠㅠㅠ
9년 전
글쓴이
독자10
싸랑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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