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가 갑자기 아아아악! 하고 소리지르자 재욱이 무슨 일이냐며
거실에 있다가 방으로 들어왔고, 석류가 입을 틀어막은채 장롱 안을 가리키며 말한다.
"저기 안에 뭐가 있어요.. 막 문이 들썩들썩 했어요! 사람인 것 같아... 어떡해요..!!"
급한대로 서랍 위에 올려진 양주 빈병을 든 재욱이 천천히 장롱 앞으로 다가섰고
석류가 뒤에 서서 경찰에 신고하려는듯 핸드폰을 들고 화면을 보고있는다.
혹시라도 재욱이 다칠까 석류가 재욱의 옷깃을 붙잡았고.. 재욱이 문을 열기도 전에 문이 활짝 열린다.
장롱 안에 있던 사람이 바닥에 널브러졌을까.. 재욱이 놀란듯 그 사람을 내려다보며 말한다.
"너.. 여기서 뭐하냐...?"
"아니.. 그.. 1억이 메일링 한다길래.. 인터넷 들어갔더니. 갑자기 이 망할 SKT가 렉걸려서 데이터가 안 터지는 거야.
댓글 달아야 되는데 데이터가 터져야 말이지.. 급한 마음에 너네집 와이파이 좀 썼다 내가."
"근데 왜 숨어있어."
"글쎄.. 나 왜 숨었지. 그냥 놀래서..? 미안하다 비밀번호 치고 그냥 막 들어왔네."
"……."
"메일링 댓글 남겼으니까. 난 간다."
"……."
메일링 끝입니당~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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