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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시는 분들은 내용파악과 감정이입(?)을 위해 첫편부터 보고 와주세요.

*영상을 먼저 보시고 '엘레베이터 남자'의 이미지를 저 영상 속의 종인이로

 상상하시면서 읽으시면 더 느낌이 와 닿을꺼라 생각합니다(꾸벅_꾸벅_) 

 

 

 

 

 

 

 

 

-3-

 

 

 

'뭐야. 저 남자가 저기 왜 있어? 여기서 일하는건가? 아니 근데 여기 회사 맞아?
 갖출 건 다 갖췄는데......왜 사람이 없어?????????'
"용건."
넋을 놓고 주위를 둘러 보고 있을 때 쯤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정색 정장에 검정색 셔츠 검정머리에......
온 몸에 검정색 페인트를 칠 한 것 같은 엘레베이터 남자가
그 날과 똑같은 중저음의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네에?"
"용건."
"아. 저, 저희 형이 여기서 돈을 빌렀는데요."
"안듣겨."
"저희 형이 여기서 돈을 빌렸는데요........형이....중국에서......"
왠지모르게 저 사람이 눈빛이 무서운 나는 잘못을 해 선생님 앞에서 꾸지람을 듣고 있는 아이처럼
차렷한 자세로 고개를 푹 숙이고 최대한 목소리가 떨리는게 저 사람이 못 느끼도록 작게 이야기를 했다.

"이봐."
"네?"
"고개 들어."
"왜...왜요?"
"안 듣기니까 고.개.들.고. 이야기 하라고."

왠지 모르게 '고개들고'라는 말에 뚝뚝 끊어 힘주어 말하는 것 같이 들려 괜시리 무서워져 나는
고개를 뺴곰히 들고 고개는 들었지만 눈은 여전히 그 사람을 바라보지 못하고 다른 데를 쳐다보며 이야기했다."
"우리 형이 여기서 돈을 빌렸는데 형이 중국에 가야할 일이 생겨서
 제가 대신 돈 내러 왔는데요."
"우..리..형? 너한테 형이 있나?"
"아, 친형은 아니고 친형제 보다 더 깊은 사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대신 돈내러 왔습니다만."
"깊은.....사이라고........"
"네?"
"이름."
"네?"
"너 귀머거린가?니 형 이름."
"아....김준면이요."
"여기 종이."
"??"

엘레베이터 남자는 검지와 중지사이에 끼운 종이를 내 앞으로 내밀었다.

"다적으면 놓고 나가."

우리 팀 회의실에 있는 테이블과 비슷한 모양의 테이블 앞에 앉아 엘레베이터 남자에게서 받아든 종이를 보았다.
 '[1. 이름
  2. 나이
  3. 학력
  4. 생년월일
  5. 가족관계
  6. 고등학교 때 부터 지금까지의 있었던 일(세세하게 적으시오.)].............................................부터 시작해서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좋아하는 색깔, 싫어하는 색깔, 등등
돈 갚는데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랑 색깔은 왜 적어야 하는거냐고~~?!?!?!?!?!?'
흡사 시험을 치고나서 엄마가 성적을 꼬치꼬치 캐물어보는
식의 이 종이를 받아들고 나는 이걸 꼭 다 적어야 되냐고 묻기 위해서 고개를 들었을 때
언제부터 계속 쳐다보고 있었는지 엘레베이터 남자와 눈이 마주쳐버렸고 나는 당황스러움에 재빨리 고개를 돌려
팬을 들어 질문에 답을 해나갔다.
답을 다 적은 종이를 엘레베이터 남자에게 건내주자 엘레베이터 남자는 종이를 쓱 훑어 보더니
나에게서 무엇인가 캐낼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도경수."
"네?"
"너 기억상실증인가."
"네???아뇨. 그런거 없는데요."
"그럼 정말 기억을 못하는건가."
"네?"
"여기 있는 돈은 다 받았으니까 이제 가도 좋아."
"아....네네....그럼 수고하세요."

 

엘레베이터 남자랑 단둘이 있어서 그런지 그 날따라 바짝 긴장한 몸이
집으로 돌아와 방바닥에 누으니까 긴장이 탁 풀리는게 온몸에서 힘이 다 빠져나갔다.
처음 봤을 때 부터 이상한 말만 하고 자기 나이또래 인 것 같지만 처음 본 사람한테 반말이나 하고
사람을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이 영 기분 나쁜 남자였다.
준면이 형 일부터 시작해서 이상한 엘레베이터 남자까지 요즘따라 주변에 계속해서 일만 터지는게
주말을 편안하게 쉬지도 못하고 내일이면 또 다시 일을 해야한다.
생각할 게 너무 많아서 머릿속이 복잡해 잠도 쉽게 오지 않았다.
이렇게 복잡한 와중에도 왜 계속 엘레베이터 남자가 떠오르는 건지.......
'그 남자 어디서 본 적이 있던가'.....................
하고 생각을 할려고 하자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잠이 들고 말았다.

 


다음날 회사에선 어김없이 아침부터 사람들은 내 이름을 불러댔고 나는 이리저리 불려다녔다.
"경수씨!!!!!!!!"
"네, 팀장님!! 부르셨어요???"
"경수씨!! 지금 사장실에서 중요한 분이 오셔서 회의를 하고 계시는데 카피한게 잘못 올라가버려서요.
 경수씨가 이거 사장실에 좀 전해주고 와줘요."
"아, 사장실에요?"
"네, 회사에 중요한 일이라서....... 부탁해요 경수씨!"
"아,네!!!"

'사장, 중요한 분, 회사에 중요한 일'이라는 말에 엘레베이터도 기다릴 수 없었던 나는 비상구 계단으로
사장실이 있는 15층으로 뒤에서 귀신이 쫓아오는 마냥 빠르게 뛰어 올라갔다.
빠른 속력으로 달려와 사장실 문앞에서 거칠어진 숨을 고르고 나서 나는 조심스럽게 노크를 했다.

'똑똑'
"네."

"수고하십니다. 기획팀에서 왔습니다."라고 90도로 인사를 하고 고개를 들었더니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질인지.
쇼파에 앉아 자기 무릎에 팔을 올려 거기에 턱을 괴고 있는 엘레베이터 남자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 기획작성안 제대로 된 거 들고 왔군요. 여기에 놔두고 가요. 수고했어요."
"아...네,네!!"
나는 잠깐 당황한 얼굴을 침착하게 가다듬고 이젠 익숙해져버린 나를 향하는 그 남자의 눈빛을
모조리 무시한 채 쇼파 앞 테이블에 서류를 놓고 사장실을 나왔다.

기획팀에 내려와 자리에 앉아 방금 있었던 일을 생각했다.
'사장실에 온 중요한 분이 저 남자였어? 우리 회사 요즘 돈이 없나? 왜 저 남자가 우리 회사에 있는거야?
 아니 그건 그렇고 왜 자꾸 마주치는거야 재수없게.'
재수없는 인연도 인연이긴 인연인지 계속 마주치는 그 남자,
예의도 밥 말아먹었고 친절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그 그남자가 이젠 무섭다 못해 재수없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형 돈 때문에 안 만날수도 없고......하아........미치겠다 진짜'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르르릉'

엘레베이터 남자 때문에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 그 때 내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도경수입니다."
".............."
"여보세요???"
"...............나다."
"네에?"
"나라고."
"죄송하지만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
"저기요?"
"김종인."
"죄송한데 전화 잘 못 거신 것 같은데요. 저는 김종인이라는 사람 모르거든요."
"너 등신이냐?"
"네????"
"너 아이큐 몇이야. 내 목소리도 기억 못 해?"

아무리 생각해도 김종인이라는 이름은 자신의 기억 속에 없었다.
'아 진짜 안그래도 머리 복잡해서 미칠 것 같은데 이젠 장난 전화까지 오네!!!!!!!!!'

"저기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김종인이라는 사람모르구요!!!!!!!!!!
 댁은 나 아는 것 같은데 나는 댁 같은 사람 모르니까
 용건 있으면 댁이 내 앞에 직접 와서 지랄 하시던가!!!!!!!!!!!!!!!!!!!!!!!!!!!!"
"경수씨? 무슨 일이야?"
"네? 아, 아니예요 장난 전화가 와서요."
"아~난 또 뭐라고. 경수씨가 소리지르길래 깜짝 놀랬어, 나."
"아...하하하하하하.....죄송해요. 많이 놀라셨어요? 요즘 복잡한 일이 많아서요...."
"........................"

"복잡해 죽겠는데 이젠 장난전화까지 오네요~하하하하하하하하."

"........................."

"저기......왜 그러세요?"

기획팀 사원이 어느 순간 조용해 진 것을 느낀나는 무슨 일인가 싶어 물어보았다.

"겨...경수씨 뒤에"
"네?"

기획팀 사원이 벙찐 표정으로 내 뒤를 가리켰고 당황한 나는 뒤를 돌아보자


달려왔는지 헝클어진 머리에 바람 냄새를 풍기며 서 있는
엘레베이터 남자가 있었다.

 

 

 

 

 

 

 

 

 

 

 

 

 

 

 

 

 


"하아....하아.......이제 지랄해도 되냐?"

 

 

 

 

 

 

 

 

 

 

안녕하세요. 시험기간이지만 결국 2개를 올려버렸습니다.

시험기간 때문에 썩어가고 있는 뇌로 글을 적고 있어서

글이 혹시나 이상해지고 있지는 않은지.....걱정이 되네요.

저번 글에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댓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댓글을 보면 힘이나요~'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가봅니다.

글 읽어 주시면서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댓글 달지 않아도 눈으로도 읽어주시는 분들도 항상 감사합니다.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대표 사진
독자1
작가님 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엘리베이터남자ㅠㅠㅠㅠㅠ신작알림신청하고 가요 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치즈님!!!저왓어옇ㅎㅎ암호닉이없어서모르시겟지만......저에요...☞☜ 두편연속으로잇어서 깜짝놀랏어요 위에영상 종인아.......ㅇ<-< 종인이가누군지갈수록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시험기간인데ㅋㅋㅋㅋ우리공부열심히해요...☆ 이번편도 잘보고가용!!!^∇^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허헣.... 귀엽다..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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