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복징이가 좀 늦게 왔지.. 미안해 엉엉
그래서 썰 들고오기전에 기분전환용 들고왔어!
본격적인 썰은 내일 가져올테니
조금만 기다려줘~
2,3편은 언제 올지 모른다는건 안비밀
골라보는재미가있는썰1 |
1.
"오징어"
"왜"
"나 좀 보지?"
"왜애"
너징어를 부른 세훈이는 얼굴에 짜증이 한가득이였어. 얼마 전 찬열로부터 추천받은 게임을 깔아서 해봤는데 완벽하게 너징어 스타일이였던거야. 너징어는 한번 빠지면 다른 일을 할때도 그것만 생각나는 타입인데 빠지는게 쉬운만큼 빠져나오는것도 쉬웠어. 그래서 세훈은 너징어가 몇 일 못가 시들해지겠지-하고 불만을 꾸욱- 참고 기다렸어.
하지만 이게 웬걸. 한달이 지났음에도 너징어가 게임에 빠져있는거야. 심지어 집에 돌아오자마자 반겨주는 세훈에게는 대충 인사를 하고 바로 방으로 들어가 컴퓨터를 켰지. 게임같은건 아무리 길어도 한달을 못 넘겼기에 참고 기다렸던 세훈이 드디어 폭발했어.
너징어의 이름을 낮아진 목소리로 불렀지만 너징어는 대답만 할뿐 쳐다보지도 않았어. 열심히 마우스를 클릭하며 몬스터를 죽이고 있던 너징어는 몬스터를 완전히 죽이고 나서야 세훈을 쳐다봤지. 그에 굳은 얼굴로 너징어를 보면 너징어는 이상하다는 듯 갸웃거리더니 다시 모니터로 시선을 돌려.
"오징어"
"응"
"너 나야 게임이야"
"으엉?"
"나야 게임이야"
"..."
"대답 안해?"
"잠깐만 얘만 죽이고!!"
진지하게 물었음에도 너징어는 몬스터를 죽이느라 바빴어. 세훈의 표정이 점점 구겨지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너징어는 손을 들어 세훈의 얼굴 앞에 대더니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여 모니터 속 캐릭터의 무기를 마구 휘둘렀어.
그 모습에 제대로 화가난 세훈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게임이 홀릭되있는 너징어를 쳐다보더니 씨익 웃어. 그리고는 컴퓨터 선이 꼽혀있는 콘센트 앞으로 가지.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기위해 너징어를 다시한번 부르지만 너징어는 여전히 게임 삼매경이였어.
망설임없이 코드를 뽑아버린 세훈이는 갑자기 까매진 화면에 그대로 굳어버린 너징어를 쳐다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어. 그러다가 다시 얼굴을 굳히곤 너징어에게 다가가지.
"헐"
"자러가자"
"..."
"어쭈?"
"아 안자!!"
짜증을 한가득 담은 너징어가 세훈에게 '그만 따라와!'하고 소리치면 세훈이 방긋 웃으며 너징어를 공주님 안기식으로 들어안아. 당황한 너징어가 세훈의 어깨를 치며 발버둥치면 씁-하며 너징어에게 무서운 협박을 하지.
"나 지금 한달 참았어. 내일이 걱정 안되면 계속해도 돼"
2.
"마셔"
"..."
"왜?"
"너 어떻게 거품도 없이 한잔을 꽉 채워서 주냐.."
오랜만에 찬열과 약속을 잡은 너징어는 만나기로한 호프집에 먼저 도착해 안주를 시켰어. 술이야 시키면 금방 나와서 찬열이 오면 시켜도 상관없었지. 곧 찬열이 도착하고 안주가 나왔어. 바로 술도 시켜서 잔을 채운 너징어가 찬열에게 그 잔을 마시라며 건내주자 받아들고선 멍한 얼굴로 잔을 한번, 너징어를 한번 본 찬열이 중얼거렸어.
아무렇지 않게 나 짱이지?하고 말한 너징어가 너징어의 잔에도 찬열에게 주었던것과 똑같이 따라 마시는데 어째 맥주는 물처럼 마시는 듯 했어. 그런 너징어를 보고있던 찬열이 아- 하며 제 휴대전화를 꺼내 흔들어보였어. 뭐지?하고 너징어가 보면 휴대전화 안에선 게임 어플이 실행되있었지. 술자리에서 유용한 그 게임말이야.
"이건 뭐야?"
"이게 벨튀인데 할머니가 나올때까지 계속 누르는거야. 할머니가 나오면 그 사람이 당첨!"
"오~ 박찬열 이런것도 찾아오고 너 좀 짱인데?"
"이 몸이 누구냐"
"박도비 빨리 눌러"
"..하.."
우쭐한 얼굴로 말하면 너징어는 찬열을 박도비라 부르며 무시하고는 게임에 초점을 맞췄어. 그런 너징어의 행동에 찬열은 매번 당하면서도 적응이 안되는 이 찝찝함에 한숨을 내쉬었지. 찬열부터 시작한 게임은 둘이 하는데도 스릴이 있었어.
그러다 너징어가 누른 타이밍에 딱 등장한 할머니에 끄악!하고 소리 지른 너징어와 아싸!하고 환호성을 지르는 찬열이였어. 희비가 엇갈린 너징어와 찬열이였어. 찬열은 좌절하고 있는 너징어 대신 폭탄주를 제조했지. 숟가락으로 한번 퍽- 치고나서야 너징어에게 잔을 넘긴 찬열이 한숨을 내쉬는 너징어에게 얼른 마시라고 재촉해.
재촉이 짜증이 났는지 시끄럽다고 하고는 멋있게 원샷을 하는 너징어였어.
"찬열아"
"응"
"왜 너가 둘이야?"
"..어?"
"우리 차녀리가 둘이다아!"
"오징어 너 취했어?"
"아니이? 우리 도비가 왜 둘이나 있지이~?"
"..."
"우리 차녀리, 누나가 뽀뽀해주까아~?"
"야 정신차려"
"우우웅, 차녀라 징어 뽀뽀해주세요오-"
"..."
폭탄주를 워낙 황금비율로 섞은지라 술을 잘 마신다고 소문나 있는 너징어도 한방에 훅 갔어. 벌써부터 시작된 너징어의 애교에 찬열은 미소가 지어지는걸 막을 수 없었지.
말리는 척 약하게 너징어를 말리면 너징어는 입술을 쭈욱- 내밀며 뽀뽀해달라고 졸라댔어. 언제나 너징어가 술에 취하면 오는 순간이였지만 그때마다 설레고 긴장됐지. 테이블 위에 있는 찬열의 손을 잡고서 본격적으로 조르기 시작한 너징어를 난감하다는 듯 보던 찬열이 아-하며 너징어에게 옆으로 오라고 손짓해.
그럼 너징어는 비틀대면서도 찬열의 옆으로 갔지. 으으-하는 소리를 내면서 옆에 앉은 너징어가 찬열에게 기대면 찬열의 얼굴은 빨개졌어. 그러다가 찬열이 너징어의 양 어깨를 잡고 살짝 흔들어.
"야 오징어"
"으으"
"뽀뽀해달랬지 너"
"응!"
"대답도 잘하네- 오빠가 뽀뽀해줄게"
"진짜아?!"
"대신에 지금 뽀뽀해주면 오빠랑 사귀는거다?"
한참동안 너징어의 입술을 괴롭히고 입 안을 휘젓던 찬열이 촉-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지면서 말해.
"이제 오징어는 내꺼. 어디가서 외간 남자랑 술마시기만해봐. 가만 안둬 너"
3.
"타오타오타오"
"응?"
"타오타오타오"
"왜애-"
"타오타오타.."
"그만"
오랜만에 타오와 함께 나란히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고있던 너징어가 장난끼가 도졌는지 타오의 이름을 계속해서 부르기 시작했어. 대답을 해도 이름만 부르는 너징어를 귀엽게 쳐다보다가 결국 뽀뽀로 입을 막아버린 타오였지.
우씨하며 자신의 장난을 막은것에 불만을 가진 너징어가 애초에 영화에는 관심이 없었는지 아무 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영화를 보다가 너징어에게로 시선이 옮겨져서 이동하는 동선 그대로 따라가던 타오는 방으로 들어가버린 너징어를 보고는 큭큭 웃다가 티비를 꺼버려. 그리고는 너징어가 들어간 방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언제 켠건지 어느새 컴퓨터 앞에 앉아 흐뭇한 미소를 짓고있는 너징어가 보였어.
"징어, 뭐봐?"
"응?"
"..."
"..."
"얘네 뭐야"
"엑소케이!"
"..."
"얘네 하는거봐봐 짱 귀여워!"
타오의 표정이 굳어진걸 못 본건지 계속 재생되고있는 움짤을 보면서 엄마미소를 짓고는 좋아 어쩔줄 몰라해. 그러다가 다른걸 봐야겠다며 마우스를 움직이는데 마우스를 잡고있는 너징어 손 위에 타오의 손이 올려져. 갑자기 느껴지는 온기에 놀라 타오를 쳐다보면 굳은 얼굴로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시킨채 손을 움직여.
닫기 버튼을 누른 타오가 아예 컴퓨터를 끌 작정인지 시작버튼을 클릭하는데 컴퓨터가 꺼지고 모니터가 검은색이 될때까지 너징어는 멍하게 있었어.
"아 뭔데에!!"
"징어는 나만 봐야해"
"놀아주던가!"
"귀찮아아-"
"이거봐이거봐. 못된 팬더. 그럼 내 사랑 경수 보는걸 방해하지 말란말이야!"
"내 사랑 경수?"
못된 팬더라고 부름에도 반응이 없던 타오가 '내 사랑 경수'에서 무섭게 반응했어. 도끼눈을 뜨고 너징어를 쳐다보며 타오가 다시한번 말해보라는 식으로 곱씹었어. 그에 너징어는 하하 어색하게 웃으며 도망갈 채비를 했지만 아쉽게도 타오에게 잡힌지 오래였지.
곰인형을 안듯 너무도 편하게 너징어를 안은 타오가 너징어의 볼을 콕콕 찌르며 '다시 말해봐'라고 해. 그럼 너징어는 내가 뭐랬는데?라며 모르는 척을 하기 시작해.
"징어 사랑은 타오뿐이야"
"경수 귀여워"
"타오도 귀여워"
"남한테만!!"
"아니야. 징어한테만인데?"
"웃기네!! 너 맨날 언니들한테 눈웃음치고 어?! 내가 오빠들하고 약속 잡으면 안된다 그러면서 지는 언니들하고 약속 잡고!!"
귀여운 너징어의 질투에 타오가 웃음을 터트려. 그러다가 너징어의 어깨에 고개를 묻는데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게 더이상 참기 힘들어서 웃으려고 그런거였어.
너징어를 꽉 안고 놓아주지않는 타오덕분에 때리지도 못하게 된 너징어는 투덜투덜대는 투덜이로 변신했어. 그 작은 입으로 종알종알 투덜대는 모습을 지켜보던 타오가 귀엽다는 듯 쳐다보다가 너징어의 말을 막았어. 뽀뽀로.
"앞으로는 안그럴게. 징어 이렇게 귀여운데 내가 한 눈을 어떻게 팔아"
"진짜지?!"
"응. 그러니까 징어도 경순지 뭔지한테 내 사랑 그거 하지마"
"..."
"아 뭔데에! 대답 왜 안해애!"
"아아- 알았어어! 내 사랑 타오! 워더 타오!"
"풋, 나도 사랑해. 워더 징어"
4.
이것 좀 먹어봐
아, 네 감사합니다
아유 이뻐라 징어엄마는 좋겠어요
아들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우리 딸이 이렇게 잘 커줘서 이젠 그런것도 없죠 뭐~
준면은 친구들을 만나고 오느라 저녁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어. 저녁은 집에서 먹을거라며 밥 먹고 가라는 친구들을 뿌리치고 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문 손잡이를 잡아 돌리려는데 안에서 익숙한 목소리와 낯선 목소리가 공존해 준면의 귓가에 들려왔어.
고개를 갸웃거리던 준면은 왠지 지금 들어가면 안될것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얼른 들어가서 고픈 배를 채우고싶어 고민을 날려버리고 문을 열고 들어갔어.
"다녀왔습니다"
"아, 준면이 왔니?"
"네. 누구 오셨어요?"
"아 오늘 옆집에 이사 온 사람들"
아까 엄마가 말한 사람들인가 싶어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데 징어엄마라 불린 너징어 엄마를 보고 너징어로 시선을 옮기던 준면이 갑자기 멍해졌어.
"형 뭐해"
"ㅇ,어? 아 아니야 아무것도"
너징어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종인이 몸을 돌려 조용해진 준면을 보며 묻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어. 그리고는 급하게 둘러대고 욕실로 들어왔지. 문을 닫자마자 후-하고 한숨을 내쉰 준면이 거울 속 제 얼굴을 보고는 크게 당황했어. 준면의 새하얗던 얼굴이 붉게 물들어있었거든.
너징어의 엄마를 보고 아 예쁘시다- 생각했던 준면은 그 옆에 앉아 꾸벅 저에게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하고는 멀뚱히 저를 쳐다보는 너징어를 보고는 뿅! 가버린거야. 이럴줄 알았으면 좀 일찍 올껄하고 후회를 하던 준면이 얼른 씻고 부엌으로 나갔어.
"얼른 와 형"
"아 응"
"준면아 인사드려 이번에 이사온 징어 어머니하고 징어"
"아, 안녕하세요. 아까는 죄송했어요"
"뭘-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
"괜찮아괜찮아. 아 징어야 너도 인사해야지. 아까 얘기 들었었지? 종인이 형 준면오빠야"
"안녕하세요"
"아, 으,응"
성격이 털털한건지 하하 웃으면서 괜찮다고 한 너징어 엄마가 너징어에게 인사를 하라며 준면엄마에게서 들은 것을 말해주면서 소개해줬어. 그러자 너징어는 물고있던 젓가락을 내려놓고 인사를 했어. 처음 듣는 너징어의 목소리에 준면은 더듬으며 겨우 대답을 했지.
배고프겠다며 얼른 먹으라는 너징어 엄마의 말에 아-하며 숟가락을 든 준면은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너징어의 시선에 조금은 불편하게 저녁식사를 마쳤어.
"엄마 나 아이스크림 먹고싶어"
"아이스크림? 가서 사와야하는데"
"내가 사올게"
"어머, 징어 혼자가게? 안돼안돼 종인이나 준면이랑 같이 가"
"아.. 종인이 아까 씻으러 들어간거같던데.. 준면오빠는.."
"가자"
"우리 준면이 종인이보다 나아. 걱정말고 다녀오렴"
미안하다며 돈을 내미는 엄마에게 아니라고 제가 사주겠다며 너징어를 데리고 간 준면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아파트 단지를 나갈때까지 어색한지 저의 눈치를 살금살금 보며 떨어지기는 싫은지 총총총 쫓아오는 너징어를 힐끔 쳐다봤어.
"징어 라고했지?"
"아, 네!"
"풋, 종인이랑 동갑이야?"
"네, 종인이랑 같은 학교로 전학가게 되서 내일부터 같이 가기로 했어요"
"고등학교때는 전학 잘 안하던데"
"아.. 시골에서 살다가 엄마가 고등학교는 좋은데로 가라고 덜컥 이사를 해서.."
"아- 그럼 아직 적응도 안됐겠다-"
"네.."
준면이 말하면서 너징어를 힐끗 보면 너징어는 한없이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어. 아무래도 상경한지 하루도 채 되지않은 시간에 수많은걸 적응하기엔 역부족이였지.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다가 울상이 되어버린 너징어를 보고있던 준면이 큭큭 웃었어.
준면의 웃음에 금세 얼굴이 붉어진 너징어는 고개를 푹 숙이고선 앞서 걸어갔어. 그런 너징어를 보며 준면은 귀여워 죽으려했지. 같이가자~하면서 준면이 쫓아가면 너징어는 준면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준면과 함께 갔지.
아이스크림 가게에 도착해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준면이 계산을 했어. 쿼터로 하나 사고 너징어와 함께 가면서 먹을 콘을 하나씩 들고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나왔지. 원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행복해진듯 웃는 너징어를 보던 준면은 너징어와 눈이 마주쳤어.
"아이스크림 고마워요 오빠"
"나중에 또 아이스크림 먹고싶으면 말해"
"네?"
"오빠가 아이스크림 사줄게"
"정말요?"
"응. 대신 오빠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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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징이가 나!타!났!다!!!!!!!!!!!! |
여러분 안뇽
아임 복징데스~
이 썰에 대해 살짜쿵 설명해주자면
1편에서 게임에 빠져서 게임만하는거랑 2편에서 벨튀게임한거랑 3편에서 갑자기 장난기 도지는거랑 4편에서 급 먹을거 찾는거
다 복징이 특징이라네~
사실 3편까지는 술 마시고 썼다고 말 못해...
수요일날 마마 생신이여서 외식나갔다가 파파가 나눠마시자그래서 마셨는데 그래도 난 멀쩡했다!!!!!!!!!
분명 내 기억 상으론 5월 전에 온다그랬던거같은데 늦게와서 너무너무너무 미안해 사랑이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달릴 예정이니
흩어졌던 사랑이들 여기여기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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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원 셰프 나이 살짝 의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