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하얗게 소복히 쌓이던 어느날, 이른 새벽부터 따르릉 따르릉 자전거 소리가 들린다
경수는 귀척에 잠시 눈을 뜬다
조용하고 적막한 새벽이다 . 경수는 물을 마시기 위해 일어났다
온몸이 뻐그덩한 경수, 물을 마시고 저만치 밖을 보는데 , 띵똥하고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 누구세요' 경수는 의아해하면서 문을연다
' 이시간에 올사람이 없는데 ......' 문을 열자마자 밖엔 빨간자전거와 함께 우체부가 서있었다
" 저희 집엔 무슨 일로....." 경수가 말끝을 흐리며 이야기하자 , 배달부가 편지를 꺼내어 준다
" 여기 도경수씨 맞으시죠?"
" 네 맞아요"
" 여기 편지 왔어요"
바랜 갈색 종이봉투를 받은 경수, 얼떨떨하다
" 그럼 가보겠습니다" 하고 가버리는 배달부
경수는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가 이내 들어간다
창가 의자에 앉은 경수 , 편지 봉투를 집어든다
' 뭐지 ? 뭘까?'
" 누가 보낸 걸까?" 하며 궁금해하는 경수 , 발신인을 보지만 주소만 적혀있을뿐이다
' 거참 이상하네'
혼자 중얼대며 편지를 뜯어보는 경수 , 빛바랜 편지지가 나온다
분명 그에게 온 편지다 하지만 누가 보냈는지는 모른다
천천히 편지를 읽어보는경수, 놀란듯한 표정을 짓는다
' 이편진 !!!!'
얼마전에도 재작년에도 왔었던 편지이다
경수의 소설을 잘 읽고있으며 그를 한번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 , 항상 내용이 비슷했다
" 누가 이런 편지를 보낸거지?" 하면서 훝어보는 경수 , 종이 봉투속에 무언가가 있다
" 이게 뭐지?" 들여다보는데 한남자아이의 사진이다
' 보낸 사람인가' 하고 사진을 보는 경수 , 약간은 낯선얼굴 하지만 어쩐지 낯이 익다
' 어 그럼 그때 그애가 보낸 편진가?' 문득 드는 생각에 눈이 번쩍 뜨이는 경수 , 그애가 틀림없다
경수는 어서 나갈 채비를 한다
코트를 입고 나온 경수, 날씨가 매우 쌀쌀하다
낙엽은지고 나무들이 듬성듬성 해졌다
경수는 왠지 마음이 이상했다
그애를 다시 만날 줄이야 꿈에도 생각못했던일이다
경수는 눈밭을 달리며 그애에게로 간다
경수가 그렇게 가고 있을때 눈은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다
함써봤는데 부족해서 ㅠㅠ 다음화부턴 길게 써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