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금룽순천부라는 고을에 박유라는자가 살았다 박유에겐 아들이 하나있었는데 그가 바로 박찬열이다 찬열이 는 매우총명했으며 외모가 출중하기까지했다 찬열이는 커가면 커갈수록 잘생겨져서 사람들의칭송을받았다 찬열이가 밖에만 나가면 고을처자들이 다 쳐다볼정도였다 그런 찬열에게는 한가지 고민이있었다 혼인할처자를찾는것이었다 고을처자들은 눈길도 주지않는 그였기에 부모의 근심은커져만갔다 그러던 어느날 , 옆동네에 사냥나간 찬열, 우연히 기와집하나를 발견한다 그안을 들여다보는찬열 순간 감탄한다 '저 처자는 누구길래저리이쁜걸까' 과연 벗꽃나무 사이로 한소녀가 사뿐사뿐 걷고있었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같도다' 찬열이 그처자에게서 눈을때지 못하고 있을때 돌쇠와 친구 세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박찬열 여기서 뭐하는거냐" 세훈의 말에 눈을찌푸리는 찬열 ,세훈은 뭔가 이상하다 느껴서 안을 들여다본다 '어 저소녀는 누구지' 어디선가 낯이 익은 소녀다 세훈은 누구지 하고서 생각한다 그때였다 "댁들은 누구시길래 남의집담벼락을 엿보고 계셨습니까"
놀라 돌아보니 그소녀다
소녀가 말한다
" 왜 남의 집 담벼락을 엿보고 계셨냐고 묻고 있지않습니까"
단호한 소녀의 대답에 찬열과 세훈은 얼떨결에 대답한다
" 그냥 꽃들이 이뻐소 보고있었수만"
" 그러시다면 말씀을 하시지그랬습니까"
" 안으로 드시지요"
안에들어간 세훈과 찬열 , 정원의 경치를 구경하는척 낭자를 쓰윽 훑어본다
앵두같은 입술, 둥그스런 눈 곱게 땋은 댕기머리 하얀 피부
찬열과 세훈은 감탄하며 넋놓고 감상한다
" 와 역시 아름답군"
" 선녀가 따로 없어"
그러고 있는 찰나에 소녀가 돌아본다
" 뭘그리 보시는지요"
" 아닙니다"
" 따라오세요"
따라간곳은 소녀의 서재
서재안은 책이 가득 들어차있었다
그리고 눈에띄는 그림들 , 소녀가 그림하나를 집어든다
왠 선녀가 연못위에 있는 그림 인데 아무리봐도 소저보다 못했다
" 이 그림은 무엇입니까" 찬열의 물음에 소저가 나지막히 대답한다
" 이그림은 제가 직접 그린것입니다"
" 그림을 잘그리시는군요"
능글 맞게 미소짓는 찬열 , 뭔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찬열이 말한다
" 세훈이 너 저기 좀 봐라"
" 왜?"
하고 세훈이 돌아보는 순간
찬열과 소저는 어디론가로 가버린다
세훈은 이상하여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 이자식 어딜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