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걸로 주세요"
아무렇지 않게 경수와 같은 지팡이를 가리키는 남자애, 경수는 뭔가 기분이 이상했지만 그냥 신경쓰지 않았다
경수는 지팡이를 받아들었다
" 감사합니다"
" 저근데 책은 어디서사죠?"
" 저기 서점가려무나"
"네 고맙습니다" 하고 나오려는데 그남자애가 말한다
" 야 신입생 같이가자"
' 언제부터 날 봤다고 반말이래' 경수는 그냥 씹고 지나치려는데 그남자애가 가로 막는다
" 어어 이렇게 가는게 어딨냐?"
" 비켜! 나바뻐" 경수의 단호한 대답에도 굴하지 않는 남자애 , 경수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 같이가자"
" 싫어"
그냥 지나치려는 경수 , 그런 경수를 보며 씨익 웃던 남자애는 경수를 붙잡는다
" 야 같이가야지"
그때 였다 뭔가 스윽 지나가는데 느낌이 싸했다
' 유령인가 뭐지' 하고 있는데 남자애가 경수 손목을 잡고 자기쪽으로 끌어 당긴다
" 야 조심해야지"
" 저게 뭔데 그래"
" 가만히 있어"
" 쉿" 하고 경수를 끌어안는 남자애 , 그때 뭔가 투명한 물체가 스윽 지나간다
' 뭐야 저거' 놀랐지만 숨죽인다
" 인제 됬어"
" 저게 뭔데 "
" 알필요 없어"
" 신경쓰지마"
" 가자" 하고서 경수를 데리고 간다
경수는 왠지 기분이 묘했지만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