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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1반 김한빈 김지원 | 인스티즈



빈밥초등학교 6학년 1반엔 자기가 왕자님인 것 마냥 텃세를 부리던 일진 김지원이 있었다. 사실 그때 지원이는 몰랐다. 그것은 다 쓸데없고 부질없으며 나의 흑역사 생성의 첫 걸음이었다는 것을. 하지만 그때 5학년 1반의 아이들의 두려움의 대상은 항상 김지원이였으리라. 그는  옆학교 중1 언니 오빠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온갖 자기가 제일 잘난 것 마냥 항상 어깨를 쫙 피고 걸어다녔었다. 심지어 빈밥초 5학년 1반 김지원과 아이들이라는 카페까지 생성 되었으며 반 아이들 전체가 가입 되어있었다. -물론 지원이의 협박에- 심지어 그 카페의 공지사항에는 어마무시한 글들이 적혀져 있었다.


아이디: princebb

닉네임: 왕자지원


6학년 1반의 아이들아 공지사항이니 필독하길 바란당~~

내일까지 나를 찬양하는 편지를 써오도록 해ㅋ 그 중에 제일 잘 쓴 애는

나랑 뽀뽀할 기회 준다 ㅇㅋ? (남잔 빼고다ㅡㅡㅋ 알지?)

3줄 이상 써와라 쓸데없는 말 써오면 뽀;;사버린다

이상ㅋ


댓글(3)

소연공주누뉨: ㅠㅠ

김한빈: 내가 왜 써야됨?

           └ 왕자지원: ㅋ뭐냐 넌? 여태껏 잘해줬더니 좀 개기네;; 잔 말말고 해 ^^ㅋ



어쭈, 이 놈 봐라. 감히 내 게시글 댓글에 내가 왜 써야되엠~? 지원은 당장이라도 내 안에 끓고있는 워리어의 감성을 내뿜으며 당장이라도 김한빈 내일 맞짱 콜? 을 외치고 싶었지만 지원의 어장 안에 든 물고기들이 많았기에 -물론 지원의 착각- 어장관리를 하느라 애써 젠틀한 척 마음을 가다 듬었다. 그 후 김한빈은 답글이 없었고 지원은 이 노무 자식 내가 말을 너무 심하게 해서 쫄았나보네 하며 웃어넘겼다. 다음 날, 지원의 책상엔 알록달록한 편지들이 쌓여져 있었고 지원은 뿌듯해하며 제일 먼저 김한빈의 편지를 찾았다. 초록색으로 된 편지지를 꺼내어 펼치니 웬 자음으로 된 욕이 써져있었다.


To. 지원


지원은 참을 수 없는 화가 치밀어 올랐고 저 멀리서 뻔뻔하게도 책을 읽고있는 김한빈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았다. 김한빈은 놀란 기색없이 그 큰 두 눈만 멀뚱히 뜨며 날 바라보고 있었고 이 개자식이 또 안 쪼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나 김한빈을 끌고 밖으로 나와버렸다.


"김한빈. 너 내가 만만해? 저딴식으로 욕 쓸거면 그냥 편지를 쓰지 말던가! 사람 기분 나쁘게."

"왜 나한테 그래? 니가 지금까지 애들한테 해온 짓은 생각 안 하나보네."

"내, 내가 뭘!"

"그리고 저거 욕한 거 아니야. 됐지?"


지원은 뭔가 짜증나게 계속 침착하게 말하는 한빈에 무언가 억울함에 눈물이 터졌다. 한빈은 또 당황하지않고 지원의 옆으로 가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지원이 엉엉 서럽게 울면서도 한빈에게 동정받는 것이 자존심 상했는지 손을 계속해서 쳐내도 기어이 한빈은 계속 손을 올리며 토닥였고 지원도 지쳤는지 가만히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그 이후 지원과 한빈은 말 한마디도 섞지 않았으며, 지원도 철이 들었는지 더 이상 왕자 노릇따위 하지 않았고 그렇게 둘은 조용히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





"아니, 악! 아니라고. 내가 몇 번을 말해야 알아먹어?"

"어떻게 하는 건데 등신아!"

"그니까 이게 옆으로 가는 키고 이게 점프하는 거라고!"


말 못 알아먹어? 너 한국 사람 아니야? 지원은 답답한 듯 머리를 헝클였고 동혁은 나름 잘해보겠다며 이리저리 손가락을 움직인다. 이제 꽤나 안정을 찾고있는 지원의 캐릭터에 지원도 마음이 놓인듯 다시 진지하게 액정 안을 들여다본다. 그 사이 수업시작을 알리는 종이 쳤고 지원은 재빨리 핸드폰을 빼앗아 주머니에 대충 끼워넣고는 수업 준비를 한다. 웬 일인지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셨고 그 옆엔 못 보던 얼굴이 있었다. 담임 선생님이 교탁을 치시며 빨리 제자리에 앉아 이 놈들아! 하며 윽박 지르시다 목을 가다듬으시더니 옆에 서있는 남자아이한테 자기 소개를 하라는 듯한 제스쳐를 보이셨다.


"김한빈이고, 내가 초등학교 이후로 한국 학교는 처음이라 좀 많이 낯설어. 너네가 많이 도와줬음 좋겠다. 친하게 지내."


지원은 귀를 후비적 파며 사내새끼는 관심도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자신의 옆 빈자리에 다릴 떡하니 올려놓으며 그 남자아이, 김한빈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뭔가 얼굴이 많이,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인데. 아아, 기억이 안 난다. 그 김한빈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자 그 김한빈도 시선을 느꼈는지 나와 눈이 마주쳤다. 눈이 마주침과 동시에 얼빠진 나는 바로 시선을 피했다. 정말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정말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 뚜벅뚜벅 걸어오며 내 옆자리를 앉는 모습에 힉, 하다가도 또 다시 멍하니 쳐다보며 그 아이를 스캔했다. 그래 맞아 저 코... 어디선가 본 듯한데!!! 나는 머리를 쥐어잡으며 책상을 쾅쾅 거렸다.


"야 이 미친놈아! 가만히 안 있어?"

"예...? 예. 죄송함다아."


아씨 민망해. 난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김한빈도 나의 모습을 보더니 혼자 뭐가 재밌는지 킬킬 웃는다. 그러고선 나에게 스니커즈를 건넨다.


"내가 미국에서 많이 먹던 건데. 너도 먹을래?"

"어? 진짜? 나 주는 거야?"

"응. 우리 이제 짝꿍이니까 잘 지내보잔 의미로."

"앗싸. 김한빈 너 짱이다! 너는 러브!"

"너는 러브? 내가 너의 사랑이라고?"


아, 이 드립 모르려나. 지원은 헤실헤실 웃으며 아니아니, 이게 그니까 그... 하며 이 드립이 어디서부터 창조 되었는지를 설명했다. 그제서야 알겠다는듯 아~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내심 마음이 뿌듯해졌다. 수업시간에도 스니커즈를 대놓고 까먹으며 먹는 내 모습에 놀랐다는 듯 입을 쩍 벌린다. 조심스럽게 나한테 대놓고 먹어도 돼? 하면서 물어보자 나는 응 안 될 건 없잖아! 하며 또 한 입 베어물었다. 요 놈 참 달다.


김한빈은 내가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았고 나는 잡생각을 하느라 그 시선을 느끼지 못했다. 결국 우리 둘은 예상했던대로 담임에게 쫓겨났다. 스니커즈를 먹어서? 가 아니라 수업시간에 둘이 떠들었다는 이유로 복도에 쫓겨났다. 이런 쒸볼! 지원이 자신 때문에 같이 쫓겨난 한빈에게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숙이며 담임 욕을 궁시렁 대다가 자신의 옆에 있는 한빈에게 사과라도 해야될 것 같아 고개를 확 들었고 자신의 눈 앞에 바로 다가와 있는 한빈의 모습에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치 조금이라도 움찔거리면 입술이 맞닿을 듯한 거리에 지원은 침을 꿀꺽 삼켰다. ㄴ, 너 왜그래?


"지원아, 나 기억 안 나?"







*


안녕하세요 처음 입성한 빈밥임니다.... 많이 떨리네요 그래도 재밌게 봐주셨음 합니다ㅜㅜ

시간 상 짧게 쓸게요! 다음 편은 길게 쓰도록 하겠습니당

제 모든 글은 단편으로 연재 돼용! 다음 편에 수위 넣고 싶은데 제 똥같은 글솜씨가 문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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