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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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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어느 고을네 사는 김대감 의 하인 경수 , 비록 하인이긴해도 매우 총명하고 영특했다

게다가 경수는 희고 고운피부를 가졌으며 동그란눈 짙은 속눈썹을지녔다  경수를 한번 본 사람은 선녀가 내려왔다가 표현할 정도 였다

경수는 일도 잘했고 싹싹했다 그런 경수에게 한가지 없는것이 있었다

경수를 사랑하는 님이다

경수가 천한 하인이라 그런지 아무도 함부로 다가올 생각을 안했다

경수는 친구도  말과소 뿐이었다  게다가 경수의 미모를 시기하는 동네 처녀들이 끼어주지 않는 바람에 경수는 혼자 놀수밖에 없었다

경수는 항상 시기와 질투를 한몸에 받았고 , 밖에도 함부로 나가지 못했다

그런 경수를 눈여겨보던 대감은  경수를 이웃마을 원님에게로 보내주기로 결정한

경수를 부르는 대감 , 경수가 들어온다

" 에헴 내가 할말이있어서 너를 불렀노라"

" 무슨일이 시온지요 대감"

" 너는 내일 부터 저 옆고을 원님의 시중을 들게 될것이다"

" 대감.. 옆고을 원님이라면 ..........그 망나니김종인원님을 말하는 것이옵니까"

" 그렇다 다만 그놈을 잘 보필해야 할것이야"

 

" 알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대감"

경수가 물러나고 대감은 중얼거린다

" 저놈이 뭐가 그리 좋다고 하는까닭인지 도통모르겠군그래"
사실 이전에 고을원님이 한번 다녀간 적이 있었는데  경수를 눈여겨보고 자신에게 달라고 한것이다

대감은 원님의 취향이 독특하거니와 생각했다

다음날, 목욕재개를 마친 경수 , 대감에게 절을 하고 가마에 오른다

가마를 타고 가는 경수 어느새 원님의  기왓집에 이른다

" 에헴 어서 내리거라"

원님의 호통소리와 함께 경수가 내린다

원님이 경수를 흘끗흘끗 살핀다

" 에헴 , 너는 나를 따라오거라"

" 네 원님"

원님을 따라가는 경수, 원님의 서재에 이른다

원님은 서재에서 한지와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데 영시원치 않은 모양이었다

" 에헴 걔 누구 있느냐"

" 네 원님 경수 있사옵니다"

" 너나랑 바람좀 쐬고 오자꾸나"

김종인 원님을 따라나선 경수 , 원님이 이른 곳은 뒷산에 핀 들꽃이 있는 곳이다

그 꽃들을 살피던 원님 아름드리 피어난 배꽃을 발견하고 경수에게 소리친다

" 가서 저 꽃을 꺾어오너라"

" 예 원님" 하고 경수가 꽃을 따러 꽃밭에 들어갔는데 종인원님이 보고서 중얼거린다

' 어허 꽃과 어울리지 않는 구나'하고 무심코 내뱉은 심술스런 말투에 경수가 당황하여 얼굴이 벌개진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종인의 입꼬리가 스윽 올라갔다

' 참 귀엽기도하지'

" 오늘은 이만하고 가자꾸나"

" 네 원님"

가면서 경수를 돌아보면서 씨익 웃는 종인 원님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그 이틑날 , 나갈 채비를 하던 종인은 걸려 넘어져서 팔을 다치게 된다

' 어허 옷을 혼자서 입을 수가 없구나' 하고 경수를 불렀다

" 니가 내옷을 입혀주거라"

" 네 원님" 하고서 불려온 경수가 조심스레 종인의 옷자락에 손을 데었다 그러더니 꼼지락 거리며 벗길 생각을 안한다

종인이 말했다

" 왜 그러는 게냐"

" 저는 한번도 남의 옷을 갈아 입힌적이없어서 그렇사옵니다"

씨익웃는 종인 , 일부러 엄한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 너 나를 좋아하는게냐"

"그게 아니옵고....." 말끝을 흐리는 경수 , 놀란 경수의 동공이 흔들리고 눈물을 흘린다

" 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제가 어찌 감히 원님을"

' 아 울릴 생각은 아니었는데' 하면서도 울고 있는 경수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상하게도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급히나가는 경수 , 그런 경수를 보며 설레는 종인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그날 밤, 달이 참예쁘게 떳더라 하여 경수를 불렀다

" 술한잔 따르거라" 술을 따르는 경수 , 그 조심스러움이 너무 귀여웠다

" 너도 한잔하거라" 술을 건내는 종인, 경수는 주저하다가 결국 마신다

경수가 술에 취한 탓인지 종인에게 애교를 부린다

" 원니임 제가 술을 마셨어요"

" 그래 그래" 흐뭇한 미소를 짓는 종인 입을 연다

" 네가 올해 몇살이더냐?"

" 올해 18세 이옵니다" 그말을 들은 종인이 중얼거린다

" 18세치고는 몸집이작구나"

" 내가 안기에 딱이긴하지만 말이다"

종인의 말을 들은 경수가 놀라서 종인의 입을 막는다

" 놀리지마십시오"

종인이 경수를 그윽히 쳐다보며 말한다

 

" 내가 너를 놀리는 것은 내가 신분이 낮기 때문이다"

" 그러니 놀림당하기 싫거든 "

경수의 손을 붙잡는 그

" 신분상승 한번 해볼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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